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라로 만든 미로찾기 멋지네요.^^ 정말 엄마들의 작은 아이디어들이
아이를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여기오면 배우게 되요.^^
네 살때는 뭔가로 놀아줘야 했지만 다섯살이 되니 혼자 알아서 찾아서 놀아요.
언니 내년을 꼭 기대하셔요.^^
혼자서 풍선불어서 앵그리버드도 만들고, 그림도 그려주고, 글씨도 써오고......
글자.....어제 준재맘님 글을 읽고 또 생각에 잠겼죠.
요즘은 VOD로 신기한 스쿨버스를 하루에 3편씩 보고 있어요.
물론 한글판입니다.^^ 드뎌 TV를 고쳐서 VOD로 나혁이 좋아하는걸 골라서 틀어주고 있어요.
그리고 책을 꺼내 읽으면서 엄마한테 설명을 해줘요.
"세상에서 제일 큰 고래가 뭐냐면 흰긴수염고래인데 그림을 보니 대왕고래도 크기가 비슷해.
그래서 내 생각에는 흰긴수염고래와 대왕고래가 제일 큰 것 같아......"
"그래? 음.....정말 그러네?"
글자를 알게 되면 그림을 보지 않는다고 상상력이 확장되지 못한다고 하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지만
글을 일찍 깨우치고 온동네 휘젓고 다니면서 뛰어노는 나혁이를 보면 그렇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데......
다만 준재맘님 교육 내용처럼 글자를 일찍 깨우칠 수 있는 아이는 100중의 1-2이고 나혁이가
그 중에 속하는 아이라서 그런거라면 증명해 보일 수 없는 문제죠.
물론 남편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더라구요. 나혁이니까 가능했다고......
글자를 병행하며 제가 했던 노력중의 가장 큰 것은 공연(뮤지컬과 연극)과 음악회와 체험관련활동을
무지 많이(주 1-2회 이상) 한다는 거죠. 전 용돈(의류비, 병원비, 기타잡비 등.....)을 타쓰는 경우라
매달 받는 용돈의 대부분을 나혁이와 하는 나들이에 거의 소비를 해요.
(이또한 뭐 그렇게 요란을 떨며 다녀야하나하는 시선도 있다고 봐요.
이것도 우리집 스탈이니까요.^^ 전 돌아다니고 맛집 다니는걸 좋아하거든요.
완전 제가 좋아해서 마구 끌고 다니는 겁니다.^^)
그런 부분이 책읽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봐요.
그렇다면 그 많은 활동을 하면서 일일이 브로셔의 모든 글자를, 프로그램지의 모든 글을 다 읽어줄 순 없어요.그건 정말 나혁이가 알아서 해야할 몫이죠.
본인이 알아서 다음 프로그램이 맘에 들면 예약해 달라고 부탁하고 전 시간 확인해보고
우리 일정(정말 너무 빡빡한지라.....^^;) 확인해 보고 예약하고 그렇게 진행을 하고 있어요.
돌아와서 전 집안일을 해야하니 좀 부산을 떨다보면 아이는 그날 활동한것
예를 들어 <알라딘>공연을 보고 왔다면 <알라딘>책을 꺼내서 읽고
책과 공연이 어떤 점이 달랐는지 제게 얘기해주죠. 전 작가의 상상력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에니메이션을 찾아서 보여주거나 하면서
각 작품마다의 특징을 짚어주고 같이 나온 노래를 불러보거나 하면서 마무리를 해요.
나혁이가 글자를 읽을 수 없다면 절대 할 수 없는 활동들이죠......
왠지 요즘은 글자를 빨리 떼면 이상한 눈초리를 받는 것 같아
천호사장이 산수유광고하면서 하시는 말씀처럼......
"정말 좋은데 이걸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하고 안타까워 하시는 것처럼
제 마음도 그래요.^^;
제 조카들이 20대 중반......조금 있으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테지요.
그럼 전 가서 한글을 가르칠 계획이어요.
나혁이한테 했던 것처럼 같은 방법으로......
그 아이들이 모두 100의 1-2이 아니라면 정말 해도 안되겠죠.
하지만 전 지금도 나혁이한테 했던 방법대로 단어읽기를 게임처럼
진행하면서 흥미를 유발한다면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준재맘님 글에 태클을 걸려는 의도는 아니고(진짜 아니어요!!!!!!)
어차피 선택은 엄마몫인데 아마도 늘 엄마의 맘은 갈대인지라.....ㅋㅋㅋㅋㅋ
저도 학습지를 3개나 시키다가 이번에 다 그만두었어요.
그래도 육아를 하면서 가장 잘한 일 중의 하나는 한글을 일찍 깨우치게 해 준일.......
가끔은 저도 의심하기도 했지만 이제와서 보니 정말 잘한일 같아요.
다만 한글을 가르치면서 모음 자음 가르친 적이 없는데 그래서 쓰기를 잘하지 못하는데
그냥 통문자로 한것도 잘 한것 같아요. 그래서 그걸 공부라고 생각해서 어려워하질 않았거든요.
쓰기는 선생님이 가르쳐주실 부분으로 남겨놓으려구요.
학교가서 시시하다고 딴짓할까봐.^^
어제는 또 옛날 살던 동네가서 놀다오느라 책 한권 못 읽었어요.
그래도 드뎌 독감예방접종을 끝냈다는 사실!!!!! 뿌듯합니다.^^
나혁이가 관심있어 하는 새로운 곡....가사가 쉬워서 가르쳐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