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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산책]#3 고야 번외편 1^^

  • 오로라공쥬
  • |
  • 2013-05-11
14

제가 얼마전부터 명화에 관련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가 전공한 사람들도 아니면서 이렇게 용감(?ㅋㅋㅋㅋㅋ)할 수 있는건

전문가의 박식한 설명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명화에 관해서 몇 작품 알고 지내는 것에 의미를 둔거지요.^^

그래서 5-6개의 작품을 쉽게 풀어서 보자는 의도 아래 쓰고 있어요.

 

별거 아니지만 그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나름 뭔가 구성을 가지고 써야하지 않을까해서 생각한 것이

짧은 글이지만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주제를 갖고 써보자고 생각했지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소개글에 사생아와 외로움이라는 주제가 있었다면

렘브란트의 글에는 주위의 여자들과 외동아들(나중에 딸이 하나 더 있지만....) 그리고 출세와 파산이라는 드라마틱한 삶을 조명하려는 주제가 있었어요.

 

레오나드로 다빈치가 천재임은 분명하지만 그가 가진 문제점으로 욕심은 대단한데 작품을 끝마치는

인내심이라 할지 책임감이라 할지 뭐 그런 점이 상당히 부족해요. 실험정신과 창의력은 뛰어나지만 작품수도 적을 뿐 아니라 완성작도 많지 않아요. 현재 남겨진 자료도 그의 아이디어를 적어 놓은 노트가 대부분이지요. 이 하나로도 충분히 위대하지만......^^ 저는 이러한 점을 천재를 뒷받침해 줄 수 없는 환경적 영향으로 보고 그러한 단점까지도 모두 감싸안아 줄 수 있는 연민의 마음을 염두해 쓰고 썼어요.

이거 뭔가 거창해지기 시작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일반인의 감상입니다. 알아주세요.

 

렘브란트는 최고의 위치에서 나락의 순간까지 경험하고 결혼부터 연애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보여주었고 아들 티투스의 일화는 정말 가슴 찡하더라구요.

그래서 티투스의 그림과 사스키아의 그림을 포함하여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한 게지요.

삶 자제가 흥미진진하면서도 감동적이잖아요.^^

 

미천한 지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작가가 한정적이라 시대별로 한 명씩 꼽다보니

르네상스시대의 다빈치, 바로크의 렘브란트, 낭만주의의 고야까지 오게 됩니다.

근데 고야라는 이 분의 개인사는 그렇게 간단하게 써 내려가기가 어렵습니다.

이 분을 혁명의 시기를 살아오면서 위대한 작품을 남긴 역사적인 의미로 보자니

참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는 것이 미술사가들의 설명이었어요.

고야는 궁중화가로 4명의 왕과 함께 작업을 합니다. 말이 4명의 왕이지 생각해보세요.

예를 들어 박정희, 전두환,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고 말예요.

워낙 그림솜씨가 뛰어나서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볼 수 있지만

고야의 출세의 대한 욕망과 행적에 의심이 드는 부분이 적지 않아요.

<옷 벗은 마야>로 종교재판까지 회부된 고야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풀려나지만 그와 관계된 자료는 거의 남아있지 않아요.

분명 강한 권력을 가진 누군가가 빼준듯한 의심이 강하게 남지요.

자료가 아예 없는것은 아니지만 조금 길어지므로 궁금하시면 고야관련책을 함 보시구요.

그렇다고 시대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의 행동을

무조건적인 비판어린 시선으로 보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누가 뭐라고 해도 그의 작품이 가진 진정성과 울림의 가치는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니까요.

그래서 고야는 그런 사적인 얘기를 최대한 빼고 작품만으로 가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제 생각이지 작품해설을 제대로 할 능력은 안되면서 작품만 소개한다는 것이

그냥 뜬구름 잡는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굴맘님이 개인적인 얘기가 덧붙여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자

마굴맘님 댓글에 저의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볼까 하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제가 가지 않은 길(하지 않은 구성)로 다시 한번 가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논문을 써서 검사받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림보고 소설하나 썼다고 해도

그리 큰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잖아요?^^

 

자, 그래서 시작한 고야의 번외편입니다.

물론 이것 또한 고야의 전기와 미술관련책을 보고 정리한 것에 가깝긴 합니다.

 

고야의 <자화상>

 

1746년 출생하여 1828년 사망한 고야는스페인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화가이자 판화가로 우표에 그의 그림이 등장할 정도로 사랑을 받고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고야는 성격이 불같아 화를 잘 내고 아주 정열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스페인의 투우를 좋아하여

자신을 모델로 한 투우그림을 남기기도 했지요.

