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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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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 강에 삽을 씻고

  • 홍박샘
  • |
  • 2012-12-20
11

얼마전 문득 이 시가 생각나 남편에게 물었더니 줄줄 외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조국 교수가 오늘 트위터에 올렸네요.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정희성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바닥 썩은 물에
달이 뜨느 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50대가 90% 투표했다고. 대통령 당선의 주역이라는데 그들은 젊어 암울한 대학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입니다. 정부군이 제 백성을 향해 최루탄과 곤봉을 휘두를 때 이를 맞아가며 투표권리를 찾아낸 사람들입니다. 50대의 90%가 한 쪽으로 몰표한 듯 보도하는 언론에 의아해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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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연지우맘
  • |
  • 2012-12-24 22:33
답댓글

그 날의 여파로 이제야 정신을 겨우 차린 사람이네요...

너무도 암울해서... 기냥 넋을 놓고 이틀을 시체마냥 지내다...

거의 이틀을 남푠과 아이들 밥도 나몰라라 할 만큼 넋이 빠져 지냈네요...

주말에 겨우 정신 챙기고... 이제야 온 정신이 돌아왔어요...

이해할 수 없는 결과에 당황스럽고... 의아하고... 차라리 무뇌아처럼 아무것도 몰랐더라면 하는 생각까지...

다른 무엇보다 암담하고 가슴이 무너지는 것은...

5년이 짧다면 짧겠으나... 길다면 긴 세월이라는 것이라는 것...

우리 큰아이가 초등4년이 되서야 다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꽉 막혔네요...

엄마로서 아이들의 미래... 지금의 교육현실... 등등을 생각하면...

이번에 바뀌었어야 하는 것을... 하는 먹먹함이...

그러나, 다시 말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하는 생각...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의 5년을 두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점...

다시 한번 일어설 힘을 내게 합니다... 5년 뒤에 다시 가슴치는 일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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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2-12-22 01:17
답댓글

저도 너무 이상해요.. 개표가 50%가 되지도 않았는데 방송사들은 벌써 당선확실이라고 하여 너무 의아했고,

20대도 50대도 지지율이 높다는 소리에 너무 의아했어요.

광주의 일은 광주에서만 아직 기억하고, 독재자의 모습은 아직 광주에서만 기억하고 서울에선 반조금 넘는 사람들이 기억하는가 봅니다.

MBC와 KBS가 변질되고 왜곡된 방송을 하여 SBS가 제일 공정성이 있는 개표방송을 한다는 세상...

언론이 장악당하여 제대로된 말한마디 보도 못하고 제대로된 딴지는 선거당일 디도스 공격을 당하여 접속 불가라하고, 선거이후엔 경찰조사가 들어갔다는데.....

이거참......

앞으로 5년은 어찌될것인지..

남과 북은 지금 독재자의 자녀분들이 점령해버린 한반도...

암울합니다.....

도대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하고 사는건지.....

모두 삽을 씻듯 물에 씻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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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맘
  • |
  • 2012-12-21 09:29
답댓글

5월의 노란 모자 아저씨를 우리 딸은 아직도 기억합니다.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그래도 힘을 내야죠.

제발 앞으로의 5년은 잃어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지지하였던 분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의 대통령으로 부끄럼없는 분이 앞으로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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