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입니다. 주말 나들이 계획있으신가요? 오늘은 날씨가 조금 풀린듯해요.
이번주 저는 징한 한주였어요. 수요일날 갑자기 한파가 닥쳐서 춥다고 나혁이한테
목워머에 옷도 바리바리 껴 입히고 나들이를 갔다가 지하철에서 정신이 없어서리
휴대폰을 놓고 왔는데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렇게 가슴아픈 사연을 가슴에 묻고 다녀온 곳은 용산 전쟁기념관이었어요.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하더군요. 평소 동네 다니던 박물관 대여섯개는 합쳐놓은것만했어요.
전쟁이라는 테마로 크게 삼국시대, 임진왜란, 6,25 로 나누어서 전시되어 있는데 6,25관은
세 곳으로 또 나뉘어져 있더라구요. 울 동네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거기에 비하면 코딱지(?)만한 크기....
실외에도 전시물이 많았지만 너무나 추운 관계로 내부시설물만 보고 왔는데 오래전 짚차나, 포차등을
직접 앉아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헬기는 실외에 있어서 나중에 가보기로 했어요.
6.25당시 인형모형 전시를 보고 나혁이가 전쟁이 일어나면 안되겠다고 하니 교육상 참 뿌듯.^^
무료로 운영하니까 일년에 한 두번씩 가보면 좋을것 같아요. 나혁이는 여기서 모형 거북선을 첨보고
이제 이순신장군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네요. 요것 하나만 알고 와도 큰 수확이죠.
삼국시대라고 하니까 나혁이는 유비, 조조, 관우를 찾길래 중국의 삼국시대가 아니라 신라, 고구려,
백제 삼국시대라고 하니까 뭔소린지 도통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쭉 둘러보았어요.
올해말이나 내년초쯤은 한국사도 들어가고, 위인전도 본격적으로 들어가야겠죠.
아직은 워밍업으로 그냥 박물관 나들이만......^^ 봄이 되면 국립중앙박물관도 가봐야겠어요.
사실 용산에 가게 된건 친구따라 <코코몽 녹색놀이터>를 가기 위함이었어요. 근데 그렇게 멀리까지 가서
놀이터만 놀고 오면 섭섭해서리 친구 도착하기 전에 나혁이랑 전시회를 둘러본건데 역시나 나혁이는
여기를 제일 좋아라 했죠. 송도에 가보니 왠만한 놀이터는 눈에 차지 않는 엄마에 비해 나혁이는 역쉬나
이곳에서도 신나게 놀아주고 또 오고 싶다고 하더군요. 신발신고 타야하는 곳, 양말만 신고 타야하는 곳, 양말도 벗고 맨발로 타야하는곳 등이 별로 크지도 않은데 나누어져 있어서 양말 신겼다가, 벗겼다가, 신발 신겼다가 하는통에 영 번거로워서 불편하더라구요. 차파리 송도처럼 그렇게 넓어도 양말만 신고 온 동네 다 다니면 편한데 이건 겨울이라 겉옷 들고 다니기도 불편한데 쫒아다니면서 신발 들고 다니느라 참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머릿속에 온통 휴대폰 생각으로 심기가 불편해서리.....^^; 뭐 하지만 친구가 끊어준 표니 덕분에 잘 놀고 왔지요.
주말에 다들 무슨 계획이 있으신가요? 설마 방콕? 에이 날도 풀렸는데......
뉴스를 보지 않아서 주말에 추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즐거운 나들이 계획해서 잠깐 외출해 보세요. 아이들이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의 엄생영은 나들이 표현 몇 가지 뽑아왔습니다.
Did you buckle up? / 안전벨트 맸니?
전 Fasten your seatbelt.가 익숙한 표현이지만 요렇게 의문형으로 하는게 좀 완곡하게 표현되어서
좋을것 같군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게 말이죠.^^
뒤에 sweetheart같은거 붙이면 좋겠어요.
Did you buckle up, sweetheart?
Be quiet. You're distracting Dad. / 조용히 하렴. 아빠 정신사납다.
ㅋㅋㅋ 요거 우리집에서 정말 많이 쓰는 말인데.....
차에서 가만히 있지 않는 나혁이땜시 둘이서 맨날 혼나요.
저는 그래서 차만타면 좀 재우고 싶더라구요.^^;
요기도 마법의 단어 please를 붙여보는건 어떨까요?
다 아시겠지만 언어도 습관이고, 닭살멘트도 연습을 해야 잘 되거든요.^^
아이들과 즐거운 나들이 되시고, 행복한 엄마표 영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도움이 되실랑가 모르겠지만 책 두 권 소개합니다.
<달을 만지고 싶은 임금님>은 저번에 준재맘님이 세계전래책을 읽어보라고 하셔서 도서관에
찾았는데 요 한권에 14가지 세계전래가 들어있습니다. 빌리면서도 글밥이 너무 많아서
나혁이가 읽어줄까하는 아주 의심에 찬 눈초리로 빌린 책인데요, 역시나 나혁이가 안 읽어서
제가 읽어주었습니다. 근데 내용이 아주 재미있어서 옆에서 잘 듣더라구요. 화면에 내용사진 올렸는데
실제로 읽으면 보통 이것보다 글밥이 많은 부분이 더 많아요. 이건 그림스타일 보여드리는겁니다.
이제 반 조금 넘게 읽었는데 오늘 마져 읽고 오후에 반납하려구요.

두번째 소개책은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입니다.
앤서니 브라운 책인데 같은 사건을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는 스타일이 맘에 들어요.
영어로는 <Voices in the park>입니다. 예전에 민은맘님도 이 책 좋아한다고 하셨던것 같은데
제 기억이 맞는가 몰겠어요. 순전히 제 취향대로 맘에 드는 책입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되시고 월요일날 재미있는 얘기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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