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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저 영어공부 할까요? 말까요?

  • 투프린스
  • |
  • 2012-03-06
3

아이들의 새학기가 시작되고 준비물 챙기고 학교 등하교 시키고 엄마들도

새로운 맘들 사귀느라 나름 바빠지는 때이죠.

 

며칠전에는 쑥쑥에서 스펀지에 나온 영어영재비법에 대한 글을 쓰신걸 보고

궁금해서 무슨 내용일까 하며 지난 방송을 다운받아 보게 되었답니다.

저도 스펀지에서 작가분이 방송 제의를 해왔던 터라 궁금했기도 했구요.

스펀지는 교육방송이 아닌데 왜 영어에 대한 방송을 할까 궁금했지만

저희 아이와는 맞지 않는것 같아서 안하게 되었었지만 아이가 어떤 내용인지

보여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댓글 남긴 글이 어이없어 하는 맘들의 의견이

많기에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했었네요.

 

사실 저도 시청한후 아~ 이래서 엄마들의 반응이 이러했구나를 알았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도 읽어보니 "누구 염장지르는 거냐" "엄마표 시작하려 했는데

저 정도로 영어로 말을 하지 못하면 엄마표 못하는 거냐" 이런식의

글도 올라온걸 보고 이런생각을 하실수도 있겠다 싶었답니다.

 

사실 저도 5년째 엄마표영어를 하고 있지만 시청한후 부럽기도 하고

나는 여태 뭘했지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기가죽는 내용이였답니다.

저도 이런데 이제 엄마표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은 새내기 맘들은

이 방송을 보며 나는 못하겠구나라고 미리 겁부터 먹는게 당연하겠다 싶네요.

 대한민국에서 어느 부모가 아이와 저렇게 영어로 말하며 게임도 해주고

단어하나 하나의 설명을 영어로 유창하게 해줄수 있는 집이 몇 펴센트나

 될까 생각해 보니 많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되네요.

 

영어를 전공하셨다는 분들이나 영어선생님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남편이 내 발음을 흉볼까봐 집에서 아이와 생활영어를 자연스럽게

자주 써주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고 중고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영어교사인데 우리아이 유치원생인데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겠다고 오히려 저에게 쪽지를 보내시는 분들도 계시답니다.

저는 영어를 전혀 할줄도 모르는 엄마표영어 5년차 인데 말이죠.

 

제가 그동안 엄마표영어를 할수 있었던 데에는 어쩌면 이런분들이 쪽지를

보내실 때마다 더욱 용기와 자신감이 생겨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왜냐하면 이렇게 영어전공자이고 영어를 가르치는 전문가들이라고 해서

내아이 영어를 더 잘 가르칠수 있는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지요.

 

스펀지에 나온 영어영재 맘들은 일반인이 노력을 해서 영어를

잘하게 되신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어떠한 노력으로 이렇게 되었고

이런 힘들었던 과정이 있었다라는 내용 이었으면 좋았을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4세, 6세, 8세의 세 아이들이 나왔었는데 정말 영어를 잘하더군요.

그동안 그 부모님들도 많은 노력을 하셨을테고 힘들었던 과정도 있었겠죠.

하지만 누구나 다 이렇게 영어를 잘해야만 엄마표를 할수 있는건 아니니

이제 시작하려는 새내기 맘들은 미리 겁부터 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5년동안 아이에게 엄마표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영어를 말하는 것은

잘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기죽거나 포기하려고 한적은 없었답니다.

또한 스트레스 받아가며 영어를 잘하려고 노력 하지도 않았구요.

스펀지를 보고 나는 왜 여태 영어를 내가 잘 해보아야 겠다고 기를 쓰고

노력해 오지는 않았을까라고 제 자신을 돌아보았답니다.

 

제가 변명을 하자면 저는 아이들에게 영어로 말하는 것만이라도 잘 가르쳐서

외국으로 배낭여행을 갈때 두 아들을 앞세우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만을  했었던 터라

그닥 제가 열심히 영어를 익혀야 겠다는 생각을 못했더라구요.

열심히 10년정도 엄마표를 하다보면 배낭여행 다닐 날이 오겠지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아이들을 데리고 외국인을 만나러 다니면서도 저는 세마디만 한답니다.

헬로, 땡큐, 해브어 나이스 데이

 

나머지는 아이들이 알아서 질문하고 대답하고 하기 때문에 특별히 제가

영어로 말을 잘해야 되는 경우가 없어서 지금껏 영어를 연습해가며

나가본적이 없었네요. 같이 유창하게 외국인들과 대화를 해가며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실력을 갖추지는 못했네요.

수첩에 열심히 적어서 외국인을 만나러 가기전 열심히 외우기도 하고

연습도 해보았지만 막상 실제상황에서 쓸일이 없는 경우가 많았고

그냥 나갈때마다 신경써야 하는게 싫어서 그냥 닥치는 대로 즐기자라는

생각에 2년을 아이들과 밖으로 다녔네요.

 

누구나 자기가 자신이 있게 잘할수 있는 분야는 있잖아요.

전 사진이 전공이라 사진촬영을 하거나 컴퓨터 작업은 자신있고

즐기면서 하는 편이라 아이들 영어공부를 하면서도 이방면으로는

제 실력을 십분 발휘하며 즐기면서 한 편이네요.

 

엄마도 아이와 같이 영어공부를 천천히 같이 공부한다고 생각하면서

진행해야지 오늘부터 나도 당장 영어로 말하면서 해보겠다고 너무 욕심내고

스트레스 받아가며 하다보면 빨리 지칠수 있거든요.

