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님 닫기

내 쑥쑥트리

0개
  • 쪽지
  • 내글0
  • 스크랩0
  • 내댓글0
북클럽
날따방
모임터
  • 쑥쑥몰
  • 체험이벤트
자동로그인
쑥쑥닷컴 카카오스토리 소식받기
로그아웃 PC버전
쪽지
스크랩
나를 따르라
커뮤니티
  • 유아 게시판..
  • 초등 게시판
  • 중고등 게시판
  • 수학 게시판
  • 중국어 게시판
메뉴 바로가기
  • 나를따르라 공부방
  • 북클럽
  • 칼럼
  • 선배맘 따라하기
  • 선배들의 책장
  • 해외교육정보
  • 영어 동영상 모음
  • 영어이름 찾기
  • 이벤트
  • 영어동화 교실
  • 영어유치원2 파닉스
  • 쑥쑥모바일소개
쑥쑥 플러스
  • 강의실

  • 쇼핑몰

  • 공연

검색
검색
게시판 선택
  • 전체 게시판
  • 유아 영어 게시판
  • 초등 영어 게시판
  • 중고등 교육 게시판
  • 수학 게시판
  • 중국어 게시판
제목 닉네임

네비게이션

  • 게시판
  • 북클럽
  • 쑥쑥워크시트
  • 나를따르라
  • 엄마표자료실
유아
초등
중고등
수학
중국어
추천/후기
칼럼

컨텐츠

덤앤 더머

  • 홍박샘
  • |
  • 2014-01-17
6

부모님 세대 얘기를 하려면 모두 파파 노인인 걸로 봐서

제 나이가 꽤 든 게 사실입니다.

오늘 아버지가 외삼촌을 만나 점심을 하고 오셨어요.

삼촌은 올해 여든 여섯, 내 아버지는 여든둘.

외삼촌이 밥 먹으러 나오라고 전화를 하셔서 다녀오셨다네요.

 

그 두 양반 젊어서 말예요....

외삼촌은 부자십니다.

처남이 부자고 우리 집은 못 사니 아버지가 자격지심이셨겠지요,

외삼촌네랑 모임이라도 있을라치면 우리 아버지가 콜라를 짝으로 돌리고,

택시를 팍팍 불러 타고 그래서 모임 후 엄마랑 늘 싸웁디다.

아버지, 당시 아빠, 의 허영심을 이해 못하는 알뜰한 엄마와,

당신의 가오(?)를 세워주지 않는 구두쇠 마누라가 미운 아빠는

맹렬히 싸웠습니다.

 

외삼촌은 년 전에 동맥경화에 심장질환 등으로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막내딸이 의사라 재빨리 발견해 수술 위기는 넘겼어요.

그 뒤로 맹렬한 식이요법을 요구하는 딸 때문에 제대로 못 잡수셨어요.

음식하기를 절대 즐기지 않는 귀족 외숙모한테 그렇잖아도 못 얻어 잡숫는데

식이요법 마저 해야 하니 노인 안됐노라고 시누이인 우리엄마가 흉봤습니다.

 

그러면서 초기 치매가 와서 아, 이제 큰일이구나....

외숙모는 일주일에 몇 번씩 엄마한테 전화해 힘들다는 하소연을 하시고,

전화 끊은 엄마는 불쌍한 오빠 어서 돌아셔야 한다고 한숨 쉬고...

 

그런데 아, 그런데 말입니다. 그냥 잡숫고 싶은 거 막 드시게 했답니다.

식이요법으로 가족들도 싸우기도 지치고 그냥 맘대로 하시라고.

그 뒤로 에너지가 충분히 들어와 그런 건지, 기적이 일어나서인지

외삼촌이 건강해지셨어요. 아버지 말로 "아주 쌩쌩" 하시답니다.

불만, 우울 등으로 일종의 땡깡을 부리셨던게 아닌가 할 만큼 치매도 아니고요.

 

보청기를 낀 점, 그래도 잘 안 들려 남 얘기 안 듣고 자기 말만 하는 점 빼고는 쌩쌩하시대요.

우리 아버지도 귀가 덜 들리십니다. 유독 내 말만 더 못들으십니다.

오늘 좀 덜 들리는 사람과 안 들리는 사람 둘이 세 시간 왕수다를 떨고 오셨다는 말이여요.

아버지의 보고를 들은 엄마 왈,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은 잘 먹어야 돼. 잘 먹어 기운이 있어야 병이 낫지."

새 모이만큼 먹는 저 들으라고 하는 말이어요. 엄마 기준에 새 모이.

그럼요, 잘 먹어야죠. 좋은 음식으로 잘 갖줘 먹어야죠.

 

그나저나 나름 그 시대에는 세련됐던 두 남자가 파파 노인이 되셨네요.

음식점 옆 테이블 사람들이 덤앤더머가 왔다고 했겠지요.

서로 말 안들리는 노인들이 자기 얘기 만 해댔을테니까요.

아, 쓸쓸해라.....

추천 공유
  • 댓글 6
  • 댓글쓰기
  • 답글쓰기
스크랩
  • 오로라공쥬
  • |
  • 2014-01-18 21:36
답댓글

두 어르신 대화하시는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저희도 두 분 부모님이 아직 정정하시니 참 다행입니다.

이번에 아버지가 편찮으시고 허리 수술을 하게 되면서

수술이 잘못 되어 같은 자리를 3차 수술이나 했어요.

