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완전 지각으로 ‘戀愛談’을 들고 온 제제 입니다.
얼마 전까지 마감해야 될 중요한 일에 감기까지 겹쳐 사경을 헤매다 왔으니…..

살짝쿵 용서를 해주세용~~ ^^
(네….솔직히…종로 격투씬…그런 게 영~ 없어서 쓸 말이 없었….쿨럭…)
흠흠…그럼…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J
바야흐로 그 아이와 제가 만난 것은 대학교 1학년 신입생 때!
워낙 낯선 것을 싫어하고 학교-집 이 전부였던 제게…
지하철은 1년에 1번…소풍 갈 때나 타던 제게…
심지어…아이스크림조차 늘 먹던 것만 골라 먹는 제게…
대학교에 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두려운 일이었죵~
그래서 두려운 마음에 신입생 OT를 빼먹은 저에게…
우리 오빠야가 계속 겁을 줍니다.
다른 신입생들은 OT에서 다 친해지며…넌 이제 친구도 사귀기 힘들 것이며…
기타 등등 -_-

망했구나........................................

안 그래도
小心한 저는 대략 패닉 상태!!
그래서 다급하게 오빠가 알려준 학교 컴퓨터 동호회에 가입을 하게 됩니다!
마침 신입생들이 게시판에 글도 남기고 그랬더군요.
마침 그 날 저녁 학교 앞에서 신입생 환영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_+
같은 신입생 친구가 마침 같은 시간에 접속해있다가 자기도 가니까 가자고 막 말을 걸더라고욤~
친구 하나 없는 쓸쓸하고 막막한 대학 생활을 생각하니….저도 모르게 불쑥~ 용기가 솟아 나갔습니다.
아까 말을 걸었던 그 친구를 먼저 만나서 인사를 하고 정문 앞으로 갔습니다.
복학생처럼 보이는 한 남자아이가 정문 앞에 있다가 인사를 하더군요.
“안녕? 난 ooo 라고 해” -_-
이게 제가 기억하는 그 아이의 첫 모습입니다.
누가 봐도, 심지어 선배들까지…복학생 아니냐고 했던 그 아이는 알고 보니 저랑 동기인 신입생이었습니다.
그리고…..흔히 생각하시면 하나쯤 떠오를만한 대학가 근처 흔하디 흔한 호프집으로 이동하여 레몬소주와 안주를 먹고 마시며 사람들과 친해졌지요. 그 때 당시에는 술을 안 마셔보기도 했고 못 마시기도 해서 얼레 벌레 있다가 레몬소주 한 잔 마시고 웩- 했던 기억이 나네요. -_-;;
애니웨이! 그 때는 서로 존재에 대해 거의 인식도 못하고 대화도 나누지 못했던 것 같네용~
그 날 이후 그 모임 사람들과 친해지기 시작했더랬지요.
제가 본래 사람을 좋아하고 말 한번 트면 완전 밝음의 성격이라...;;
하루는 동호회 사이트에서 채팅을 하고 있는데, 그 아이가 심리학 수업을 청강해보겠다는 겁니다! 제가 원래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정말?!”하고 얘기를 나누다가 다음날 청강을 위해 만나게 됩니다! 두둥~ 학교에서 만나서 밥을 먹고 수업을 들으러 갔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개론’ 수업이 재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심리학은…….교수님 말씀을 가만히 듣다보니…통계더군요…-_-;;
그래서 슈슉~ 빛의 속도로 강의실을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그 아이와 친한 친구가 됩니다.(제 입장에서는요 -_-;;)
또 친했던 동기 2명이 더 있어요. 그래서 4명이서 정말 재밌게 몰려다녔습니다.
학교에 등교는 하는데 수업 째고 잔디밭에서 놀고, 같이 노래방도 가고..ㅋㅋㅋ
그러던 어느 날날날!! 그 아이가 언젠가부터 부담을 주기 시작하는 겁니다. -_-
근데, 그 아이뿐만 아니라 전 정말 남자에 관심이 없었거든요. 연애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었고요.
“남자애들은 시끄럽고 자기 중심적이고 더러워” 가 그 때까지 남자아이들에 대한 제 관점이었거든요 -_-
얼마 전에 가만히 생각해보니...남자들이 대놓고, 사귀자고 한다거나 만나자고 하면 또는 너무 티나게 막 들이대거나 하면….늘 도망가거나 거절했던 거 같아요.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사이가 된다거나 이래서 만났던 적은 있어도…ㅋㅋㅋ
