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도서관에서 같은 소재의 책 두 권을 함께 빌리게 되었네요.
아이들이 엄마에게서 독립하는 중간 단계로 자신이 어렸을 때 사용하던 이불에 집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원영이는 그런 일이 없었지만, 아끼는 이불이 있는 아이라면 특히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 두 권을 소개합니다. ^^
그런 이불이 없는 원영이도 재미있게 읽었구요~ㅎㅎ
[루비와 하늘을 나는 조각이불]
앨리슨 레스터 글.그림

도서관에서 우연히 표지만 보았을 때는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영이 역시 "이 책 정말 재미있다~~~!"며 읽었네요. ^^
자신이 아끼는 이불과 늘 함께하는 루비는 이불에게 '베스티'라는 애칭을 지어줄 만큼 매우 아낍니다.
또한 베스티는 침대 밑의 못된 뱀으로부터 루비를 지켜주는 존재이기도 하지요.
엄가가 이불을 세탁하여 마당에 널어 둔 어느 날 밤....
루비는 잠 못이루다가 베스티를 가지러 나갑니다.
그리고 우연히 하늘을 날아오르게 되고, 둘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하늘을 날아 넓은 바다를 건너 어떤 섬에 도착하게 되고....
세 쌍둥이를 뱀 새러진에게 납치당한 사자왕과 사자왕비를 만나 도와주게 됩니다.

베스티를 어깨에 두르고 용감하게 새러진과 맞선 루비는 세 쌍둥이를 무사히 구출하게 되고~
모두 함께 세 쌍둥이의 즐거운 생일파티를 한 후~
용감한 사람에게만 수여하는 파랑새 훈장도 받게 됩니다.
다시 하늘을 날아 집으로 돌아오는 루비와 베스티~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베스티에게 달린 파랑새 훈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모험과 현실을 오가는 환타지적인 내용이 무척이나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그런데....침대 밑의 못된 뱀과 섬에서 만난 뱀 새러진....
뭔가 일맥상통하지 않나요?

뱀의 정체는 바로 루비의 낡은 멜빵 바지였답니다.
알고 보면 무서운 존재도 아니건만....
아이들이 가진 막연한 두려움의 존재, 그리고 베스티와 함께 극복한 후 한층 성장한
루비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이렇게 아이들은 자라나봅니다. ^^
[내 사랑 뿌뿌] 케빈 행크스 글.그림
원제는 주인공 생쥐의 이름인 [Owen] 번역서의 제목은 [내 사랑 뿌뿌] 네요~
케빈 행크스 특유의 유머가 녹아있는 내용이었어요.

오웬이 아끼는 담요 친구~ 그 이름은 바로 '뿌뿌' 랍니다.
언제나 함께하는 소중한 친구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옆집 사는 아줌마는 오웬의 부모님을 부추기기 시작합니다.
여러가지 요상한 방법들을 알려주며 뿌뿌를 떼어내라고 말하지요.

오웬의 부모님은 그 방법들을 시도해보지만....실패하고~~
늘 그렇듯...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머리 꼭대기에 있음을 알게됩니다. ㅎㅎㅎ
오웬에게 뿌뿌 없는 세상은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지요~

놀잇감도 되어주고, 불아하고 무서울 때는 위로가 되어주는 뿌뿌......
그 후로도 옆 집 아줌마는 오웬 부모님에게 여러가지 얼토당토 않은 방법들을 알려주는데요....
모든 방법이 통하지 않자~ 오웬의 엄마가 생각해낸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담요를 잘라 여러장의 손수건으로 만들어 오웬과 뿌뿌가 늘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랍니다.
억지로 떼어내지 않고,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현명하고도 좋은 방법을 찾아낸 것이지요.
팔랑귀가 되어 주위의 조언에 휘둘리지 말고....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육아해야한다는....엄마에게도 큰 가르침을 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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