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인형이라니~ 정말 소박하고 예쁜 마음이 보이는 선물이네요. ^^
원영이는 터치 엔젤폰이라는 장난감을 원해서 유치원 산타잔치 전에 가져다 놓으려고 주문했답니다. ^^;;
원하시는 눈사람 인형 꼭 찾으시길 바래요~!!
원영 6세
이번 주에 도서관에서 빌려읽은 책들인데 원영이의 반응이 모두 좋았어요.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
#1 황제와 연
몸집이 아주 작은 드조 소 공주는 황제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큰 연을 만들어 황제를 구하고
나라도 구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몸집이 작아도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네요.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작품이어서 일러스트도 무척 독특하고 예쁘답니다.
일러스트 작가는 Seven Blind Mice로 유명한 '에드 영'이랍니다.
#2 난쟁이 범 사냥
위에 소개한 '황제와 연'과 함께 읽으시면 좋겠어요.
전래동화 '호랑이 뱃속구경'과도 비슷한 이야기로 아주 아주 작은 주인공 '난쟁이 아이'는 범사냥을
가겠다며 길을 나서지요~
몸집은 작지만 무척 큰 용기를 가진 난쟁이는 호랑이 뱃속에 들어가게 되지만 호랑이가 씹지 않고
꿀꺽 삼켜버린 덕분에 호랑이 뱃 속에 들어가 호랑이 똥집을 먹고, 호랑이 간을 배불리 먹으며 살아
나오게 되요.
그리고는 호랑이 가죽으로 부자가 되고 또 마을 사람들과도 고기를 나눈다는 이야기랍니다.
몸집은 작지만 당당하게 행동하는 난쟁이의 모습이 재미있는 책이에요.
원영이는 이 책을 통해 호랑이를 '범'이라고 부른다는 것도 새로이 알게 되었구요.
#3 나무가 자라는 물고기
판화 기법의 일러스트가 주는 느낌이 무척 색다르고 예쁜 책이네요.
주인공 '멋대로'는 큰 스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늘 멋대로만 하는 아이랍니다.
그러다가 죽어 저승에 갔는데 등에 나무가 자라는 물고기로 태어나게 되고....
큰 스님은 우연히 이 모습을 보시고는 불공을 드려 '목어'의 모습으로 바꾸어주십니다.
원영이는 절에 가보적은 없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목어'를 꼭 보여주고 싶네요.
(목어란? 통나무를 물고기 모양으로 깎은 뒤에 배 쪽에서 속을 파내어 만듭니다.
목어는 대개 범종루라는 건물의 들보에 매달아 놓는데 아침저녁으로 승려가 나와서
나무 채 두 개로 비어 있는 뱃속을 두드립니다.)
교회에 다니는 원영이지만 불교는 우리 역사와도 관련이 깊으므로 여러 가지로 많이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빌렸는데 재미있어 했어요.
#4 할머니의 요술 가방
할머니의 가방에 들어있는 비녀, 참빗, 머릿기름, 돋보기, 손수건, 보자기 등등의 물건들을 보며
옛시절로 되돌아가는 상상을 하는 손녀의 이야기랍니다.
할머니에겐 돈을 싸는 지갑으로도 쓰이는 손수건~ 그리고 책가방으로도 변신하는 보자기의 용도~
이 책을 읽고 있노라니...저도 어린시절 외할머니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네요. ^^
#5 꼬부랑 꼬부랑 할머니
정한수를 떠놓고 할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시다가 정말로 허리가 굽으신 할머니의
이야기랍니다. 할아버지 병이 나은 기쁨에 온 동네를 돌아가니며 인사를 하시는데요.
젊은 새댁, 동네 꼬마, 허수아비, 벼 등등.....사람은 물론이고, 자연의 동물들과 늘 가까이에서
우리에게 유용하게 도움을 주는 물건들에 이르기까지 감사의 인사를 하신답니다.
"왜 저희에게 절을 하시는 거에요?"라는 물음과 이에 조근 조근 화답해주는 할머니의 말씀이
무척이나 따뜻한 책이에요.
#6 이불 나라의 난쟁이들
열이 나서 침대에 누워 쉬어야 하는 주인공 소녀가 문뜬 이불의 모습이 산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불은 눈덮인 산의 모습으로 바뀌고, 이불 나라의 난쟁이들의 모습에 눈에 띄게 됩니다.
난쟁이들은 잔치를 벌이다가 소녀의 재채기에 테이블이 엉망이 되자 소녀의 머리 위로 진찰을
떠나게 되고~ 소녀의 열을 내려주기 위해 이마에 눈을 뿌리는 커다란 기계를 설치해서 소녀의 열을
내려줍니다. 상상속의 난쟁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재미있는 책이에요.
책의 말미에는 열을 내리는 기구를 만드는 방법과 도르레 원리, 바퀴의 원리까지 설명해주고 있어
원영이가 흥미롭게 읽었어요.
레이먼드 브릭스의 책들처럼 만화 형식으로 컷을 나누어 그린 점도 재미있구요~

#7 돌멩이 수프
'돌멩이 국'을 먼저 읽은 뒤 내용은 같지만 시대와 배경이 다른 '돌멩이 수프'도 읽어보았어요.
'돌멩이 국'의 스님들은 스스로 참여하는 나눔을 유도하여 나눔의 즐거움을 스스로 느끼도록
유도하는 내용이었다면 '돌멩이 수프'는 군인 들이 꾀를 내어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한다는
약간은 다른 뉘앙스의 내용이네요. 두 권을 함께 읽으면 더 좋답니다.
#8 똥벼락
요즘은 똥을 거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겠지만....
똥 조차도 무척 귀하게 여긴 옛 시절의 이야기랍니다.
밭을 기름지게 일구기 위해 열심히 똥을 모은 돌쇠 아버지~
밖에 나갔다가도 똥이 마려우면 꼭 집에 와서 모으는데....
우연치 않게 만난 도깨비의 도움으로 김부자네 집의 똥을 얻게 되고, 똥 속에서 발견한 금반지를
돌려주려 갔지만 오히려 욕심쟁이 김부자는 돌쇠 아버지에게 자신의 똥을 모두 되돌려 놓으라는
심술을 부립니다.
근심에 쌓인 돌쇠 아버지는 다시 도깨비에게 찾아가 하소연을 하게 되고 도깨비는 이 세상의 모든 똥을
모아 김부자에 집 마당에 벼락으로 내린다는 이야기에요.
원영이는 똥의 여러 종류를 묘사하는 부분을 특히나 재미있어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