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큰 오빠네 집에서...
온 식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머루가 어제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우리 새언니에겐.. 아들보다도.. 남편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같이 하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머루..
수화기 넘어로 흐느끼던 언니의 목소리로
개를 키워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아마 이해하지 못할 표현이겠지만
저에게는 막내 조카같았던 한없이 밝고 명랑하고 똑똑했던 우리 머루의 죽음을 전해 들었습니다.
지난 해 시한부 판정을 받고... 이런 날이 올 것이란 걸 알았고..
언젠가.. 그래.. 개라는 생물이 사람보다 수명이 짧음을 당연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먹먹하고 머루의 얼굴이 자꾸 눈에서 아른거려 눈물이 자꾸만 흐르네요.
어렸을 때 부터 항상 제 주변엔 강아지가 있었어요.
먼저 떠나 보내야했던 강아지..
언젠가 떠나 보내야 할 강아지..
그런 아이들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가지게 한 영화가 있습니다.
2005년도에 보고 펑펑 울어버렸던 영화...
우리개 이야기いぬのえいが: All About My Dog, 2005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다른 부분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마지막 엔딩 부분에선 정말 목을 놓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리모 이야기..
조그마한 강아지였던 마리모가... 나보다 먼저 커서 엄마가 되고...
나보다 먼저 늙어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가게 된 이야기..
처음에는 견주 미카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마리모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미카...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네요.
곧이어 마리모의 이야기가 시작되거든요.
그동안 미카와 함께 지냈던 기억들을 추억하며... 미카가 얼마나 좋은 주인이었었는지...
미카랑 함께 한 날이 얼마나 행복했었던지...
사랑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합니다.
항상 곁을 지켜주던 아이를 잃은 슬픔에... 젖어 있을 우리 새언니에게..
우리 머루가 하늘에서 힘을 주었으면 좋겠네요.
언니..
머루 행복했을 거야...


쑥쑥몰
체험이벤트

















ball ga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