어쨌든..그 아이는 굉장히 저돌적인 타입이었고, 저는 굉장히 조심하는 타입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시작된 거죠. -_-
근데 이 녀석이 참 치사했던 게…저의 의리&우정을 약점으로 이용했습니다. -_-
제 입장에서는 이 녀석이 대학교에 와서 처음 우정을 쌓은 친한 친구 아닙니까.
안 사귀면 이제 우린 안녕…이라는 식으로 저를 협박하는 겁니다. -_-
내가 남자로써 이 아이를 좋아하는가…에 대해 백만 번은 되물었었어요. -_-
그리고 결론을 내렸죠. 이걸 모르겠다는 건 좋아하는 게 아냐. 라고…ㅋㅋ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친구 하기 싫다면 할 수 없지..바이바이~를 하게 됩니다.
그 이후, 학교를 열심히 다니며 동호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진짜 바쁘게 살았습니다. 좋다는 사람이야 많았지만…(쿨럭…뭐…입증의 책임은 없으니까 막말 던집니다. ㅋㅋ)
워낙 연애에 뜻이 없어 만날 거절하고 친구들과 으쌰으쌰 하면서 살았었죠. ㅋㅋㅋ(그래도 간헐적으로 하긴 했슈..ㅋㅋ)
그러던 1년쯤 지난 어느 날, 그 아이와 연락이 됩니다.
그래서 그 때는 정말 친구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제 입장에서는요 -_-)
그 녀석이 여자친구를 만들어서 연애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저도 남자친구 만나고…서로 그러면서 친구로 연락은 계속 했었어요. 그리고, 같은 모임이다 보니 무슨 일이 있으면 같이 만나서 사람들하고 놀기도 하고요. ^^
얘기가 길어져서 중간 생략 마구 하고욤. -_-
제가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는데. 그 때까지도 계속 친한 친구로 지냅니다.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 이 친구가 제안을 합니다.
그 당시 이 친구가 일하던 회사에 와서 잠시만 도와달라고요. 아직 진로 결정도 못했겠다~ 신제품 론칭과 홍보 기획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 때 책상이 아주 길고 컸었는데, 거기 나란히 하루 종일 앉아서 같이 있을 했습니다.
초등학교로 생각하면 짝꿍인 거죠 -_-
하루 종일 같이 붙어서 얘기하고 집에 오면, 옆에 없는 것이 심심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죠 -_-
‘보고 싶다’의 개념이 아닌 ‘없으니까 심심하네’….뭐 이런 감정? J
거기에 Plus로~
어렸을 때는 나랑 다른 성격이 너무너무 싫었거든요.
뭘 하나 할 때도 전 무지하게 고민하는 성격인데 이 친구는 바로바로 추진해버리는 성격이고. 그런 게 굉장히 경솔해 보였었어요. 근데 살다 보니 고민의 반 이상이 쓸데 없는 고민이잖아요. ㅋㅋ
흠..저런 성격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이 친구가 컴퓨터를 참 잘 하는데(전공자가 아님에도!)…뭘 잘하는 모습을 보니 그게 좋아보이더라고욤~ㅋㅋ 능력자의 모습! 그래서, 흠..이런 장점들도 있구나. 하면서 같이 일을 했었죠.
아마 요 때 어느 정도 다시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즈음, 이 녀석이 또 저에게 조금씩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_-
저는 그 때 이 녀석을 다시 보긴 했지만..역시나..좋아하지는 않았기에 거절을 했죠. -_- 당근!
우린 또다시 친구로 돌아가게 되었고요.
그리고, 제가 거기서 하던 일을 정리하고 전공을 살려 다른 일을 하게 됩니다.
이 친구는 집 앞으로 찾아와서 만나기도 하고, 가끔 연락도 하고 그랬죠.
그러다가 이 녀석이 결단을 내리고 집 앞으로 찾아와 선물과 편지를 주고 갑니다.
이 친구한테 편지를 참 많이 받았는데요.
그 때 받은 그 편지는 뭔가 달랐습니다. 읽으면서 펑펑 울었거든요. -_-