어릴 적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인 고야는 14세에 정식을 미술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17세와 20세에 마드리드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 응모했는데 연거푸 쓴 고배의 잔을 마십니다.

그 뒤 로마로 여행을 갔다가 파르마 공작령의 아카데미 콩쿨에서 2등을 받고

고향에 돌아왔지만 현실은 그리 순탄치 못합니다.

로마에서 여자 문제로 싸우다가 칼에 찔리는 등의 정열적인 고야였지만

성공을 위하여 당시 궁정 수석 화가에 눈에 띄어 활발한 활동을 했던

바예우의 동생과 정략결혼을 하게 됩니다.

 

아래 그림이 확실치는 않지만 그의 아내를 그린 그림으로 알려져있는데

(혹은 훗날 같이 산 여인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근데......이 여인은 제가 보기에 친촌 부인과 많이 닮았어요. 

그래서 친촌 부인을 이상형으로 생각하고

예술가의 아내는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상상력을 가미한 것은 아닌지

저혼자 추측해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예술가의 아내> 작품년도가 확실치 않기 때문입니다.

 

Josefa Bayeu (or Leocadia Weiss) - Francisco De Goya y Lucientes - www.franciscodegoya.net

<예술가의 아내>1790년 혹은 1814년

 

 

The Countess of Chinchon 3 - Francisco De Goya y Lucientes - www.franciscodegoya.net

 

 

 

<친촌 백작부인> 1800년

 

후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카를로스 4세는 정치에 영 관심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의 아내가 정치에 관여하고 국가를 쥐락펴락 했고

당시 왕비의 정부로 실직적으로 에스파냐를 다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재상 고도이입니다.

친촌 백작부인은 재상 고도이의 아내로서 아주 어릴때부터 고야의 그림에 등장하는데

고야의 작품에 꽤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내로 생각되는 그림마져 친촌 백작 부인을 닮은 그림을 보고

(나이든 아내의 모습을 그린 그림은 그렇지 않아요.)

20명 혹은 6명의 아이를 낳았지만(기록마다 달라서.....)

모두 죽고 하나 밖에 남지 않은 비극적 운명을 가진 예술가의 아내는

정략적으로 결혼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어떤 행복을 느끼며 살아갔을까......

참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어요. 뭐 상상일 뿐이지만.

 

 

처남의 도움으로 궁중에서 테피스트리 그림을 그리면서 생활하던 고야는 드뎌

34세가 되던해  <십자가의 그리스도>로 산 페르난도 아카데의 회원이 됩니다.

 

Crucified Christ - Francisco De Goya y Lucientes - www.franciscodegoya.ne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야의 다른 그림들과 달리 고야의 스타일이 아니지요?

아무래도 계속된 고배를 마시면서 자기 스타일을 고수해서는 입상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유명해진 고야는 친구에게 이제부터는 자기가 그리고 싶은대로 그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오른쪽 벨라스케스의 그림과 아주 유사한데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 서로 마주보게 걸려있다고 합니다.

다만 벨라스케스의 그림이 오랜 고문 끝에 숨을 거둔 모습을 그렸다면

고야의 그림은 현재 철저히 고통을 느끼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그 후 귀족들의 눈에 띄여 초상화 주문을 받으면서 궁중화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됩니다.

 

Charles IV And His Family - Francisco De Goya y Lucientes - www.franciscodegoya.net

 

저번에서도 소개시켜드린 그림 <카를로스 4세의 가족 초상화>를 잘 살펴보시면

왼쪽 끝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 고야도 볼 수가 있어요.

이 그림에서 고야는 왕의 가족을 우스꽝스럽고 어리석은 모습으로 그려냈지만

화려한 옷만 보고 마음에 들어 후한 값을 쳐주었다고 해요.

이 그림은 구도로도 유명한데 보통 가운데 있어야할 왕의 자리에 왕비가 자리를 차지 하고 있고

왕은 옆으로 밀려나 있어요.

이것은 당시 정치에 관심이 없는 왕 대신 정치를 쥐락펴락 했던 왕비의 위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해요.

왕비는 자신의 정부였던 고도이를 절대적으로 신임하여 모든 권한을 그에게 주고

그의 실패한 정책들도 모두 눈감아 줬다고 합니다.

 

Portrait of Fernando VIII - Francisco De Goya y Lucientes - www.franciscodegoya.net

<페르난도 7세>

 

페르난도 7세는 카를로스 4세의 아들로 나폴레옹에게 자기가 권력을 잡도록 도와달라는

밀서를 보냈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재판에 회부 사형을 구형받습니다.

