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컴백했네요~ [씨네마 보Go!]의 여섯 번째 이야기...ㅋ
오늘은 영화 이야기에 앞서 감독 이야기를 먼저 할게요.
소개해 드릴 영화는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영화랍니다.
원영파는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열성팬~!!
그 덕에 저도 연애시절부터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영화를 자주 보게 되더라구요.
무척이나 유명한 감독이죠. 영화 제목을 보시며 아하~~!! 하실 것이에요. ^^
제가 본 카메론 크로우의 영화들은 대부분 남편에 소장하고 있는 DVD 타이틀로 보았네요. ^^
'클럽 싱글즈'(1992) '제리 맥과이어' (1996)

'Almost Famous' (2000) '바닐라 스카이' (2001)

최근에 본 작품으로는 2011년 개봉작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WE BOUGHT A ZOO)' 있구요.

많이 알려진 블록 버스터도 있지만 대부분 '인간애'를 담아낸 영화가 많답니다.
특히나 '가족간의 사랑'이요.
Almost Famous, 제리 맥과이어,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가 그러한데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이 영화는 'We Bought a Zoo'라는 동명의 소설로 만든 영화라고 하네요.
이 영화도 참 재미있어요~~!!

특히 '제리 맥과이어'의 경우...예전에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을 때는
그저...미남배우 톰 크루즈가 나오는 스토리가 감동적인 영화...라는 느낌이었는데...

감상문은 존칭이 아닌 점...이해해 주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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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타운 (Elizabethtown, 2005)
감독 : 카메론 크로우 Cameron Cr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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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Fine~!! I'm Fine~!! I'm Fine~!!"
극 초반에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는 회사 동료들에게 드류가 먼저 건내는 말이다.
그러나 그는 전~~~혀 괜찮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의 대기업 스포츠화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드류' (올랜도 블룸)는 가족들과의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반납하며, 오랜 기간동안 매달려서 개발한 스포츠화가 시장에서 참패하고
막대한 양이 반품되어 들어오면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된다.
그는 결국...사장과의 면담 후에 권고 사직을 당하게되고...
단순한 실패가 아닌 '대참패'의 나락으로 떨어져 홀로 자살까지 결심하게 된다.
그 순간 울리는 핸드폰 전화벨...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는다.
그런데 울먹이는 여동생의 목소리....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빨리 와달라는 내용이었다.
결국 그는 자살은 다음에 하기로 보류(!) 하고..^^;;
난생 처음으로 아버지의 고향인 켄터기주 '엘리자베스타운'을 방문하게 된다.
고향에 방문하셨다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시신을 모셔오는 것이
그의 임무(!)인 것이다.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친척들과 사이가 원만하지 않은 관계로
드류만이 혼자서 켄터키행 비행기에 오른다.
사람이 별로..아니 그 혼자밖에 없는 썰렁한 여객기...^^;;
이코노미 클래스에 홀로 앉아 있는 드류에게 발랄해 보이는 한 스튜어디스가 다가와
일등석으로 모시는 특별 서비스를 제공해주겠다고한다.
그녀가 바로 여자 주인공 '클레어'(커스틴 던스트)...
괜찮다고 사양하는 그에게...당신이 여기 있으면 내가 계속 들락날락거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하니 그냥 옮겨달라고 부탁한다. 이유는 따로 있었던 셈...ㅎㅎ
그리하여~ 둘의 인연이 시작되었으니...^^
클레어는 친근하게 드류에게 다가와 이것 저것 물어보며 그의 목적지인 엘리자베스타운까지
가는 약도를 그려준다. 마침 클레어가 살고있는 곳도 엘리자베스 타운 그처였으므로...
그녀는 반드시 60B 도로를 타라며 여러 번 강조한다.

