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개나리를 닮은 女子 호호하하에요.
제가 사회 초년생이였을때 저희 회사 이사님께서 여직원에게 각각 꽃이름을 붙여주셨는데
저는 곰곰히 생각하시더니 개나리라고 하시더라구요.
봄에 추위를 이기고 봄의 소식을 알려주는 개나리 강인함같은 것으로 절 표현해 주시더라구요.
개나리하면 고등학교 교화가 개나리였고 학교 주변에 엄청많았던 기억이 있어요.
먼저 제 호구조사를 이야기하자면 1남 3녀중 둘째, 위로 언니 아래로 여동생, 남동생
제 이름은 다른사람들이 보면 남자로 오해해요.. 그래서 제 친구중에서 수첩에 제 이름기록해서
나중에 남친으로부터 오해받은 친구도 많았구요.
할머니가 계셔서 아들, 아들 하는 바람에 제 이름이 그렇게 지어졌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아래동생이 여동생이고 그 이후 남동생(저랑 8년차) 저희 할머니 소원은 풀어졌지만,
전 남자라는 단어가 참 불편하고 싫었어요.. 괜히 제가 손해본 느낌이랄까??
짝사랑 얘기하면 너무 서론이 길어질 것 같고 제가 밀당을 잘 못하다보니
저 좋다는 남자는 왜이리 내 눈에는 안차는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다른 곳을 보고
암튼 젊은 20대시절은 다 지나가고 30대되어 저랑 고교때 젤 친했던 선배언니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였는데 그때 같은 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한 할머니께서 좋은 처자 있으면 소개시켜달라고 해서 아들이 병문안 오는 걸 유심히 보고 선배가 맺어준 인연입니다.
저한테 연락처주고 만나라고 해서 전 상대방도 제 연락처 알고 있었는 줄 알고 있다
연락없어 전화하니 전화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더라구요.
그 날이 2004년 7월 3일 토요일.
신랑 직장은 여의도 저는 상수동 (홍대 근처)인지라 다리 하나만 건너면 금방이라 바로 연락하고 만났죠.
사무실 5층에서 창문을 통해 내려다 보니 현관앞에 흰색EF소나타를 타고 내리는 한 남자를 보고 직감적으로 저 남자구나라고 생각했고 때마침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죠..
위에서 내려다 보니 딱 아저씨 그 느낌 밖에 없더라구요.
샤프한 느낌의 남자였음 했는데 ... 암튼 내려가서 만났고 차를 타고 한 2-3m 운전하고 갔을까?
갑자기 뒷자석에서 보라색 꽃다발을 저에게 주는 거에요.. 만난지 몇분도 되지 않아 꽃다발을 어떨결에
받았죠. 왜주냐고 물으니 딱 봐서 맘에 들면 꽃다발주려고 준비해왔다고 하더라구요. 만일 맘에 안들면
식사만 하고 헤어지려고 했다고.. (전 속으로 혹시 선수아니야? 라는 생각을 했죠)
처음 만나 장흥에 가서 식사를 하고 헤어지고 그리고 한 두번 더 만났나 그리고나서 저는 회사에서 태국으로 여행을 보내줘서 1주일동안 여행다녀오고 그때 남친이 저희 집 근처로 와서 픽업해주고 공항까지 바래다
주었는데 귀국하고 나서 하루 지나고 연락하니 그동안 전화 엄청 기다렸다고 하더라구요.
전 몇번 만나지 않아 별로 해외에서 국제전화요금 내면서까지 전화하고픈 생각은 없었는데.....
그 남자의 집은 양주 난 은평구 코스를 우리 집방향으로 잡고 갈수도 있고 동부간선도로타고 갈수도 있고
직장거리도 가깝고 암튼 여러가지 만나기는 좋았어요.
제가 여행다녀온 후, 남친은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어요. 뭐 제 나이도 적은 나이는 아니고..
주변 직장동료들은 경사났다고 하공...
남친은 점심때도 건너와서 같이 점심먹고 저녁퇴근때도 기다리고... 간혹 야근할때 제가 근무한 곳은 월초에 일이 많아서 새벽까지 가기도 했거든요... 그럼 그 시간까지 기다리다 저 바래다 주고 찜질방가서 자고,
아침에 데리러오고 암튼 이 사람을 만난후 모든 것을 저한테 맞춰서 하더라구요.
성격은 저와 반대라 자상하고 부드럽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있어 좋더라구요.
제가 갖추지 않은 점을 가지고 있다보니 나름 제 눈에는 매력으로 보이더라구요.
제가 워낙 걷는 걸 좋아하다보니 공원이나 산책길 좋아 엄청 걸어다녔는데 그때마다 군소리 없이
같이 잘 걸어주고 항상 아슬아슬 장난을 좋아한 저는 남친 놀려주려고 길가 돌바위위 걸으면
남친 나 다칠까 엄청 조바심내고 전 그게 더 재미있어 장난치구.
그러면서 갑자기 저를 자기 어깨위에 앉힐수 있다며 번쩍 들더니 어깨옆에 앉히더라구요.
이때 은근 사뿐히 저를 들어 기분은 좋았어요.
이렇게 만난지 3개월쯤 되었을까 프로포즈하더라구요.
이때쯤 양가에서 둘이 만나고 있는 것을 알다보니 한번 보자고 얘기도 나왔구
남친쪽에서는 막내다 보니 빨리 보내고 싶어했고 저희집은 언니도 아직 결혼 안한 상태이고
만난지 겨우 3개월만에 결혼 운운하니 좀더 사귀고 난후 결정하자고 했죠.
그러나 남친하는 말 3개월만났어도 하루도 빠짐없이 만나고 아침, 점심, 저녁 등 시간으로 따지면
다른 몇년차 연예커플보다 많은 시간 같이 보낸거라면서 빨리 결혼하자고 했죠.
시집안간 언니가 있어서 인지 은근 건강진단서, 급여명세서등 깐깐하게 체크하는 울 언니...
사실 저희 언니와 남친과 동갑내기거든요..ㅎ 돼지띠..
저야 뭐 해 넘겨도 상관없고 남친집에서는 아무것도 안해와도 괜챦다며 그때부터
저희 부모님 설득을 시작하셨죠... 계속 해 넘기지 말라고 사정사정하다보니
저도 싫지는 않고 연예하면서 다툼도 없고 그래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당.
참 심플하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희 신랑 평발이라 오래 걷지 못하는데 저 만날때는 단 한마디도 말 안했는데 그런거 보면 남자들 왜 결혼전과 후가 다른지 알겠어요..ㅎㅎㅎ
제가 연애담 빨리 쓴 이유는 담주 또 글 올려야 할 것이 있기에
숙제 하나라도 빨리 끝내고자 올려요~
제 다음타자는 제가 고민하지 않토록 원영사랑님께서 콕집주셔서
"관심과 여유"님께
넘겨드립니다.
관심과 여유님~ 만일 다른 분 지목하시기 힘드시면 지원서진맘님은 어떨까 싶어요...
글 쓰실때마다 엄청 폭소를 터트리시는 분이시라 연애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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