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그림책도 글 내용만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text는 강아지 Stella가 겁이 많아 어두운 걸 무서워한다고 꼬마가 소녀에게 말하고 있습니다만,
그림으로는 그 꼬마가 무서워서 벌벌 떨고 강아지는 평화롭기만 합니다.
꼬마는 자기의 두려움을 소녀에게 말하고 소녀는 그 강아지를 도와주라는 해법으로
"네가 항상 Stella 옆에 있음을 잘 알게 하라'고 합니다만,
그건 사실 'Stella가 옆에 있으니 너는 두려워 하지 않아도 돼'로 작용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라? 그림에서는 강아지가 무서워 하지 않네?
그림이 이상하네? 하면서 아이와 생각을 나눠보세요.
친구가 놀릴까봐 그런지, 남자라서 그런지, 무섭다고 말하기 싫은가 봅니다.
그런 심리/마음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세요.
제목 Who's Afraid of the Dark?를 다시 짚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이에게 '뭐가 무섭냐, 무서워 하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다.
'나도 무섭단다. 무섭지만 참으면서 조금씩 해보면 무서워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고,
그러다 보면 괜찮아진다'고 말합니다.
무서운 게 어둠 뿐인가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도,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뭔가 논쟁을 벌여야할 때도, 몸이 아플 때도 두렵지요.
하다 못해 어디 전화해 이런저런 논의할 때도 두렵습니다.
귀찮다고 해야 정확할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게 우리네 삶이죠, 뭐.
쉽고 단순한 어린이 그림책 한 권 놓고 시답잖은 심각한 소리 했네요.
태풍 때문에 두려워서 그럽니다. 저 있는 곳은 아직 두들겨 맞지 않았습니다.
모두 무탈하시길!


쑥쑥몰
체험이벤트















읽은 책 카운팅하는 엑셀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