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지환맘님께서 아직 어린 아기 돌보시느라 힘드실 것 같아 제가 대문 열었어요.
아침에는 바빠서 이 새벽에 간단히 문 열어 봅니다.
저희 아파트 바로 옆에 초등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붙어있어요.
그리고 놀이터도 아파트 바깥으로 하나 있구요..
그런데 이 놀이터가 아이들이(초,중,고 할것 없이 모두)버린 쓰레기들로 항상 지저분하답니다.
어느날은 저희 두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걸 지켜 보고 있던 중, 초 4-5학년 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 둘이서 팔짱을 끼며 제 앞을 지나가면서 과자 봉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바닥에 버리고 가더군요.
그 때 아이를 불러 세워서 과자봉지를 이런 곳에 버리고 가면 어떡하느냐,쓰레기통에 넣어야 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사실 전 그 아이가 부끄러워하며 과자 봉지를 얼른 주울 것이라 생각했었거든요) 못들은 척 가다말고 뒤돌아 저를 흘겨보는 거예요..나참~
열이 확 받더군요..그런데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 같은데, 얘를 야단 치자니 놀이터에서 놀고있는 저희 아이들에게,나중에 길에서 해코지 할까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할 수 없는 그 답답함이란...
마침 저희 아이들이 집에 들어가려해서 얼른 엘리베이터 앞으로 가라고 해 놓고,아까 그 아이들이 지나갔을 것 같은 곳을 둘러 보았네요.
그때 어느 옆동에서 나오던 아이들이 그새 저를 기억 못하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제 앞을 지나치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뒤통수에다 대고 쓰레기를 함부로 그렇게 길에다 버리는거 아니다 한마디 쏘아 붙였네요..다시는 그러지 마라하고..
아이들이 저렇게 죄책감 같은 것도 느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에 대해 누가 책임을 져야할까요..
요즘 아이들의 도덕성이 결여된 모습을 보면서 우리 나라의 미래가 정말 걱정되더라구요.
저, 정말 그 놀이터에 가서 팻말 들고 캠페인이라도 벌이고 싶은 심정이었어요..ㅠㅠ
지난 여름에 있었던 일이었는데, 놀이터 지날 때마다 생각이 나서 아침부터 이렇게 우울한 글 올리게 되었네요..^^;;
새로이 한 주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번 주도 지치지 말고 SP 즐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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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생영 시즌5]#3뛰지 말라고 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