네가 원하면 친구로라도 제 곁에 있겠다. 뭐 이런 내용이었던 거 같아요.
유려한 문장이나 세련된 문체는 아니었지만, 진심이 담긴 그 편지에 마음이 많이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강산이 변할 정도의 시간 가까이 제 곁에서 저를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 왔다는 것도…
겁이 많은 제게 믿음을 주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중요한 문제가 하나 남아있었습니다.
제가 그 녀석과 사귀게 될 경우, 정말 좋은 친구를 하나 잃게 될 것 같다고 생각했던 제 마음 이었지요. 그리고, 내가 정말 익숙함이나 편함이 아닌 남자로서 이 녀석을 만날 마음이 있는가. 하는 것이었죵. ㅎㅎㅎ 쓰면서 보니까 진짜 초절정 소심 겁쟁이네요. ㅋㅋ
어떻게 되었을까요? J
이러기 몇 달 전에 이 녀석이 저랑 약속을 잡은 날이 있었어요.
몇 달 전부터 어느 한 날을 정해서 그 날 약속 있냐고 자기랑 만나자는 거에요.
몇 달 전부터 약속을 잡지 않으니 당연히 그 날은 비어있었죠 -_-
편지를 받은 며칠 후 그 날이 다가왔고, 저희 집 근처 유명한 스카이 라운지에서 만났습니다~
두둥~ㅋㅋ
늘 그렇듯 재미난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이제 마무리 타임 -_-
차를 마시고 가자고 하는데….일어날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만나자고욤 -_- 커헉….너 이 뇨석! +_+.
예전 같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가자! 했겠지만..저도 마음이 약해져 있던 터라..ㅎㅎㅎ
설득을 했죠. -_- 안 된다. 우린 친구다. 잘 안 되면 정말 안녕이다. 기타 등등 -_-
근데 이 녀석도 제가 예전처럼 완전 생각도 없는 게 아닌 건 알았는지..
사귀겠다고 하기 전에는 못 가겠다는 겁니다. -_-
거기서 몇 시간 동안 실랑이를 버렸었죠. 쿠어엌….닭살 백만개…
죽겠네요. 연애담 -_-
결과는….어찌 되었을까요? ㅋㅋㅋ
궁금하신가요?

저도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립니다...ㅋㅋ

하지만..그러다간...스압(스크롤 압박)에 눌려 사라질 것 같아.
이쯤에서 줄입니다! 우히히~


요러고 사라지려고 했더니....원성이 너무 자자하여...ㅋㅋㅋ
일단, 그 날 집에 가고 싶은 마음+자포자기로...
"알았어! 알았다고!!" 이러고 집으로 슝- 하고 사라진 후.....
많은 시간과 사건&사고를 지나.......(요 얘기는 진짜..만나서..ㅋㅋㅋ)
그 아이가 지금까지 제 곁에 있군용...ㅋㅋㅋㅋㅋ
혼자 열심히 기타 치고 있네요. 우흐흐~
쓰면서 정말 손이 오그라들어서 제 몸을 스스로 채찍질해가며 썼네요. -_-
근데 정작 써놓고 보니….결국…연애 얘기는 딱히 없는 것 같기도 하네요. =_=;;
하기 전 얘기만 잔뜩? ㅋㅋㅋ
후속편이 궁금하거나 그 밖의 다른 story가 궁금하시다면….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여담을 말씀드리자면.
전 그 아이와 계속 좋은 친구였다고 했잖아요?
이 녀석은…이제 와서 ‘난 친구라고 생각한 적 없는데?’;;;;;;;;;;;;;;;;
뭐 이런 식 +_+(캬악!)
다음 타자는……
아 완전 이게 더 힘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
토 달지 않고 깔끔하게 가겠습니다!
“나혁이맘” 님! 전 왠지 나혁이맘님이 좋네요. 뒤를 부탁합니다(비장)! ㅋㅋ
오늘 하루, 재미 없는 제 글 읽고 힘 내시길.
기운 나시길. 즐거우시길.
그리고, 감히. 단 1초라고 행복하시길. 욕심 내봅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쑥쑥의 제제였습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