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아학교에서 추석 전날 한복을 입혀 보내주셔야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하진이 한복 이제 작지 않겠냐고 선생님이 걱정하시더라구요.
설마... 그때 얼마나 크게 샀는데... 하면서 하진이 돌 때 입혔던 한복을 꺼내 보았습니다.

하진이 돌 때 사진이에요... ㅎㅎㅎ 지금보니 정말 크긴 컸었네요.
이랫던 한복이 어깨가 껑충... 파워 숄더가 되고... 팔목이 간똥... 올라간 것이 벌써 작아졌더라구요.
다시 사야 하나.. 하고 고민을 하고 있자니 아이 아빠는..
그냥 대충 싼 거 하나 사서 입히라고 일년에 몇 번이나 입힌다고 그러냐 하더군요.
그런데... 성격이... 그게 잘 안되는 거에요.
싼 걸 사자니... 내 맘에 안 들고... 비싼 걸 사자니... 이번달 출혈이 너무 크고...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하진이 할머니께서, 이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당장 가서 네가 좋은 걸 사오너라! 내가 돈을 주마!!!" 하시더라구요.
역쉬, 하진이 사랑 할머니 사랑... 당장 가서 사왔습니다. ㅎㅎㅎㅎ

녀석이 한복을 입혀 놓고 할머니 댁으로 차례를 지내러 가자니, 저렇게 좋아서 까불고 있습니다.
첨에 DP된 걸 보았을 때는 좀 영감같은 색이 아닌가 싶었는데, 자꾸 보면 볼 수록 괜히 끌리대요...
귀티나는 것 같구요.
점잖고 고상해 보여 요 놈으로 골랐답니다. 어때요.. 이쁜가요? ㅎㅎ
어머님께서는 무척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
복건은 예전에 돌때 씌웠던 것이 아직 크기에 그때 걸 재활용해 보았습니다. 음~ 어울려...

새 추석빔을 입고 조상님께 차례도 지내고...
저게 나름 지딴에는 절을 하고 있는 모양새랍니다. 누가보면 빵구 뀌는 줄 알겠어요.

차례지내는 내내 하도 까불어서 아빠가 아에 붙들어 놓고 자중을 시킵니다.
아 ~ 벌써 앞섬은 풀어 헤쳐지고... 고름은 풀릴랑 말랑 옷 매무새가... 거의 마당쇠 수준....

결국 너무 까불다가... 아빠에게 혼이 한차레 나고는풀이 죽어 있는 하진군...
(아빠의 인권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로... 여보... 범죄자 같아요...)
아빠는 나만 미워하구.... 삐뚤어질테다...

그러다가 엄마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또 장난질 칠 생각에 눈이 빤짝 떠지는 군요...

허이구~ 못말리는 장난꾸러기... 니를 우짜면 좋노~
참고로 아이 한복은 동대문 두타 6층에 있는 한복매장(딱 한 군데 밖에 없음)에서 구매했습니다. ^ ^
체중 18kg이라 했더니 5호 입어야 한다고 해서 너무 크지 않나 했더니..
왠걸? 내년 입으면 또 작아질 것 같아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An I canRead # 10- 화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