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내려와서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일상들로 바쁘고 마음도 급하네요.
내 아이 둘만 챙기던 하루 하루에서 이젠 초등 조카들 챙기기도 마음이 쓰이니 괜스레 정신없는 느낌입니다.
그 와중에.. 살짝 방치되는 누리를 위해 쑥영 자료 출력하고 노래 불러주고 놀았어요.
이 책은 누리 어렸을 때부터 진행한 책이라서 노래 열심히 따라부르고 워크지 출력해 줬어요.
오빠가 바다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마트 갈 때마다 온갖 종류의 생선과 물고기들을 꼭 봤었기에.. 조금 더 친숙하고 쉽게 진행했답니다.
아빠 양말과 자기 양말 비교해서 그리기.. 완성본 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ㅎㅎ
크다 작다의 개념은 확실히 알고 있네요.
매일 빨래 갤 때 오빠거 엄마꺼 아빠거 자기거.. 모두 구분해서 잘 개어 주는 이쁜 딸이랍니다.
최상급 비교급도 척척~ 많이 자라서 이젠 한번 말해주면 잘 따라하네요.
바다 동물들 잘라서 주니까 이렇게 바다 놀이 하면서 놀아요.
그러더니 색이 없는 부분에 자기 만의 물고기 표시를 해 준다면서 색연필로 색칠해 주네요.
어느새 오빠까지 합세해서 바다 동물들에 자기 표식을 다 달아주었어요.
친정이라.. 물감 놀이를 하고 싶은데 재료가 아무것도 없어서 일단 워크지와 바다 동물들 잘라서 놀이만 했어요.
이건 울 아들이 만든 바닷 속 세상이에요. 누리는 옆에서 조물거리기 놀이만 잔뜩~ 했구요. ㅎㅎ
상어도 있고 뱀장어 바다 거북, 가오리까지.. 나름의 특징을 잘 잡아서 만들었네요.
산호 동굴도 만들고 거기에서 바다 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살아가는걸 설명해 주더라구요.
이젠 뭔가 특징을 살려 만들고 이야기 꾸미기도 되는걸 보니 참 많이 자랐어요.
누리는 찰흙만 가지고 마구 마구 조물거리더니 오빠가 만들어 놓은걸 냉큼..가져다 자기 장난감이래요. ㅋㅋ
친정이 바다인데.. 그리고 아이들 이번달 주제가 바다인만큼.. 바다에 발이라도 담궈야겠지요?
다대포에 가서 아이들 바닷물에 정말 발만 살~~짝 담그고 놀았어요.
저녁 무렵에 갔는데도 물이 그렇게 차갑지 않더라구요. 확실히 여름이고 남해 바다.. 맞습니다.
아들은 이렇게.. 땅파서 게도 찾고 조개도 찾고 무엇보다 자신의 굴을 만든다고 저리 땅을 팝니다.
땅만 보면 파는걸 좋아하는게.. 영.. 수상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리는 바닷물이랑 잡기 놀이하면서 열심히 놀았어요.
조개 껍질을 한무더기 주워서 가져가야 한다면서 모두 주우려는거예요.
그래서 그만 줍자고 하니 하는말..
"그럼.. 남은 아이들이 너무 심심하잖아요. 얘네들은 발이 없어서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진흙에 꼭 박혀 있음 넘 불쌍하니까 다~~~ 가져가요~"
이러면서.. 정말 한무더기를 줍고 또 주웠어요.
넘 귀여운.. 딱 4살다운 말.. 예뻐요. ㅎㅎ
아이가 심심해 하기에 시작한 초간단 활동이지만 아이에게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조금씩 진행하는대로 글 올릴께요.
예쁘게 정리해서 올리려고 하니 시간상의 문제로 글을 잘 안올리게 되네요.
물감 놀이도 하고 문어 만들기도 하려구요.
모두.. 너무 더운 여름이지만 시원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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