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많은 두려움과 공포를 주고 떠난 볼라벤.
그 뒤를 이어서 덴빈이 아주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하네요.
덴빈은 볼라벤에 비하면 작은 태풍이지만 서울을 관통해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서..
다시 심란해 지는 아침입니다.
모두 대비 잘하셔서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울 집은 볼라벤이 올라올 때.. 상당히 두려움에 떨었답니다.
집이 조금 고지대에 있는데다 원래도 바람이 센 곳이고 집이 고층이다 보니 유리창이 깨질까.. 두려웠지요.
그래서 신문지 유리창에 붙이기를 열심히 했는데.. 이런.. 한시간도 안 되어서 자꾸 떨어지더군요.
계속 물 뿌리고 있을 수도 없고.. 신문지를 포기하고 테이핑을 부랴 부랴 해 놓고 줄곧 걱정을 했답니다.
다행히.. 서울 쪽으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같아 태풍이 북상했다는 뉴스를 보고 가슴을 쓸어 내렸지요. 사람이 아무리 잘났다 떠들어도 자연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생물에 지나지 않는다 생각하니.. 더 겸손하게.. 그리고 자연을 아끼며 살아야겠다 싶어요. 태풍도 자연의 한 현상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파괴한 환경과 자연에게 되돌려 받고 있는건 아닌가.. 싶었거든요.

엄마는 걱정이 되어 안절부절 못하는데.. 딸내미는 신나게 물뿌리기 놀이했어요.
물총으로도 쏘고 분무기로도 쏘고.. 덕분에 울 집 유리창 밑은 엉망이 되었지만 아이가 신나게 놀았으니.. 다행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는 모든 일들이 놀이로 전환이 되네요.
Sp도 공부가 아니라 놀이처럼~~ 즐겁게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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