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진이가 태어나서 이제 갓 100일이 넘었을 무렵... 강원도로 가족 여행을 떠났었습니다.
이것이 하진이의 첫 번째 여행이었어요.
하진 아빠가 그때의 펜션이 너무 마음에 들었었던지, 매번 또 한 번 가자.. 한번 가자 했었는데...
2년 반이란 시간이 흐른 지난 주말에 다시 들르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소림사 땡중 같지요? 저 포동포동한 팔과 다리... 미쉐린 타이어 같았던 아이가....

이렇게 자라났습니다.
일부러 같은 포즈, 같은 장소에서 찍으려 했었는데...
하나는 여름에 찍은 사진, 또 하나는 겨울에 찍은 사진이라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금요일 밤 늦게 도착한 펜션은 다음날 아침 창문을 열어보니...
이렇게 눈이 함빡 쌓여 있었습니다.



펜션지기님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실 정도로 커피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신데..
이렇게 펜션 내에서 카페를 숙박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하고 계세요.

나이 지긋하신 펜션지기님....
처음 방문했을 때 저 손녀분도 어린이집 다니는 꼬마였었는데.. 지금은 초등학생이 되었다 하더라구요.

카페에서 이렇게 조식 서비스도 하시고, 직접 내리신 커피도 함께 마실 수 있습니다.


펜션에 처음 방문했을 때는 없었던 것 같은데, 고양이가 있더군요.
눈이 와서 추웠는지, 앞에 와서 울기에 문을 열어주었더니 저렇게 방으로 도도하게 들어와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하진이 우유도 얻어먹고 아이와 신나게 놀았지요.
하진이는 이 고양이가 너무 좋았던지 집으로 돌아와서도 "고양이 주세요~" 하더라구요. 흐이구~
그런데, 이 고양이가 알고보니, 펜션에 손님으로 오신분께서 놓고 간.. 즉 유기묘라고 하더라구요.
주인에게 버림을 받고도 씩씩하게 잘 살고 있던 하얀 고양이... 그래.. 씩씩하게 살거라!
눈 오는 날 여행을 해 봤던 적은 별로 없었는데... 또 이렇게 다녀오니, 이것도 매력이 있었던 듯 합니다.
오랫만에 조용히 잘 쉬고 왔어요.
하진이가 어렸을 때... 더 이상 안자랐으면... 하고 철없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더랍니다.
사실은 지금도 좀 그래요. 불쑥~ 자란 아들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좀 더 어린 아이로 있어주었으면 하는 이기적인 마음도 함께 듭니다.
하진아~~~ 나중에 어린이로 자라나서도 엄마랑 친하게 지내야 한다~!! 아라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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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펜션 정보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
저희가 간 펜션은 강원도 횡성의 "별무리펜션"이구요.
가격대는 2인 원룸형방 기준 비성수기 주말 10만원... 아이 추가요금 2만원이지만...
말씀만 잘 하시고 애교를 부리시면... 유두리는 있게.. ^^:
방이 꽤 큰 편이구요. 방 2개가 있어서 두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방도 있고, 복층방도 있고
야외 스파자꾸지가 있는 방도 있어요.
홈페이지는 http://www.thestardust.co.kr/
위치는 성우 리조트랑 가깝습니다.
만약 가시는 분 계신다면 꼭 근처 숲체원 다녀오시고(엎어지면 코 닿을지 몰라요)
"통나무집"이라는 곳에서 꼭 한우 드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여기 진짜 싸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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