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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꼽아 기다린 여자가족 참여수업에서 만나요..

  • 준혁재정맘
  • |
  • 2013-04-30
24

요즘 게시판에 자꾸 들이대고 있습니다. ㅋㅋㅋ

오늘도 준혁이네 유치원이야기 한판 하려구요..^^

 

지난 금요일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준혁이가 운을 뗍니다.

"오늘의 언어전달은 손꼽아 기다린 여자가족 참여수업에서 만나요, 입니다"

매주 금요일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면 엄마들이 오늘의 언어전달은, 하고 운을 떼면 아이들은 그 주의 중심되는 활동으로 한 문장의 언어전달을 합니다. 그걸 '마주이야기' 수첩에 적어서 보내면 월요일 선생님들은 언어전달을 확인하시고 올바른 문장을 적은 쪽지를 붙여서 보내주십니다.

 

바로 다음날 토요일은 여자가족참여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준혁이가 언어전달을 잘 한것 같습니다.

1학기엔 여자가족참여수업, 2학기엔 남자가족참여수업으로 일년에 두번 토요일에 유치원에 방문하여 아이들과 함께 활동도 하고, 부모교육도 있습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해님반, 달님반으로 오전, 오후 한반을 두팀으로 나누고 달님반 에서도 활동들을 다른 시간대로 나누어 진행을 합니다.

우리는 달님반으로 오후 2시 30분까지 유치원으로 갔습니다.

유치원에 가니 이름을 확인하시고, 지난번 바느질해서 보냈던 산책가방을 주십니다.

이 산책가방은 유치원,선생님,엄마,아이들이 함께 만드는 산책가방으로

유치원에서 광목천을 떠서 집으로 보내주시면 엄마가 바느질해서 산책가방을 만들어 보냅니다.

여기에 선생님이 유치원이름을 톡톡 찍어주시고, 아이들이 직접 모은 풀잎, 꽃잎으로 염색을 해서 함께 만듭니다. 그리곤 산책길에 항상 이 산책가방을 가지고 나가서 이 안에 꽃잎을 따서 모으기도 하고, 풀잎도 따서 모으기도 하는 이름그대로 산책가방입니다.

 

솜씨좋은 엄마들은 바느질뿐만 아니라, 여자아이들은 레이스며 리본까지 달아주시고 남자 엄마들도 여러 멋을 내서 만들어주시지만 전 엄두도 못내는 활동입니다..^^

(이 활동덕분인지 종종 하원하는 아이의 손에는 꽃잎 한장이 들려 있습니다. 그리곤 엄마에게 염색들일 천 두장과 아빠 숟가락을 요구합니다. 꽃잎 아래 한장 깔고, 꽃잎 위에 덮어선 숟가락으로 탕탕 두드립니다.)

 

이 산책가방에 준혁이가 참 예쁘게 염색을 잘 했더라구요..사진을 미처 못 찍어왔어요..

이렇게 글을 올리리라곤 생각지 못했었죠..^^

 

우리가 뽑은 순서는 마라톤이름표만들기-엄마와 함께하는 맨발마라톤-해돋이 텃밭에서 쑥밥과 함께하는 각종채소 비빔밥-엄마는 부모교육/아이들은 바깥놀이터 입니다.

먼저 마라톤이름표만드는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마라톤이름표를 만들어서 맨발마라톤도 하고 앞으로 유치원에서 마라톤을 할때도 이 이름표를 두르고 한다고 합니다.

 

준혁이와 함께 멋진 재활용 기저귀천을 이용한 마라톤 이름표 만들어 봤구요,

 

재정이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옆에서 같이 만들었어요..^^

준혁이 마라톤하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멋지나요?^^

 

준혁이 담임선생님과도 기념사진~

 

그리고 텃밭으로 이동했습니다. 상추,치커리,쑥갓,겨울초등 여러 잎채소들을 뜯었습니다.

조그만 텃밭에 없는게 없더군요.

한켠에는 지난달 직접 심은 감자들이 자라고 있구요, 준혁이가 직접심은 나눔반 감자들이라고 알려주네요..^^

직접 재정이와 준혁이와 뜯어온 채소들을 씻고, 쑥밥에 강된장을 함께 넣어 쓱쓱 비벼서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들은 아이들을 바깥놀이터에 남겨놓고, 강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부모강연은 하정연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 원장선생님께서 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곳 어린이집은 대기인원 5000명이 넘는다고 저도 들은 적이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 임신했을때부터 명단에 올린다고들..

