설 연휴 첫째 날, 하진이와 함께 국립극장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
다행스럽게도 저희는 시댁이 서울, 본가가 분당이라 민족 대이동의 무리에 합류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지요.
지난 번 어린이 난타를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하진군.
평소 뮤지컬 관람을 매우 좋아하는 아들래미 덕분에 올 설 연휴 기간 동안 뮤지컬 관람이나 하나 할까... 하고있던 차에
회사 동료에게 추천받아 알게된 뮤지컬 "비틀깨비"
일단, 국립극장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음.. 나쁘지 않은 공연이겠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하니, 후기를 검색해 봅니다.
아니~ 후기가 꽤 평이 좋습니다. 시설이나 공연 자체에 대한 만족도도 좋았지만
아이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구요.
뿐만아니라 공연장인 하늘극장의 천장이 열린다는 점 역시 끌리는 부분이었습니다.
일단, 공연에 대한 내용이 먼저 궁금하실 터이니, 줄거리를 먼저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모아 꽃을 피우는 도깨비들의 모험과 우정을 담은 가족뮤지컬 <비틀깨비>
(연출 허승민, 제작 ㈜즐거움의 숲, Studio B㈜, ㈜모그인터렉티브)
세상의 소리를 모아 꽃을 돌보는 비틀깨비들은 어느 날 세상의 온갖 소리들이 가득 들어있다는 소리산의 전설을 듣게됩니다.
하지만 소리산에서 그만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비틀깨비들....
소리산의 나쁜 마법으로 꽃들이 시들게 되자 비틀깨비들은 마법을 풀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하진군~ 웃어 보아요!!!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오랫만에 국립극장으로 온가족이 출동했습니다.

국립극장의 얼굴, 해오름극장 바로 옆에 위치한 KB 국민은행 청소년 하늘극장.
공연장을 찾기 어렵지 않을까?하는 우려는 전혀~ 하실 필요 없습니다.
국립극장에 들어서자 마자 저렇게 번히 보이는 걸요.

매표소에서 표를 받아들고, 주차비를 정산합니다.
비틀깨비 매표소 바로 옆에 주차비 정산소가 있는데, 사전 정산 시 3,000원이더군요. 차를 가지고 가실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비틀깨비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도깨비 그림그리기, 삼행시 짓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연후기 이벤트좀 보시지요...
우와~ 일본행 아시아나 티켓이요?? 빵빵합니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먼저 공연장으로 들어섭니다.
공연장으로 들어서면, 저렇게 약간 우락부락해 보이는 오빠들이 친절하게 좌석을 안내해 줍니다. ^^

설 연휴라 그런지 공연장이 꽉 들어차진 않았지만 그래도 따뜻한 빛깔의 조명과 알록달록한 색색의 의자가 훈훈해 보입니다.
게다가 좌석과 좌석 사이의 간격이라던가, 경사가 좋아서 그리 큰 공연장은 아니었지만 꽤 시설이 좋아서 덩치 큰 우리 부부도 70여분동안 편안히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장으로 들어설 때,
아이들에게 저렇게 작은 필림통에 곡물을 넣어 만든 마라카스를 나누어 주더군요.
나중에 주문을 외울 때, 아이들의 "기"를 담아 소리를 함께 만들어 주는 용도라 합니다.

저 마라카스는 워낙은 공연 후 다시 반납해야 하는 것이지만,
우리 민폐쟁이 하진군이 내 마라카스 내 놓으라고 소리소리 지르며 울고 불고 하는 바람에..
결국 마음 좋은 공연관계자님께서 그래... 이거 너 해라~ 하고 주셨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지금도 잘 가지고 놀고 있어요.
공연 중에는 사진촬영이 불가능하지만,
공연 시작 전에는 촬영이 가능하기에 무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무대가 작아서, 어떻게 공간을 활용할까 했었는데,
스크린을 활용하여 에니메이션을 보여준다거나, 바퀴달린 다양한 조형물들을 이리 저리 이동해 가면서 무대를 꽉꽉 채워 나가더군요.


제가 가장 좋았던 점은 아이들이 관객석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무대에 내려가서 아이들이 극중 이야기를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에게 무대 소품을 던져주고, 그것을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정리를 한다거나
도깨비들이 관객석에 들어와서 아이들을 인터뷰하기 등..
차칫 제 3자로 머물 수 있었던 관객들을 극으로 끌어들인다는 점이 신선하더군요.

요즘 어린이 뮤지컬은 보통 극이 끝나고 5,000원 정도 내야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는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는데
비틀깨비는 극 마지막 부분에 저렇게 "이제 우리 사진찍자~~!!!" 하면서 아이들과 배우가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점도 참 좋았습니다.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잠깨비입니다.
정말 연기를 자연스럽고 능청스럽게 잘 하시는 분이더라구요.
저 목 뒤에 저것은 무엇인가? 했더니.. 아무데서나 누워서 잘 수 있도록 아에 배게를 이고 다니는 도깨비더군요.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랐던 방귀대장 뿡깨비 입니다.
머리모양이 아주 독특하지요?
아마도 분장을 지우시면 엄청난 미남이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진에서 하진군이 들고 있는 것이
마라카스와 스폰지로 만든 귀 바위 속에 가득차 있었던 "귓밥"인데요... ^^
저놈의 귓밥도 다 드리고 와야 하는데, 울고불고 때를 써서 결국... TㅅT;; 죄송합니다~

비틀깨비의 대장 꽃깨비님이세요. 연기도 참 잘하시고 노래솜씨도 좋으시더라구요.
그런데 하진군은 좀 무서웠는지 표정이... 좀 난감합니다.
참 이국적으로 생기신 대장님이셨어요.

먹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먹깨비님이십니다.
먹깨비가 친구들을 위해서 바닷물을 모두 다 들이마시는 부분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하진군은 무서워서 얼굴을 외면하고 있군요.. 아이구~ 요노무 겁쟁이 녀석... 이럴 때 보면 내성적인 성격이 들어납니다.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 똑똑한 도깨비 똑깨비님이세요.
똘똘이 스머프 같은 캐릭터인데, 목소리가 정말 또랑또랑 은쟁반 위의 옥구슬 같으셨어요.

너무 재미있는 몸짓을 선보여주었던 소리산의 정령(?)들입니다.
특히 저 앞에 빨간색 의상을 입고 계신 분의 "닭" 연기는 일품이랍니다.
역시.. 하진군 무서움과 수줍움에 눈도 못마주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에휴~ 뭐 저도 어렸을 때 그랬기 때문에... 뭐 불만은 없습니다만 가끔 우헤헤헤~!! 하면서 들이대는
다른 또래 아이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어린이 뮤지컬 비틀깨비는
"2012년 1/14일 ~ 2012년 2월 12일"까지 국립극장 KB 청소년 하늘극장에서 공연됩니다.
또한, 비틀깨비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서 공연할인도 받으실 수 있고
도깨비 색칠공부도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걸어두었으니 한 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