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요일...
원영양 어린이집 종업식을 마치자마자~하원시켜서 공연 보러 다녀왔지요. ^^
사실...종업식도 땡땡치 치려고 했는데...상장 받아야한다는 담임쌤 말씀에 종업식만
참석했어요. 받아온 상장은 '알록달록 피카소상' ㅋㅋㅋ
원영양이 평소에 색칠은 무조건 알록달록 색색깔 무지개 색상으로 하더니...
받아온 상장도 그에 걸맞네요. ^^
아무튼~~오랜만에 대학로로 고고씽~!!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대학로의 '소리 아트홀'은 혜화역에서 가깝고 대로변에 있어 찾기도 쉬웠어요.
그런데 한 층에 세 개의 공연장이 함께 있고, 또한 두 개 공연은 공연 시작 시간도 같아서
대기하는 어린이 관람객들로 북적부적 시끌시끌~ +.+;;
더욱이 봄방학이라서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게다가 복도 형식의 로비라서 정말 정신 없더라구요. ㅡ.ㅡ;;
공연장 도착하자마자 원영양은 꼬마돼지 삼형제를 보는 줄 알고 그 앞에 가서 섭니다. ㅋ
그 공연이 아니라고 했더니...갑자기 침울해진 원영양 심기....울먹 거리기까지 하더니...ㅡ.ㅡ
사진 찍는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하네요~ ^^;;

그래도 웃는 표정 하나 포착하긴 했어요. 장난 치다가 딱~ 걸린 표정...ㅋ

[넌 특별하단다]의 대략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아요~
목수 엘리가 만든 나무 사람들이 모여사는 한 마을....
그 사람들의 주요 일과는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예쁜 나무 사람들을 보면 '별 표'를 붙여주고~ 미운 나무 사람들을 보면 '똥 표'를 붙여주는 거에요.
자기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을 하는 거지요.
개그우먼 신봉선의 말투를 빌자면....'네가 뭔데 나에 대해 판단질이야~~~~!!' 정도 될라나요? ㅎㅎㅎ
외적인 것만을 중시하는 나무 사람들은 늘 지각만하고 지저분한 외모의 청소부 '펀'에게는
'똥 표'만을 마구 붙여줍니다.
이렇게 늘 똥 표를 붙이고 놀림만 받고 사는 펀에게 소원이 있다면 평생 한 번이라도 별 표를
받아보는 것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황금별 장기자랑이 열리고, 펀도 황금별을 받기 위해 다른 나무 사람들처럼
장기 자랑에 참가해 동시 낭독을 하지만 놀림감만 되고 맙니다.
실의에 빠진 펀 앞에 나타난 '루'....그 소녀는 별 표도 똥 표도 붙지 않는...
모든 것을 초월한 친구였어요. ^^
어느 것에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며 표식에 연연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었지요.
루는 펀에게 목수 엘리에게 찾아가 이야기 나눠볼 것을 제안하고....
펀은 용기를 내어 목수 엘리를 찾아가 대화를 나눈 후 자신이 진정 특별한 존재임을 깨닫고
모든 똥 표를 털어낸다는 이야기랍니다.
공연을 보고난 후 감상은.... so~ so~ ^^
그닥 나쁘지 않았으나...조금은 잔잔한 느낌도 많은 공연이어서 신나고 활기찬 공연을 선호하는
원영양에게는 좀 지루한 감이 있는 듯 했어요.
중간 중간 의자에서 좌우로 몸을 비틀며 집중하지 못하더라구요.
5세 원영양보다는 조금 더 큰 아이들이라면 다른 느낌으로 관람할 수 있을까...싶기도하구요.
무대에서 직접 건반을 라이브로 연주하며 반주를 하고, 변사 역할을 하는 배우가 있어
즉적에서 효과음을 만드는 점도 재미있었구요.
배우들도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데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육성을 직접 들려주는 점은 좋더라구요.
중간 중간 립싱크(?)를 하는 부분도 있긴합니다만...
공연 후 소감을 물으니 "엄마 재밌었어요~!!" 하는 원영양...
아까 몸 비틀던 원영이 맞니?? ㅡ.ㅡ;;
아마도 이런 공연을 위한 외출 자체가 좋았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ㅎㅎ
상황 봐서 원영양 보고 싶어한 꼬마돼지 삼형제도 보려고 했는데...
공연 후 1층으로 내려오면서 그 생각이 없어졌어요.
'엘리베이터는 오래 기다려야하니 계단을 이용하라'는 공연장 관계자의 말에 따라...
'4층이니 계단으로 내려가지 뭐~'하고 계단을 이용하는데....
이런...이런~!! 계단에 조명도 켜지 않아 어두컴컴한 계단 내려오느라 애먹었습니다.
1층 매표소에 직원 있으면 항의하려고 씩씩 거리며 내려오는데 이론...닫혀있더군요. 빠직~!! ㅡ.ㅡ^
원영양과의 오랜만의 외출에 의의를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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