 

원장님은 오늘 4번째 강연이라고, 많은 호응을 부탁하셨습니다.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재미있지만 또 생각거리를 주는 감동적인 강연이었습니다.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은 한마디로 잘 놀리고 잘 먹이는 어린이집이라고 합니다.

일체 교실엔 텔레비젼, 컴퓨터, 교구들이 거의 없고 수,영어,한글공부 일체 없답니다.

 

1. 놀지 못하는 요즘의 아이들..

놀친구, 놀시간, 놀 공간을 잃어버리고  23시간을 실내에서 1시간을 바깥에서 지내는 아이들..

그 1시간도 이동의 시간들..

스웨덴의 동물복지법을 예로 들며 스웨덴의 동물을을 법적으로 실외에서 1시간 30분 햇볕을 쬐는 시간을 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물들도 그러할진데, 우리아이들 하루 최소한 1시간 30분은 밖에서 뛰놀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주라고 합니다.

 

2.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아이들..

수입식품,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 천지, 과다한 육류섭취..

 

그러면서, 세개의 밥을 강조하셨습니다.

1. 생명밥 (食)

2. 놀이밥 (遊)

3. 사랑밥 (誠)

 

잘먹인다.

신토불이, 제철음식을 먹인다, 인스턴트, 가공식품을 지양하고 유기농산물을 먹인다,맛의 고향 찾아주기.전통음식 먹이기, 육류섭취 줄인다.

 

잘 놀리고 정성을 다해 기른다

장난감을 사주지 않는다, TV,컴퓨터,스마트폰은 아이 뇌발달에 장애를 가져다준다

부모의 생활에 관여하는 것이 최고의 놀이- 요리, 빨래등

자연은 최고의 놀이터,놀잇감이다- 토끼한마리, 모래놀이가 아이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해준다.

자연이 아이의 감성을 만든다.

 

이야기들 들려준다.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기록, 아름다운 동화 들려주기..(책읽기를 강조하시면서도 다시 책만 기억하고 바깥놀이를 잊으면 안된다고 다시 강조하시면서 놀이와 책의 비율은 80:20)

 

기도하고 정성을 다한다.

품고,업고, 끼고, 물고 비비는 사랑밥.. 오천년육아지혜를 잊지말자..

평생태교, 아이의 개성과 적성을 살리는 부모..

 

생명밥 한끼 굶으면 큰일 나는줄 아는 부모가 놀이밥과 사랑밥은 잘 잊는다고..^^

 

마지막으로 아이의 사람됨은 온전히 부모 몫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듣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

 

얼마전 부산KBS 아침마당에서 생태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셨다고 합니다.

부산KBS 아침마당 다시보기에서  보실수 있구요,

여러 저서들이 있는데, 얼마전 출간하신 책이라고 합니다.

 

처음, 일체 공부가 없는 수업에 그래도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가지던 부모들이, 요즘엔 원장님 다른반은 이번주에 네번 산에 가던것 같던데 저희반은 두번인것 같아요.. 한번 확인해주세요..하신답니다.

유치원원장님들의 철학이 되지 않으면,

부모가 자꾸 유치원에 요구를 해서 우리의 유치원이 바뀌게 해 달라고 하시네요..

부모의 확고한 철학과, 소신.. 강조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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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신
  • |
  • 2013-05-02 23:22
답댓글

준재맘님~~ 며칠전에 글을 읽고도 댓글을 못썼어요~~ 뭔가 휙~~ 지나가는 댓글로는 안될것 같아.. 오늘 오후에 작정하고 커피를 한잔 더 마시고, 컴앞에 앉았네요.

일단 이런 글을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쑥에 님같은 분이 계셔서 너무 좋아요~~! 뭔가에 안달이 나있는 사람들을 훠이훠이 중심을 잡아주는 그런 역할을 해주시는 것 같아서 ^^ 앞으로도 흔들리지 말고, 계속 이쪽길로 쭉~~ 가는 겁니당~~

 

일단은 당췌 준혁이가 다니는 유치원이 어딘가?! 궁금하구요~~ㅎㅎ

산책가방 이야기, 천으로 마라톤이름표 만들기, 텃밭 채소, 강된장과 먹는 식사 이야기 너무 좋으네요.

