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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에 방문하고 왔답니다.

  • 호야수동
  • |
  • 2013-04-16
22

친정에 둘째를 맡겨두고,..

아파트 벤치에 앉아 한참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당장 가고팠는데.. 현이의 말도 중요하고..그리고 선생님께서 뭐라고 써서 보낼지..

알림장도 보고 가야될 것 같아서...

 

한참을 앉아있더니..

아이가 받았을 상처가 고스란히 제게 와서...맘이 많이 쓰라렸습니다.

 

일단, 수현이 맘 최대한 맞춰주고.. 욕조에 공 잔뜩 풀어..맘껏 놀게 해주고..

과자도 먹이고... 일단 재웠네요.

 

일단, 선생님이 바뀌고.. 이제 한달이네요.

그 전에 선생님과 현이가 정말 잘 지내줘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제가 혼내면 선생님한테 갈꺼라고..울던 아이여서. >.<

 

그러다 선생님이 바뀌었답니다.

 

일단, 수현이 말은...

 

선생님께서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아서 나를 혼자두고 갔어.

내가 울었는데.. 선생님이 그냥 가셨어.

엄마가 보고싶어서 울었어.

원장선생님은 밥 준비하셨고.. 나는 노란벽보고 서있었어...

 

여기까지가 수현이의 말!! 딱 저렇게 말했네요.

 

원에서는 수현이를 야외활동에 참가시키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함.

그러나 수현이가 별로 나가고파 하지 않았다고 함.

(친구 6명이가 나가는데.. 혼자만 안 데리고 나가는데...4살 아이의 반응이?? 제가 젤로 궁금한 부분!!)

일단 다른 반 선생님이 데리고 있으셨다고 함.

(그치만, 수현이는 일단 혼자 있긴 있었다고 하니.. 잠시라도 혼자있었다고 봐야될 듯함)

 

휴... 새로운 선생님글에는

수현이가 정리를 하지 않아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규칙은 지켜야 다른 친구들도 잘 따라주거든요.

수현이 하나만 봐주게 되면 다른 친구들이 엉망이 되세요..

라고 알림장에 보내주심.

 

일년이 지나면 5세를 받아주는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을 옮겨야하고...

지금 마땅히 옮기려 하면... 근처에 4세 OT는 없다고 하고..

일단 5월에 육아휴직은 끝나나.. 조금 더 여유는 있을 듯하고..

 

훈육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마음을 다치는 게 아닐까요?

4살아이에게 저런 방법으로 훈육이 이뤄진다면..

아이가 다음 번에는 장난감 정리 뚝딱 잘하고..할까요?

 

선생님은 대체.. 몇 살을 가르치고 계신건가요?

제가 너무 한 건가요?

같이 아이 키우는 엄마면서...

 

속상하고..맘 아프고..눈물 찔끔 나는....

 

아..정말 심란한 밤입니다.

 

이제 겨우 4살인데....

맘이 많이 아픈 하루 입니다.

 

예전 선생님이 많이도 고맙고..보고프네요.

 

휴...

 

조언좀 해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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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3-04-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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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주리
  • |
  • 2013-04-18 08:34
답댓글

원에 가 보고 오신 거에요?

점 수현이 어머님 입장을 좀 더 주지시켜 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이 무섭다고 하잖아요.

참 속상한 일이지만... 착하게 네네 하는 엄마들에게는 자꾸만 양해해달라고 하고 양보해 달라고 하고

깐깐하고 힘겹게 하는 엄마들은 눈치를 보는 이상한 상황입니다.

저도 깐깐하고 힘겹게 하는 엄마의 축에 들어가... 가끔 내 이러다가 우리 아들한테 피해가 가는 건 아닌가 할때도 있지만.. 왜 엄마가 미우면 아이도 밉잖아요.

그래도 내가 지켜보고있다는 걸 계속 알려야 겠다 싶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선생님한테는 잘했었어요.

매번 수고하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말을 달고 다녔구요.

원과 싸워야 할때는 이사장님과 원장님과 싸웠습니다. 저는요.... 제가 처음 아이를 보낸 곳은 신설인데다 이사장님이 좀 돈 쪽으로만 자꾸 경영을 하려해서 제가 핏대를 세울 일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처럼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줄 만한 사건은 없었어요.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저는 아마 원을 뒤집어 놓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글만보고도 제가 이렇게 부르르 하는데... 수현이 어머님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겠어요....

모르는 이들이 보면... 참 엄마들 별 것도 아닌 걸 가지고 날리를 친다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가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보니... 아이에 관해선 별 것도 아닌 것이 없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선생님한테 받은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걸요...

하물며 수현이가 몇 살이에요. 고작 네살 밖에 안 된 아이한테 그렇게 한다고 알아들을까요?

그냥 내 권위에 복종해라는 무언의 폭력일 뿐이지 않습니까...

말하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걸 보니 수현이는 똑똑한 아이입니다.

차근히 말씀해 주셨다면 다 알아듣고 따랐을 아이에요.

담임선생님... 알림장에 쓰신 글 조차... 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졸렬함이 보여.. 화가납니다.

제가 이런 점은 생각이 모잘랐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도 있으니 집에서도 많이 이야기 해 주세요.

아이가 혹시 이번 일로 마음이 안아팠으면 좋겠습니다.

뭐 이렇게 써야 하는 거 아닌지...

승질 같아선 정말 확~ 옮기시라 말씀드리고 싶은데... 젠장.. 요즘 정부 시책 때문에... 어린이집이 갑이에요.

보낼 데도 없구...Tㅅ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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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서연맘
  • |
  • 2013-04-17 15:57
답댓글

흑흑흑T.T

호야수동님!! 제가 괜히 눈물이 나네요~~얼마나 속이 상하셨을까??

저는 현재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데, 이 글보면서 반성합니다. 모든 어머님들의 마음을 좀 더 세심하게 살피는 교사가 되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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