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 대문여는 날이네여.
^^어찌 대문을 열었는지 ㅋㅋ 후다닥지나갔네여.
어제부터 내린 비가 속시원하게 펑펑 와서 바라보기는 기분은 좋은데, 눅눅해진 집안은 싫어지네여.
게다가 비오는 날 딸아이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기는 더욱 곤욕이죠.
저희 지역은 주말엔 비가 그친다는데, 다들 사시는 곳은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땅이 촉촉해질만큼만 왔으면 좋겠는데, 뉴스에서는 벌써 비피해 상황이 나오네요. ㅠ.ㅠ
지난번 토요일 벼룩시장에서 500원에 데려온 착한 아이입니다.
[빨간 우산을 쓰고 걷다 잠깐 멈춰 서. 우산 위로 똑 또르르, 빗방울 구르는 소리가 참 좋아.
인형에 얼굴을 묻고, 가만히 숨을 들이쉴 때가 좋아. 사과, 식초, 비누, 장미, 엄마향수, 오래된 수프, 밥, 구운 빵, 왁스, 촉촉한 강아지 냄새가 코 속으로 들어오거든. 그 중에서 따뜻한 이불 냄새가 가장 좋아.
한여름 바닷가, 아빠가 모래 위에 누워 책을 읽는 동안, 아빠 가슴에 난 털을 세는 게 좋아. 한 번도 다 세어본 적은 없지만 말이야.
아팠다가 거의 나았을 때쯤, “완전히 다 나아야 하니까, 엄마랑 하루 더 집에 있자!”할 때가 좋아. ]
읽고 보니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에서 상도 받은 책이더군요.
속눈썹 위에 올라 앉을 만큼 소소한 행복이지만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아이의 눈에 비친 행복은 나의 어릴 적 추억과 연계되면서 딸아이도 이런 행복을 같이 느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네요.
어제 읽은 책과 이야기 보따리 펼쳐주세요. 주말 잘 지내세요. ^^
다음주에는 혜원진현맘이 대문 수고해주세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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