유치원에서 그런 행사 하는 것 정말 쉬운 일 아닐텐데 말이죠~~

그리고 유치원에서 그런 학부모교육하는 것도 참 인상적이네요.

하정연 원장님의 강의 요점 정리도 무척~! 가슴에 와닿습니다.

정성을 다해 기른다는 말이요~~~

삶을 대하는 자세인것 같아요. 그것은...

해오고 있으면서도 자꾸 걸리는 게 있어요.

일하는 것과 아이키우는 것요...

준재맘님은 마음을 정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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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혁재정맘
  • |
  • 2013-05-03 00:36
일하는 것과 아이키우는것..
제가 복직을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전 일과 육아 둘다 잘 할 자신이 없어요..
어떻게든 하게 되겠지만 말여요..
그래서 이제껏 복직을 미뤄왔구요,
그런데 복직을 미루긴 했었는데, 그 직업이란 끈을 또 놓기는 참 힘드네요..
생각도 안해봤고.. 아직 복직전이라 그렇겠지만요..
가끔 친한 직장사람들과 통화하거나 만나서 식사하면,
신기하다고 어찌 집에 있냐고 그래요..
그런데 또 집에서 애들 키워보니 이것도 참 가치있는 일인것 같더라구요.
아직 엄마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나이이기도 하고,
주중에 유치원에서 엄마가 마칠시간까지 기다리는게 아니라, 집에 일찍돌아와, 뭔가를 하지 않아도 집에서 빈둥거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직장에 다닐땐 모두가 직장맘인것 같던데,
ㅎㅎ 웬걸요,
집에 있어보니 모두가 집에 있는 엄마들 이더라구요..
전 꼭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아이들이 엄마손을 필요로 할때 그 손을 내어주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리고 직장이 아니더라도 경제적인 것만 고려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일들도 너무나 많고 말이죠..
다신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요..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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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영사랑
  • |
  • 2013-05-02 13:50
답댓글

북클럽이 아닌 유게에서 보는 준혁이의 모습이 색다른데요~!! ^^

물론 가베놀이 글에서도 보지만...야외에서 찍은 사진이라 그런지 더욱 즐거워 보이는 표정이에요~

 

숲 유치원이라~ 와우~

황토 느낌의 체육복도 참으로 자연스러운 느낌이 좋네요.

 

요즘 저의 저질 체력으로 원영이가 밖에서 노는 시간이 점점 줄고  있는 것에 반성하게 되네요. ^^;;

더 더워지기 전...날씨 좋을 때 맘껏 놀게해줘야 할텐데 말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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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혁재정맘
  • |
  • 2013-05-03 00:18
남산으로 벚꽃구경은 다녀오셨어요?
어디글서 올해는 남산으로 벚꽃구경 가야겠다고 봤었거든요..
그래서 남산 벚꽃구경 글 기다렸는데 말이죠..ㅎㅎ
원영사랑님도 원영이 핑계삼아 하루 1시간씩 햇볕 쫌 쬐시어요..
그래야 조금더 튼튼해 질 것 같은디..^^

보통 유치원에 원복이랑 체육복이랑 있쟎아요..
준혁이네 유치원은 저 옷이 원복이에요..^^
따로 체육복은 없구요..
사실 다들 체육복이냐고 그래요..
ㅋㅋ 딱 체육복스타일이쟎아요..
그런데 하나씩 들어보면 원장님의 마인드에 항상 고개가 끄덕여져요..
원복은 아이들이 유치원에 와서 뛰어놀고 활동하기에 편해야 한다며...
일년내내 줄기차게 원복입혀서 등원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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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3-05-02 01:07
답댓글

너무 좋은 곳에 가서 체험하고 왔네요~!

즐거운 곳이었겠어요~ 정말 아이들이 요즘은 너무 야외활동하기 힘들고, 게다가 숲에서 놀기는 더욱 힘든거 같아요~

작은 텃밭에서 딴 식물들로 강된장까지 비벼 먹으니 얼마나 맛났을까~꿀꺽~!

이거.. 먹는 예기가 제일 많이 들어오네요.. ^^;;;;

준혁이, 재정이 아구~~ 이뽀라~~~~~~!!^^ 웃는 모습이 흐뭇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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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혁재정맘
  • |
  • 2013-05-02 13:00
저곳이 준혁이 다니는 유치원이에요..^^
야밤엔 조금 출출하시죠.. ㅋㅋ
이제 몸도 좀 괜찮으셔요? 몸 잘 챙기셔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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