그러나 다시 부모에게 편지를 써서 목숨을 구걸하여 겨우 살아나와 1808년에 프랑스군이 침입한 혼란을 틈타 부모와 재상 고도이를 협박하여 왕위를 빼앗습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다른 꿍꿍이를 갖고 있던지라 페르난도 7세를 폐위하고 다시 카를로스 4세에게

넘겨주도록 협박하고 카를로스 4세를 꼬셔 자기 형인 조제프 보나파르트에게 왕위를 넘겨주게 합니다.

이런 복잡한 역사속에서 고야는 궁중화가로서 당연히 그러해야 겠지만

권력이 바뀌게 될때마다 그 인물을 그리라는 요구를 모두 받아들입니다.

나중에는 프랑스인 뿐만 아니라 프랑스 아첨꾼들의 그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나폴레옹의 형 조제프에게 충성을 서약했고,

조제프의 궁정화가 였으며 그로부터 훈장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제프가 물러나고 페르난도 7세가  돌아온다고 하니........

 

May 3  1808 - Francisco De Goya y Lucientes - www.franciscodegoya.net

<1808년 5월 3일의 총살>

 

프랑스 우표에도 등장하는 이 그림은 고야의 대표작으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앞서 했지만 이 그림에서 느껴지는 강한 떨림은

화가가 의도적으로 배치한 구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군복만으로 짐작되는 총을 들고 있는 사람들은 프랑스군인임에는 분명하지만 얼굴도 모르고

감정과 마음이 없는 살인기계같은 이미지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착안하여

피카소의 그림에서는 정말 살인기계로 그려져 있지요.

그것에 비해 총살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인간적이며 표정 하나, 몸짓 하나에 감정이 들어 있습니다.

게다가 가운데 손을 들고 있는 사람은 예수를 연상케 하는데 자세히 보면 손에 못자국이 있답니다.

분명 단 1-2초 후에는 총살당하여 이 세상에서 잊혀질 사람들이지만

그 모습 그대로 우리에게 절대 잊혀질 수 없는 모습들입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부활의 메세지나

희망의 메세지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저 그림 자체만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고

숨막힐듯한 위험의 신호만이 느껴질 뿐이지요.

 

많은 후배화가들의 작품으로 패러디 되기도 하고 열렬한 팬을 소유하게 되기도 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 작품의 창작배경은

사실 상당히 정치적이고 재정적인 위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무려 사건이 벌어지고 6년이나 지난 1814년 5월 14일의 공식 문서에

고야가 유럽의 폭정에 맞섰던 기념비적인 사건을 자신의 붓으로 남겨보려고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재정부에서 작품을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작품의 제작비는 물론 작품을 제작하는 동안

매달 1천 5백 레알의 생활비를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고야는 생활비 충당은 물론 새 왕에게 충성심을 보여야할 이유에서 편지를 쓴거지요.

어떤 이유에서든 그 작품이 뛰어나고 미술사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작품임에는 틀림없어요.

그래서 저번 소개글에서 그런 창작 배경은 모두 배제하고 작품만으로 소개하고 싶었어요.

 

일제 식민지를 겪은 우리는 고야의 그런 상황이 이해되고 상상이 됩니다.

오히려 정치인들에게는 너그러운 사람들이 왜 예술인과 연예인에게는 더욱

혹독한 잣대로 심판하려 드는 걸까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뜨면 왜 연예인 X파일들이 나도는 걸까요?

 

이번에는 혼란의 역사속에서 한 예술가의 성공에 대한 의지와 좌절감과

타협을 통해 살아남을 수 밖에 없던  현실이라는 주제로 고야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런....... 알바공작부인과 판화 얘기와 귀머거리집도 가기전에 너무 호흡이 길어졌어요.

많은 분들이 고야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조금 자세하게 가보자고 했더니

이거 이러다가 책 한 권 나오겠어요. 완전 짜깁기인뎅....ㅠ.,ㅠ

 

할 수 없이 번외편 2로 귀머거리집까지 가봅시다...... 근데 해도 되는거예요?^^

번외편 2에서는 고야의 사랑얘기와 전쟁의 잔혹성을 다룬 판화집과

말년 귀머거리집에 그려진 그림들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고야를 마치면 풍경화로 넘어가서 컨스터블과 터너를 하려고 하는데

다시 예전처럼 화가별로 5-6개 작품을 보고 간단하게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각 시기별로 다루지 않은 화가들은 사조로 묶어서 그림을 조금 더 보려고 해요.