그러나 그는 결국 60B 도로를 놓쳐 헤매게되고...
한참을 헤메인 끝에 엘리자베스 타운에 도착하게 된다.
처음 방문한 아버지의 고향에서 너무도 따뜻한 환대를 받는 그...
난생 처음 보는 친지들과 사촌 그리고 조카까지...그는 그들의 환영이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단지 아버지 '미치'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엘리자베스 타운의 사람들은 드류를 그리도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다.

그 북적거림을 뒤로하고 호텔에 돌아온 그는 걷잡을 수 없는 외로움에 휩싸인다.
회사에서의 사직 이후에 찾아온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과 장례일정..
그의 머리 속은 복잡하기만하다.
그런 던 중 클레어에게 받은 약도 뒷면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고...
그녀와의 긴~~~ 통화가 시작된다.


그들의 통화는 밤새도록 계속되고....
서로에 대한 큰 호감은 더욱 깊어지게 된다.
결국 밤을 꼴딱 세운 두사람은 새벽에 중간지점에서 만나 함께 해돋이를 보기로 한다.
이 것을 계기로 서로 사랑하게 되는 것...^^
빨간 모자를 쓰고 차에서 내린 그녀..같은 여자가 봐도 참으로 사랑스러웠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불안하기만하다.
고향사람들에게 그는 유능하고 성공한 사람으로 알려져있지만,
그는 정작 실패해서 직장에서도 내쫓긴 상황이고...
그에 대한 참패의 기사가 며칠 후면 잡지에 대서특필될 것이라는 사실 앞에,
클레어 앞에서도 떳떳하지 못하고 그녀에게 쉽게 다가서지 못한다.
직장에서의 실패로 의기소침해진 그와는 달리..클레어는 낙천적이고 적극적이며 대담하다.
드류에게 사랑 고백도 먼저한다..^^
드류가 묵고 있는 호텔의 어떤 신혼부부의 피로연장에 둘만이 있게된 때...
마이크 앞에서 " I LIKE YOU~~!!"라고 크게 외치는 클래어~
그리고 그녀는 진심으로 드류를 돕고 싶어한다.
아버지의 장례와 추모식을 두고화장을 해야한다는 어머니, 그리고 이미 묘자리를
마련해두고 매장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친지들의 의견은 대립되고 중간에서 양편의 의견을 조율하느라
애를 먹는 드류에게 그녀는 휴식같은 존재인 셈이다.
결국 엘리자베스 타운의 사람들은 드류의 어머니와 그의 의견을 받아들여 아버지의 시신을 화장하기로
결정하고 추도식을 진행한다.
추도식의 자리에 등장한 드류의 어머니...이 것이 바로 엘리자베스 타운 사람들과 어머니의 화해의
순간이다. 오래전 약혼자에게 등을 돌리고 드류의 어머니를 만난 아버지는 결혼과 함께
고향인 엘리자베스 타운을 떠나게 되었고 그 때 부터 고향마을과의 갈등이 시작된 것이다.
아버지 미치를 빼앗아간 '캘리포니아의 여우'라는 수식어와 함께...

