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하하하하하!!!
아시는 분들 다 아시겄지만... 저에게 소풍 도시락 싸기는 일년에 두 번있는 큰 프로젝트입니다.
워낙 집안살림과는 거리가 멀고...
무엇을 끓이던 짠물 아니면 싱거운 물로 만드는 신비한 재주가 있는 저로써는!!!
아들래미 소풍 도시락 김밥 싸기란... 정말... 힘겨운 싸움이라는...
처음 하진이 소풍 도시락 싸 오라고 했을 때만해도 멘붕이 와서 밤거리를 우왕좌왕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원에서 점심을 원에 와서 먹을 테니 도시락 안싸도 된다는 말에 살짝 아쉽기 까지 했다는...
그리하여.. 지난 주말...
에버랜드에 하진이 델꼬 놀러가면서 아침에 뚝딱뚝딱 한시간 만에 도시락을 쌌다는거 아닙니껴....
(제작년 - 밤 샘, 작년 -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도시락 쌈)
신이시어~~~!!! 과연 이 도시락을 제가 1시간 만에 쌌단 말입니까!!!!

게다가 이 포장을 보시라~!!!

인터넷에서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구... ㅎㅎㅎ
집에 있던 도일리 페이퍼랑 노끈으로 묶어주니까 완벽하구마잉~~
(자아도취에 빠져 아무것도 안들림...)

에버랜드 가기 전날 밤, 하진이 아빠가...
난 당신이 김밥싸줬으면 좋겠다... 한 마디에... 라이트훅을 날렸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집에 김밥 쌀 재료도 엥간큼 다 있기에 아침에 일어나 후딱 싸 버렸지요.

뭐... 물론 밥을 새로 안하고 쌀 불려 놓았던 잡곡으로 했던 터라... 밥이 좀 질긴 하지만...
그정도 옥의 티는 원래 눈감고 넘어가는 법입니다.
김밥용 햄이 없어서 스팸을 얇게 썰고, 당근 채썰어 볶고, 맛살, 우엉, 단무지 넣고 끝~!!
대신 스팸이 짜니까... 밥에는 참기름과 깨만 넣고 소금간은 안했어요.
워낙 아들래미가 김밥을 크게 싸 주면 햄만 쏙쏙 골라 내 먹기에.. 생수병 뚜껑만한 사이즈로 김밥도 싸고
또 참기름도 안넣고 참깨만 솔솔뿌려 밥을 뭉친 후 베이컨을 두르고 팬에 지져보았습니다.

베이컨이 워낙 기름기도 있고, 짜기도 하니까 밥에도 간을 안했어요.
하진이는 오히려 김밥보다 요 베이컨말이 주먹밥을 더 좋아하더군요. 약은 녀석....
그리고 입가심용 디저트~~~
방울토마토, 파인애플, 딸기를 꼬치에 꼬자 만든 과일꼬치...
결국 이렇게 도시락을 싸서... 에버랜드를 갔지요...
근데... 에비에미죽어랜드가 되어버렸다는.... 아따.. 사람도 엄청 많고.... 죽겄습디다....

하진에비는 꽃가루 알러지때문에 기침하고 재채기 하고 코 푸느라 죽을 상이고...
에미는 저 덩치가 계속 안아달라 업어달라 하는 통에 죽을 상이고...
결국 사탕사준다고 꼬셔서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는....

이제.. 에버랜드는... 네버!! 안갈랍니다...TㅅT
나.. 몸살나서 지금 병원에서 약타먹고 있음....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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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투리드]#37~38 little green frog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