호흡이 길어지면 지치고 화가별로 이렇게 정리하다가는

나혁이 학교 가기 전까지 명화산책을 끝내지도 못하겠어요. ㅋㅋㅋㅋㅋ

담엔 심플하게 가볼께요.^^

 

그림출처는 위키백과와 http://www.franciscodegoya.net/ 이고

주 참고도서는 조이한의 <혼돈의 시대를 기록한 고야>와

모니카 봄 두첸의 <세계명화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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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은이맘
  • |
  • 2013-05-13 15:18
답댓글

고야 번외편^^

마굴맘님 덕에 흥미로운 번외편1, 2를 더 읽을수 있는 기회가 생긴거군요^^

사실 요런 사적인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을 곁들이면 더욱 흥미로워지긴해요~

헌데 자료도 많이 보시고 정리하시느라 힘드셨을 오공쥬님 생각에

명화산책글들이 더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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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공쥬
  • |
  • 2013-05-14 08:38
유니은이맘님 오래간만이예요. 제가 13기를 안하니까 뵙기 어려운거 같아요.^^
그래도 잘 계시죠? 윤이 학교 생활은 잘 하고 있나요?

책은 저번에 짧게 쓰기 전에 다 읽었던거라 다시 자료 찾느라 힘들진 않은데
아무래도 언어화 하려니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거지요.

짧게 5-6편 올려도 나름 어떤 구상으로 할까, 어떤 그림을 올릴까 고민하고
그 중에서 유명한 그림이랑 제가 좋아하는 그림이랑 골라서
구성을 하는거라 평상시에 계속 머리속에 명화 생각만 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쓰는데 조금 시간이 더 걸린거 뿐이예요. ㅋㅋㅋㅋ

자기가 좋아하는 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계속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아요.
우리 아이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하면
엄마가 잔소리할 필요없겠다하고 늘 생각해요.
근데 아이들은 하지 말라는 것만하고 아이들이 하고 싶은건 왜이리 말리고 싶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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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굴맘
  • |
  • 2013-05-13 09:56
답댓글

고야는 예술가라는 명분으로 뚜렷한 정치색을 나타내지 않았거나

아니면 정말 타고난 협상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그림에 대한 천재적인 기질이 뛰어나도 자신의 소신이 분명하지 않았다는 점에

조금 실망스럽기까지합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자신이 사랑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는게 고야에게는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예술가의 사적인 이야기가 재밌다는 글을 괜히 올렸나봐요ㅜㅜ

쓰신 글을 보니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을거 같아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그냥 그림에 대한 설명보다는 이런 이야기들이 기억에 오래 남거든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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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공쥬
  • |
  • 2013-05-14 08:32
저도 처음에 고야에 관한 간단한 설명만 보고는 기회주의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고야에 대해 쓰려고 오히려 더 많은 책을 찾아서 읽어보다보니
오히려 그 분에 대해서 연민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단편적인 이야기들만 올려서 오해만 만들기보단
오히려 더 자세히 써서 그 연민의 맘까지도 녹여내 보려고 했는데......^^;
어찌 되었던 이렇게 길어진 김에 귀머거리집이랑 판화까지 가게 되면
또 생각이 조금 바뀌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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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과여유
  • |
  • 2013-05-12 23:30
답댓글

지난 번에 올려 준 고야편을 읽고, 서점에 가서 미술사관련 책에서 고야편을 잠깐 읽어봤어요.

봤던 그림이 나오니 그 두꺼운 책이 조금은 편안하게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1808년 5월 3일의 총살' 저 그림의 각 부분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한 부분도 읽어보고...

글만 잔뜩~~ 있는 페이지도 읽긴 했는데.. 역시 이해하기 힘들고 어렵던데..

오공쥬님의 글은 이해하기 쉽게 풀어져있어서 생소한 내용을 조금은 편하게 읽을 수 있어요. ^^

(그 많은 책들과 그 글을 보면서... 이 많은 내용을 오공쥬님이 얼마나 고민을 해서 시간들여 글을 썼나...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어요. 역시 대단!! ^^ )

 

읽고 또 읽고... 이 글을 꼼꼼하게 몇 번을 읽었어요. (그래도 아직 이름들은 어렵네요. ㅎ)

오공쥬님의 '명화산책' 글들을 한꺼번에 검색해두고 주루룩~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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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공쥬
  • |
  • 2013-05-13 08:49
처음 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글이 다른 곳에서 다시 읽고, 또 찾아서 보고 하다보면
어느 새 익숙해지는 것처럼 그림도 여러 번 보면 친근해 지더라구요.^^
언니도 현우랑 직접 명화 따라하기 자주 해보셔서 나중에 아주 친숙해 지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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