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우리 엄마는 이랬으면 좋겠어요.
우리 엄마는 왜 이렇게 안 되죠...짜증이 나려고 해요...
일단, 엄마라면 이정도 스펙은 되야죠...
예쁘고 날씬해야죠.
그래야 다른 애들한테 창피하지 않아요.
옷 잘입는 건 기본이고 피부도 좋아야 생얼로 데리러 와도 간지나잖아요.
운전도 수준급이어야죠.
차키를 휘날리며 저를 이곳저곳 체험학습이든 학원이든 데려다 주려면요.
음식 솜씨는 특히 중요하죠.
외식하는 것보다 맛있고, 간식도 늘 바꿔가면서 제가 좋아하는 걸로 해 줘야죠.
청소, 정리도 깔끔해야죠.
엉망으로 어질러 놓고 가도 늘 반짝반짝 윤이 나야 돼요.
근사한 직장도 있어야 해요.
잔소리 덜 하게 적당히 떨어져 있으면서 휴대폰 착착 바꿔 주는 엄마면 더 좋아요.
학벌도 좋아야죠.
다른 아이들한테 우리 엄마 어디 나왔다 할 수 있게요. 그럼 와~하고 쳐다봐요.
재테크도 잘해야죠.
주식이니 부동산이니 이런 건 모르지만, 나중에 나한테 물려 주려면요.
영어, 수학 실력은 기본이예요.
원어민처럼 평소에 영어 써주고, 수학도 물어보면 제까닥 답해 줄 수 있어야 돼요.
미술이나 만들기도 잘해야죠.
학교 숙제 도와주거나 가족신문 같은 거 만들 때에도 필요하더라구요.
발도 넓고 정보에도 밝아야 해요.
인터넷 검색해서 애들 잡는 이야기만 보지 말고, 애들한테 잘해 주는 엄마 이야기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랑 재미있게 놀아줘야죠.
공부 놀이 말고, 영어 놀이 말고 진짜 신나게 노는거요.
엄마라면 이 정도는 기본 아닌가요?
ㅋㅋ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많은 걸 바라고 요구하잖아요.
엄친아, 엄친딸...
갑자기 애들은 엄마에게 뭘 원할까 생각해 봤어요.
저하고는 해당되는 게 하나도 없네요.ㅠㅠ
여러분은 얼마나 해당되세요? ㅎㅎ
웃으시라고 썼어요. 심각하시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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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I can Read #8 - 화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