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유게에 나들이 왔어요. ^^
이젠 지나가는 아가들을 보면 우리 아이들이 언제 저런 시절이 있었나 싶은게.. 시간 참 빨리 간다 싶어요.
느닷없이 발음 이야기가 왜 하고 싶었냐면...
엄마표의 발목을 붙잡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발음이잖아요.
청국장 냄새 진하게 베어있는 엄마 발음이 혹여라도 아이의 영어 인생에 오점을 남길까 두려워한 나머지
오디오가 딸려있지 않은 책은 쳐다보지도 않는 우를 범하고 계신 것은 아니신지...
더 나아가 아예 엄마표로는 시도도 못하고 계신 것은 아니신지...
십수년전이라면 엄마의 후지다 못해 웃긴 발음이 아이의 영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러기에는 지금 시대가 허락을 하질 않네요..(설사 엄마발음대로 해! 라고 다그친다고 해도 아이가 크면서 엄마의 이상한 발음에서 벗어납니다..)
고개만 돌리면 어디서든 원어민 발음을 들을 수가 있는 시대잖아요. 오디오도 있고 인터넷도 있고 dvd도 있고...
저희 큰 아이가 요새 영국식 발음에 매료되었어요. 아마도 해리포터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저는 영국식 발음 할 줄 모릅니다. 그렇다고 미국식 발음이냐 하면 것도 자신 없어요.
미국식 발음을 흉내내려고 하는 한국식 발음이겠지요.
그런데 우리 큰 아이는 영국식 발음으로 영어책을 읽고, 작은 아이는 미국식 발음으로 영어책을 읽어요.
둘이 각자 방에서 소리내어 책을 읽고 있으면 한 엄마에게서 영어를 익힌 아이들이라고 보기 어렵겠죠.
시작은 엄마의 꼬리안식 발음으로 시작했으나 여기저기서 영어를 접하면서 스스로 원하는 발음을 찾아가더란 말이죠...
메들라인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 프랑스식 영어가 나와요. 도라도라는 아마 스페인식 영어겠죠.
얼마전 under the same moon 이라는 영화를 봤더니 멕시코식 영어를 하더라구요. '세얼간이'를 보니 인도식 영어가 나오구요..
그러니...
주눅들지 말고 자신있게 재미있게 읽어주심 됩니다~~~!!!
발음 그까이꺼... 암것도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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