노력해서 빨리 영어로 자연스럽게 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이를 엄마표영어로 진행하면서 수년간 영어에 노출이 되었어도

아이들의 실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저같은 맘도 있답니다.

 

처음 시작 2~3년 정도는 집에 생활영어 붙여두고 열심히 아이들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 진행했지만 아이들의 실력을 엄마가 따라잡을수 없는 속도와

어휘력이 늘다보니 저도 아이들의 말을 못알아 듣겠더라구요.

그리고 책에서 나온 표현이나 인터넷 검색으로 활용하던 생활영어들이

평상시 아이들과 쓸수 있는 말들이 점점 바닥이 나기 시작하네요.

실제로 우리집에서 활용할수 있는 말들이 없는 경우가 많아져서 이지요.

 

유아, 유치원 아이들에게 집에서 외출할때 쓸수 있는 영어들을 외워 두었다가

쓰곤 했는데 아이들이 크고 영어실력이 늘다보면 그런 표현들을 쓸일이 없게되더군요.

제 이웃맘들도 제가 영어를 잘해서 아이들에게 평상시 영어로만 말을 해주는지

어느정도의 영어를 매일 쓰는지를 궁금해 하더라구요.

제가 영어를 못한다고 말씀을 드려도 제가 겸손해서 그런줄 알고 믿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나도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건지 요즘은  고민이 되더군요.

 

그런데 제 주위에 친한 맘들은 제가 영어로 유창하게 말하는걸 기대하기

보다는 오히려 못하는 쪽으로 지금처럼 쭉~ 가라네요.

그래야 나중에 다른 맘들에게 영어를 못하는 맘도 아이들에게 영어를 얼마든지

잘 가르칠수 있었다라는 사례가 되도록 말이죠.

다른맘들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서라도 영어로 말 잘하려고 하지 말라며

진담과 농담이 섞인 말을 했지만 사실 어찌보면 진담일수도 있겠지요.

 

저도 아이들에게 영어 한마디 하려고 여기저기 벽에 생활영어 붙여놓고

보면서 말하고 영화보면서 아이들에게 어떤 뜻이지 물어보기도 하고 외국인을

만나러 다니면서도 무슨 얘기를 한건지 물어보기 일쑤입니다.

오히려 제가 이렇게 말해라~ 이건 이 뜻이란다~라는말을 해주지 못하는

능력없는 엄마지만 열정적으로 노력하는걸 아이들은 알고 있더라구요.

내가 영어를 잘해서 아이들을 이끌려고 하지 말고 같이 배워나가고 오히려

아이들보다 뒤쳐진 엄마지만 너희들이 엄마를 가르쳐 달라며 동기부여를

시켜주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꺼예요.

 

저희 큰아이는 엄마와 동생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 자기가 열심히

영어를 배워야 겠다고 벌써 깨닫고 있으니까요.

엄마가 영어를 하지 못해 대화 상대가 되어 주지 못할 정도의 실력이 될때쯤

직접 외국인들을 만나게 해주거나 화상영어를 시키는 방법도 있구요.

외국유학, 어학연수 다녀오지 않아도 한국에서 얼마든지 영어라는 녀석과

친해질수 있는 방법은 하다보면 많이 노하우가 생기더라구요.

엄마의 영어실력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은 영어를 잘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는걸 믿고 엄마표영어 포기하지 마세요.

 

 

 

여기서 잠깐 투표 들어갑니다.

 

제가 영어로 말을 잘 할수 있도록 영어공부를 할까요?(       ),  말까요?(       )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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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2-03-07 23:22
답댓글

그래도 안하는거 본다 하는게 나을 거 같아요..

물론 저도 실력이 정말 말도 안되지만요...

하면 두려움은 조금씩 없어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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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뽕
  • |
  • 2012-03-07 21:59
답댓글

전한다,,한표

엄마가 자신있어야 아이들도 자신있게 따르고 거창하게 학원가는게 아니라 따님처럼 외국인

전화영어라던가,,듣기를 한다던가..방법은많지않을까요 말하자면 감을 잃지말자,,,정도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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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혁이맘
  • |
  • 2012-03-07 10:40
답댓글

사실 공부할라치면 머리 아프잖아요~~~~.

굳이 필요없으면 안 해도 된다에 한표!!!!

이미 투프린스님은 결정을 하고 계신듯 하지만.^^

근데 전 영어공부 시작한지 2주되었어요.

너무 한참을 손 놓고 있다보니 가물가물,

외국인을 만나도 좀 버벅대고 있는 내 자신에게 화도 나고....

(왜 그리 단어가 생각이 안 나는지....)

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영어가 필요한 일은 아닙니다.

근데 영어를 좀 하면 훨씬 득 볼수 있는 경우가 가끔 아주 가끔 있을까나?^^

전 그 프로그램 보진 않았지만 얼마전에 엄마맘님이 쓰신 글도 있고,

투프린스님이 이렇게 글 쓰시는거 보니 꽤 파장이 있나봐요.^^

엄마표 하시는 엄마들이 굳이 공부를 한다면

투프린스님처럼 처음 자리 잡을때는 좀 필요할듯해요.

하지만 님 말처럼 곧 아이들은 엄마를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굳이 이제와서 시작할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엄마표 시작하시는 맘들은 정말 간단한 회화정도부터

시작하시다가 슬그머니 바톤을 아이에게 물려주고

내려오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프로그램이 오히려 좌절과 절망을 주면 안될텐데.^^

근데 뭐 우리가 그런거 한 두번 보고 확 말아버릴 성격이면

이거 시작이나 했겠어요?

다들 화이팅 하고 열심히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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