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문득 이 시가 생각나 남편에게 물었더니 줄줄 외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조국 교수가 오늘 트위터에 올렸네요.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정희성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바닥 썩은 물에
달이 뜨느 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50대가 90% 투표했다고. 대통령 당선의 주역이라는데 그들은 젊어 암울한 대학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입니다. 정부군이 제 백성을 향해 최루탄과 곤봉을 휘두를 때 이를 맞아가며 투표권리를 찾아낸 사람들입니다. 50대의 90%가 한 쪽으로 몰표한 듯 보도하는 언론에 의아해서 씁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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