마을 사람들의 추도사에 이어 어머니의 추도사가 시작되고,
드류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겪게된 세상과 사람들의 변화에 대해 위트있게 이야기하며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 배운 탭댄스를 선보인다.
아버지가 생전에 제일 좋아했던 곡인 'Moon River'에 맞춰...
이 작은 공연에 모두들 갈채를 보내고 비로소 오랜 갈등의 화해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촌의 롹 공연...
혈기왕성했던 시절 그룹 사운드를 조직해 공연했던 드류의 사촌은 그 멤버를 다시 불러모아
추도식에서 롹을 연주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게되고...
뜻하지 않는 사고로 인해 특수효과로 준비한 새모양의 조형이 불에 타면서 추도식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만다.
그러나 천정에서 불을 끄기 위한 스프링 쿨러가 터지는 상황에서도 연주는 계속되고
물을 맞으며 음악에 맞춰 일렬로 기차놀이를 하는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
그리고 행복한 표정의 어머니 그리고 드류의 여동생...
그들에게는 잊지못할 추도식이 된다.
추도식이 끝난 후 엘리자베스 타운의 친지들 위한 별도의 장례행사도 치뤄진다.
그들의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 아버지가 생전에 즐겨입던 푸른 양복과 유품을 관에 담아
묘에 뭍기로 한 것...
이 장례 의식또한 유쾌하게 진행되고 비로소 완전한 화해가 이루어진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친지들이 서로 한발씩 물러나 서로의 의견을 존중한 것이다.
이렇게 끝난 아버지의 추도식과 장례식까지...모든 것이 끝난 것 같지만...
드류에게는 정작 지금이 '시작'이다.
추도식에서 잠깐 만난 클레어가 전해 준 지도책을 열어 본 그는 놀란다.
그 지도는 클레어가 직접 준비한 것으로, 켄터키에서 그의 집인 오리건까지 자동차로 돌아가는
길과, 그 길에 들러야 할 명소과 맛집...그리고 운전중 들을 음악까지 선곡한 그녀의 깜짝 선물
이었던 것이다.
드류는 클레어의 정성에 크게 감동하고 그녀의 안내에 따라 자동차 여행을 시작한다.
지도책은 그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그에게, 비록 한줌의 재가 되신 아버지이지만
이제라도 조수석에 아버지의 유골함을 모시고 둘만의 오붓한 여행을 통해 모든 것을 정리하고
여유롭게 혼자 생각할 시간을 주려는 그녀의 배려였던 것이다.
더불어 아버지의 유골을 뿌릴 장소의 조언도 함께...
드류는 클레어가 일러준 여러 명소에서 아버지의 뼛가루를 한줌씩 뿌린다.
그리고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긴다.
유년시절의 아련한 기억으로 남겨진 빛 속으로 사라진 아버지의 뒷모습도...
그리고 경유지에서 커다란 농수산물 시장에 들르라는 지시에 따라 그곳에 들른 드류는
그녀의 지령(?)에 따라 쪽지를 찾게되고...
그 곳 시장에 놓여진 자신을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운동화와 마주친 그...
그러나 마지막 쪽지는 그 안에 숨어있다.
그는 그 운동화를 향해 다가가고 쪽지를 읽고 그녀가 그곳에 와 있음을 알고는 군중 사이에서
빨간 모자의 그녀를 찾는다.
극적으로 상봉한 두 사람...
드류에게 큰 용기를 실어준 그녀의 깜찍한 이벤트는 정말 놀라웠다~^^

아버지의 추도식을 배경으로...함께 얽힌 가족의 사랑과 갈등..그리고 화해...
그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어울어진...
역시~!! 카메론 크로우 감독~!!이라는 감탄이 나오는 영화였다. ^^
드류 어머니역의 수잔 서랜든의 연기는 두 말 할 나위 없이 인상적이었고...
커스틴 던스트는 약간 수다스럽지만, 그 수다스러움이 매력으로 캐릭터로 등장한다.
낙천적이고 발랄한 '클레어'를 너무도 잘 소화해냈다.
또한 특이한 점은 가족의 죽음 앞에서 그들은 슬픈 모습을 보이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드류의 어머니는 이것 저것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배우고..그렇게 동분서주하며 슬픔을 잊으려
애쓰고, 엘리자베스타운 사람들은 슬픈 추도식이 아닌 즐거운 추도식을 진행한다.
죽음이라는 것은 물론 슬프지만 그 사람과의 좋은 모습만을 간직하고, 그 사람과의 추억을 아름답게
기억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이는 '러브 액츄얼리'에서의 리암리슨이 자신의 부인의 추도식에서 흥겨운 음악을 틀었던 장면도
떠올리게했다. 우리나라 영화 '축제'도 마찬가지이고...
'엘리자베스 타운'
여러가지 스토리가 얽히다보니...좀 산만한 감도 있지만...
참으로 감동적인 영화로 추천~~!!
***마지막으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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