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 읽기방이 40번째네요.
다들 명절을 앞두고 맘이 급하실것 같아요.
챙겨가야할 것도 많고, 준비해야할 것도 많고,
내려갈 길도 걱정이고 말이죠.
읽기방 식구들 모두 명절 잘 보내세요.^^
저는 주로 월요일엔 집에서 쉬는 편인데 오늘은 정말 도서관도 안가고
오래간만에 집에서 TV를 보면서 쉬었어요.
그러다가 낮잠까지~~~.^^
이러면 안되지 싶다가도 왜 이러면 안되지?하고는 그냥 룰루랄라 쉬었네요.
제가 자는 사이 아이는 책도 읽고 종이접기도 하고 바빴던 모양이예요.
낮잠을 자는 저를 깨우면서 오늘 읽은 책을 보여주네요.
<7세 나혁>

말놀이 동시집 3,4,5 읽었습니다.
프란츠 이야기는 나혁이가 참 좋아해서
도서관에 뒤 시리즈를 부탁했는데
이번에 나머지를 다 사주셨어요.
역시나 고마운 사서선생님들~~.^^
나혁이 초등학교가 집에서 나혁이 걸음으로 30-40분 정도 걸릴거예요.
저의 빠른 걸음으로 한 25분 정도 걸리는데
우리 동네 아이들은 거의 버스를 타고 다니거나 아니면 부모가 데려다 주더라구요.
나혁이 애기때 이사를 와서 학교와의 거리를 생각치 못했는데
곧 학교 갈 나이가 되니 이사를 가야하나 아니면 제가 계속 아이 뒤꽁무니만 쫒아다녀야하나
참 고민이 되는 시기입니다.
이사를 가려면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올해 가야할것 같아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데 아이의 운전수를 하면서 사는 동네 엄마들을 보니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보다 그것이 나에게 옳은(맞는?) 길인가 생각이 듭니다.
아침에 아이 등교시키고 일을 보고는 아이 하교 시간에 맞추어 차를 대기시키고
가져간 간식 먹여서 바로 학원으로 보내고 기다렸다가 다음 학원으로 갑니다.
아이가 많으면 많은대로 일정 짜가면서 스케쥴을 짜면서 사시더군요.
그 사이에 아이 학원비 보탠다고 부업까지 하시는 분도 있어요. ㅠ.,ㅠ
하지만 학교가 집 앞에 있다고 널널하지도 않은것 같아요.
아이 준비물 챙기고, 녹색어머니회 갔다가, 학교도서관 봉사갔다가
학교 청소까지 하시느라 학교에 거의 메여 사시는것 같더라구요.
남편은 아이 학교에 절대 갈 생각도 하지 말라고 예전부터 엄포였는데
전 제 자신이 그렇게 살 자신이 없어요.
집청소도 하기 싫은데 아이 교실청소까지 하고 싶지도 않고,
아침잠도 많은데 등교길에 녹색깃발 갖고 서 있고 싶지도 않고,
선생님 비위맞추느라 학교에서 오라는 행사에 참여하고 싶지도 않은데
다른 엄마들이 저보고 너무 이기적이라는군요.
직장을 안 다니면 그런것을 당연히 해야한대요.
그렇지 않으면 학교에서 아이가 차별을 받는다는군요. 정말 그럴까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나혁이 학교 가면 직장을 다녀야할 것 같아요.^^;
그럼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걸까요?
이건 초게에 가서 물어봐야 할까요?^^;
암튼 전 영 살림에 소질이 없어서 집안 살림이나 청소나 영 젬병인데......
큰일이네요. 아무래도 나혁이 학교가면 직장을 다니는 것이 나을듯 싶어요.
어찌되었던 이사를 가면 이번에는 영어도서관 옆으로 가고 싶어요.
찜해둔 곳이 있기는 한데 남편이 허락해 줄지 알 수 없지만.......^^
이 엄마의 소박한 소원인 영어도서관 앞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저에게 허락될까요?
도서관앞에 살다보니 이점이 많아요.
아이가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옆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히 생각을 하니
늘 책 읽는것이 생활화되고 자주 가니 도서관에서도 새책이 들어올때마다
제가 새책목록을 신청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사가면 이 곳 작은 도서관을 가장 그리워할 것 같아요.
얼마전에 퍼시잭슨 1권을 장만했어요.^^

저는 해리포터도 전권있는데 읽어보니 그리 흥리롭지 않아서(영화도 재미없었구요.^^;)
무얼 목표로 하면 좋을까 하다가 퍼시잭슨을 목표로 영어공부를 하기로 했어요.
아이가 퍼시잭슨을 술술 읽을때까지만 끌어주고
그 뒤로는 아이 혼자 할 수 있도록 지켜봐줘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지요.
물론 그 때 가서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미리 퍼시잭슨을 사 놓고 쳐다보고 있어요. 흐흐흐흐
영화도 보았는데 해리포터보다 훨씬 흥리롭구요.....^^
제가 늘 아이에게 들려주는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라
아마도 아이는 읽기 시작하면 빠져들거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늘 배경지식 채워주는 일을 하는거구요.
전 이렇게 아이와 함께 서로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서
뒹굴뒹굴거리면서 살고 싶은데 저의 소원이 이루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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