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서 대문 열고 자려고 했는데
아이들 재우다가 같이 잠들어버렸어요.
둘째 시준이가 커갈수록 껌딱지가 되어가서 새벽이 아니면 컴퓨터 앞에 앉기가 쉽지 않은데,
신랑이 깨워주는 것도 모르고 계속 쿨쿨 자버렸네요.
오늘 대문은 팟캐스트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했는데
아이튠즈를 뒤지고 뒤져도 결국 찾지 못했어요.
대신 봄에 테솔 모임터에 올렸던 자랑질 글로 대문을 엽니다 ㅋ
시준이 돌 때 친정엄마께 돌 앨범을 선물받고 너무 기쁜 마음에 작성했던 글이에요 ^^
부디, 너무 자랑한다 욕하지 마시고 그냥 저의 기쁜 마음만 헤아려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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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주, 가족끼리 오붓하게 시준이녀석 돌잔치를 했어요.
시준이 생일축하 노래부르고 촛불끄는 사진입니다 ^^;

배경에 보이는 돌상을 엄마표로 만들었어요.
간단하게 미니돌상 하나 대여하려고 했더니.. 15만원을 부르더라구요.
거기에 테이블보 추가, 뭐 추가...
집에 조화로 된 리스도 많이 있었고, 공단천도 얻어온게 양이 꽤나 많아서 에잇, 차라리 내가 하지~! 하고 시작했지요. 겁도 없이 ㅋㅋ
현수막 주문하고,
리스 몇 개 해체해서 돌상에 올릴 꽃볼 네 개 만들고,
공단천으로 테이블보 만들고,
머핀 몇 개 굽고 신랑 시켜 생크림 만들라해서 이니셜 컵케잌까지 만들었어요.
케잌, 떡, 과일 사서 올리고...
몇 가지 안되는데 왜 그렇게 고생했나 모르겠네요 ㅋㅋ
자랑질은 이게 아니고...
저희 엄마 자랑입니다 ^^;
엄마에게는 시준이가 세 번째 손자에요.
첫째, 둘째 그냥 다 넘어가시더니 시준이는 포토테이블을 맡아서 해주겠다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시준이 돌 챙기는 것도 귀찮기도 했고, 얼른 네~ 했지요.
시준이 외할머니표 포토테이블 입니다.

잘 안보여서 집에와서 테이블 위에 올리고 다시 찍어보았어요.

요즘 스크랩북킹에 꽂히셨거든요.
아빠 살아계실적에 제가 잠시 북메이킹에 빠진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저를 보면서 아주 혀를 끌끌 차시더니,
저보다 한술 더 뜨시는 엄마십니다 ㅎㅎ
이렇게 직접 사진 찍어서, 꾸미고 액자 몇 개 만들고, 성장앨범까지 만드셨어요.
시연이는 돌 앨범을 스튜디오에 가서 찍었는데,
솔직히 없으면 서운할까봐 찍었지, 찍으면서도 썩 마음에 들진 않았어요.
시준이 돌은 그냥 넘어가던가, 야외촬영만 해줘야지.. 했는데
제 맘을 어떻게 아셨는지 성장앨범을 직접 만드셨습니다.
이렇게...

안에 속지가 사방 12인치로, 꽤 큰 사이즈에요.
직접 하드보드지로 커버를 만들고 가죽을 입히셨습니다.
엄마 말씀하시길, 표지 의미는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바탕에 꽃 스탬프),
최첨단을 걷는 직업을 갖고(헬리콥터)
돈을 많~이 벌어서(집 여러채)
선두적이고 진취적으로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깃발꼽힌 자전거)
사람이 되거라" 는 뜻이랍니다.
내용은 찍다보니 너무 많아서 그 중 몇 개만 올릴께요.
처음 임신테스트하고 사진입니다.

시준이 낳는 모습이에요.
어두컴컴한데 자세히 보면 아기 형체가 보이지요.
이거 찍는다고 욕 좀 먹었습니다 ㅋ

누나 발만 쫒아다니며 빨던 녀석...


외할머니 집에 가신다고 바닥에 엎드려 울던 녀석...이래서 저희엄만 시준이가 넘 이쁘대요.
저~ 옆에 개구리 자세로 엎드린 시연이도 있네요 ㅋㅋ


그리고 이건 방명록입니다.

속지는 시아버님 남기신 것만 한 장..

스크랩북킹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한 페이지에 스토리를 담는 작업이거든요.
이미지 선별해서 그림하나, 글자 하나 다 꾸미는 작업이라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몰라요.
몇 달 전부터 작업 시작한다 하시더니 이렇게 멋지게 꾸며주셨어요.
사실 엄마가 직장에서 요즘이 제일 바쁜철이라 작년에 시준이 낳고도 몇 번 못와보셨어요.
지금도 눈코뜰새 없이 바쁘시고,
올해 입학하신 방통대 중간고사 기간이라 힘드실텐데..
세상에서 가장 멋진 하나밖에 없는 성장앨범을 선물해주셨어요.
이거 보면서 정말 눈물나더라구요.
정말 엄마께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엄마, 알라뷰~!!!!
참참참, 시연이는 어제 영어책 3권, 한글책 5권 읽었어요~
카운팅은 나중에... ㅎㅎㅎ 게으름뱅이 엄마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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