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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비상~!!!! 옷이 점점 얇아지고 있습니다!!

  • 은주리
  • |
  • 2012-04-10
41

하아... 제가 워낙 어려서 부터.. 소아비만이었습니다.

우리 하진이처럼 아주 꼬맹이었을 때는 밥을 안먹어서 삐쩍 골았었다고 하는데..

그꼴을 못본 우리 엄마가 사흘 밤낮 일년 내내 곰국을 고아 먹이고 나니...

제 몸 속의 지방 세포들이 왕성하게 분열하여... 초등학교 1학년때 30kg을 훌쩍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뿐인가요...

악다구니 같은 먹거리 전쟁의 한 가운데.... 4남 1녀의 막내딸로 태어난 저는...

오빠들에게 먹을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남들 보다 빨리 먹기!! 남들보다 많이 먹기!!! 에

어려서부터 영재교육을 받게 된 것입니다.

췟! 저주받은 유년기...

 

중학교 때는 이미 아줌마가 되어 있었고...

아!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긴 했지만.. 그게 뭐 마음대로 되나요...

 

고등학교 때도 여전히 뚱뚱했고~

특히 고 3때는 엄마가 먹어야 공부를 잘한다고 자꾸 옆에서 부추키는 바람에

매일 오후 11시에 짜파게티를 끓여먹고 잤다는...

엄마가.. 대학가면 살이 다 빠진다고...

 

왜!!! 나한테 그런 거짓말을 했어!!! 왜!!!

살이 왜 절로 빠져!!! 뻥이였어~!!!!!

 

대학교 때부터 미친 듯이 다욧트에 몰입했고...

결국 내 인생 최초로 40kg대에 진입한 적도 있었지만!~!!!

그건.. 정말 아주 잠시...... 순간의 찰나~~

점점 야금야금.. 다시금 불어나는 몸땡이.....

 

결혼할 때도 남들은 열심히 다욧트해서 살을 뺀다는데...

어라? 나는 또 2kg이 찌내? 왜? 왜?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러고 하진이를 임신했지요...

사람들이 그럽디다.. 너처럼 원래 통통한 애가 애기 낳고 나면 살이 쪽 빠진다...

하희라나 그런 사람들 보라고....

그래서.. 또다시 인생 역전의 기회를 꿈꾸었지요...

 

아니야! 아니야~!!! 하희라는 그냥 얼굴에 젓살만 통통한 거였어!!!!

난 온몸이 통통했다구!!!!!

살이 왜 빠져!!! 원래 날씬한 것들은 배만 뽈록 나오고... 나는 20kg이 쪘다규!!!!!

 

또 그럽디다... 모유 수유 하면 살이 빠진다고...

애기 낳고 나온 탈렌트들이 다 그러대요.. 모유수유해서 살을 쪽 뺐다고...

 

나도 했어!!!!! 18개월 될 때 까지 했어!!!!

그런데 안빠져!!!!! 10kg가 그대로 남았다규!!!!!!

어쩔꺼야~!!!!

 

세상은 온통 거짓으로 가득차고...

결국 믿을 것은 세상에 나 혼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워낙...

몸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며....

달달이를 좋아하며...

맛있는 것을 좋아하여 찾아가서 먹어 쌓는 저는....

저절로 살이 절대!!! 빠질 수 없는 인간이었던 거지요.

 

그리하여... 내 어제 부터 스트릭트 하드코어 다욧트에 돌입했습니다.

한약방에 가서 진맥을 짚고!! 상담을 하고.. 약을 받아와서 뭐 이틀인가는 약만 먹어야 한다대요..

이런 된장!!! 어지러워~!!! 배고파요~!!!

그래도 하루 잘 버텼습니다.

이게 오늘 하루만 더 버티면 절식기간 - 정화기간이라 하대요... - 이 끝납니다.

이 기간 동안 몸 속의 노폐물과 독소를 빼 낸다나요?

참 신기한게 먹은 것은 탕약 밖에 없는데... 좔좔좔... 쏟아냅니다... 오매 신기?

 

그런데, 우리 남편이 어제 저녁에 그러대여...

여보... 내일이 제사야... 오마이갓!

시엄마 앞에서 다욧트 한다고 어머님... 전 저녁을 먹을 수 없어요. 맛있게 드세요.. 전 이만...

하고 물러 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고욧~~~

아무래도... 설사병에 걸렸다고 뻥을 쳐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를 잘 버틸 수 있도록 저에게 힘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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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수맘
  • |
  • 2012-04-1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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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입니다.. 근데 운동도 하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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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2-04-12 12:37
답댓글

ㅎㅎ 저도 공감해요~

모유수유로 살 빠진다더니.. 더찌더이다. 배고파서 먹어대니 안찔수 있습니까?

지금 울아들 세돌 반이될때까지 배가 안빠져서 사람들이 둘째가졌나고 묻네요.. ㅠㅠ

아~ 슬퍼~

근데 진짜 은주리님 안 뚱뚱하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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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주리
  • |
  • 2012-04-12 13:42
그랑께.. 밥먹고 뒤 돌아서면 배가 꺼져서 어찌나 먹어대었던지요...
구내식당 아주머니들이 저를 알아보실 정도로 밥을 엄청 먹었어요. ㅎㅎㅎ
그리고보면, 어느 식당에 가도 참 이쁨을 받았었지요.. 츠자가 밥도 참 복시럽게 먹는다고....
제가 워낙 비위가 약해서 잘 체하고, 구역질도 잘 하는데...
저도 일년삼백육십오일동안 임신설에 휩싸여 있습니다...... ㅎㅎㅎㅎ
땍! dkcarrot님께서 진짜로 체중계 놓고 올라서면 저보다 4kg 이상 가벼울 것을 내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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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이맘
  • |
  • 2012-04-12 09:30
답댓글

영원한 숙제여요~다이어트..ㅋㅋ

이젠 나이가 있어서 전 먹는 양 줄여가메, 약 먹고...이러진 못하겠어요..ㅜ

어질해서 쓰러진답니다.ㅋㅋ

심기일전하여 맘 먹으셨으니 꼭 성공하셨슴 좋겠구요.  건강도 잃지 않으시길 빌어요^^

 

근데...저 얼마전에 은주리님 봤어요..ㅎㅎ

정말 하나두 안 통통하시더만~~~진심이어요. 완전 아담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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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주리
  • |
  • 2012-04-12 13:39
훗! 제가 또 살 가리는데는 한 재주를 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워낙 어렸을 때부터 얼굴에는 살이 없는 편이라, 사실 잘 모르시지만...
벗겨놓으면 미쉐린 볼링핀 몸매라..... ㅎㅎㅎㅎ
전 날씬해지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기성복만 맘 편하게 인터넷 쇼핑 할 수 있었으면....
ㅎㅎㅎ 그래도 아담하게 봐 주셨다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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