연이어 수술을 받으시느라 기력이 다 소진되신 모습을 보니

이러다가 돌아가시는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더라구요.

다행히 조금씩 기력을 되찾아 가시는데

그러고보니 일흔이 넘으시는데 아직도 자가운전하시고

두 귀 멀쩡하시고 안경도 없이 잘 보이시고 참 건강하셔서

나이 생각을 잊고 있었더라구요.

갑자기 나이드시는 모습이 영 적응이 안 되네요.

두 분이 그렇게 아웅다웅 다투시면서도 서로 의지하고 사시는 것이

참 자식로서는 감사할 따름이지요.^^

저희 아버지도 귀가 약간 어두워지시기는 하는데

그래도 아직은 잘 들으시는 편이예요.

조금씩 소리를 높여가며 대화를 하게되고

아버지의 틀니 발음이 어색해 귀를 쫑긋하다 포기하고 듣는척만 하기도 하고.....

시골가면 그런 대화가 늘 이어집니다.^^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홍박샘
  • |
  • 2014-01-19 11:11
우리 아버지가 여든 무렵부터 귀가 어두워지셨어요. 큰 소리로 말하면 더 못 들으셔요. 저음으로 천천히 조분조분 말해야 들리신대요. 오공님도 절대 큰소리로 말하지 마슈. 눈도 많이 안좋아져서 걱정인데 다행히 이는 건강 하셔요. 그게 어디냐고 위안하십디다. 우리도 그리 늙겧지....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현익맘
  • |
  • 2014-01-18 09:54
답댓글
박사님 좋은 길 잘 읽고 가요. 박사님은 두 부모님이 함께 하시니 행복한 분이세요.^^ 요즘 들어 부쩍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리워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홍박샘
  • |
  • 2014-01-18 10:45
아버님 안 계시군요. 심정이 어떨지 두렵네. 건강하게 오래 계신 부모님이 정말 고맙지 뭐예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동동마미2
  • |
  • 2014-01-17 20:47
답댓글
박사님 글은 항상 재미있어요 ~~술술 읽히고요

얼마전부터 저희 친정엄마는 아빠가 먼저 돌아가실까 걱정을 하십니다

근래에 아빠가 좀 여기저기 아프셨거든요~뭐 큰병은 아니고 어깨 아프고 무릎이 안좋으시고 얼마전엔 중이염이 오랫동안 낫질않으셨죠

저희 부모님은 그리 사이좋은 부부가 아닙니다~
저 어릴때 부터 항상 티격태격 하는모습을 보고 자랐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아빠가 먼저돌아가시면 이집은 어쩌나 저일은 어쩌나 걱정을 하시는 겁니다

그렇게 사이가 안좋았어도 부부는 서로 의지하며 사는거였구나 !역시 나이가 많이드시면 맘이 약해지시나봅니다
요즘 저도 엄마아빠가 이제 노인이되셨구나 많은시간이 남진 않은거 구나 새삼 놀랍니다

그들의 뒷모습에서 저도 쓸쓸함을 느낍니다

그들의 뒷모습에서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홍박샘
  • |
  • 2014-01-17 21:08
세월 지나 보니까 사이가 나쁜 게 아니라 그렇게 굳어진 애정관계더라고요. 우리 부모님도 내 보기에 말도 곱게 안하신 거 같은데 이혼 않고 여태 사시거든요. 두 분시 아직 같이 계셔서 참 감사할 따름이어요. 동동네 조부모님도 홧팅하시길!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전체댓글보기6
  • 이전글 [ORT클럽]#12번째 숙제방입니다.
  • 다음글 레벨업을 위한 겨울읽기방-#33
목록 맨위로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 네이버블로그네이버블로그
  • 페이스북페이스북
복사
  • 이미지썸네일 58x58 [쑥쑥 영어 동화 교실] Dinosaur Roar!
    • pushkar
    • |
    • 2014-01-20
    4
  • 이미지썸네일 58x58 [ORT클럽]#12번째 숙제방입니다.
    • 오니네
    • |
    • 2014-01-17
    23
  • 숙제검사^^
    • 오니네
    • |
    • 2014-01-20
    1
  • 저도 지금부터 해도 되나요
    • 준승서맘
    • |
    • 2014-01-19
    1
  • 덤앤 더머
    • 홍박샘
    • |
    • 2014-01-17
    6
  • 이미지썸네일 58x58 레벨업을 위한 겨울읽기방-#33
    • lily0327
    • |
    • 2014-01-17
    19
  • 이미지썸네일 58x58 ball game
    • 오로라공쥬
    • |
    • 2014-01-18
    2
  • 이미지썸네일 58x58 [유아후기] [유게를 떠나며]#2 실패가득 진행기^^
    • 샤벳마미
    • |
    • 2014-01-17
    25
  • [sp 3기] #131, #132 문 엽니다..
    • 도현빈서맘
    • |
    • 2014-01-16
    42
  • [SP 3기 숙제현황]
    • eveya
    • |
    • 2014-01-16
    2
  • 이미지썸네일 58x58 마리모 이야기 - 머루야... 고마웠어...
    • 은주리
    • |
    • 2014-01-16
    3
  • 이미지썸네일 58x58 [SP 4기 B반]59,60 숙제 제출방
    • 오로라공쥬
    • |
    • 2014-01-16
    18

로그인PC버전 APP다운로드 회원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 고객지원 : [email protected]

Copyrightⓒ formebnm.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