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저는 김연아의 프리연기를 보기위해 민정이랑 같이 잤다가 1시간전쯤에 일어났어요.
김연아의 마지막 고별무대를 보기위해서 새벽잠을 참으렵니다. 직장다녔더라면 본방사수를 못했을 텐데요. ^^ 이럴때는 좋은데요.
제 생각에 내일 아침에는 김연아의 메달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오늘은 무슨 이야기로 대문을 열까하고 고민하다가 봄에 접할수 있는 시를 소개할까 합니다.
고민하지 않고 일상 이야기로 대문을 열수도 있지만 저희집은 평일에는 정말 평범하네요. ^^
다음주에 민정이도 몇달 다니지도 않았던 어린이집을 수료합니다. 3월부터 새로운 기관인 유치원을 가기 시작하고 제가 안동에 살아서인지 많이 따뜻한 것이 봄이 성큼 다가왔네요.
이번 봄에 우리 꼬맹이들은 새로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에 많이 다닐 것입니다. 봄이 올때마다 우리 꼬맹이들이 떠오르죠.
민정이 낳고 직장다니는 저에게 힘들게 안하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밤에 칭얼대지 않고 넘 잘 자주었고 꼬맹이였을때는 순둥이여서 힘든줄 몰랐는데 민정아빠랑 사정상 1년반정도 떨어져 있던 민정이 3살무렵에는 너무 소심하고 불안해해서 제가 넘넘 고민이었어요. 이맘때는 어린이집은 꿈도 못꾸었어요. 그냥 학교입학할때까지 내가 계속 데리고 있어야하나 학교도 적응못하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작년 4살 중반에 민정아빠랑 다시 안동으로 이사와 같이 살게 되면서 민정이가 정말 몰라보게 달라졌답니다. 그래서 천천히 어린이집을 알아보았고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한 결과 민정이는 5살부터 유치원다녀도 적응 잘 할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1년전이랑 얼마나 달라졌는지 모르겠어요. 몇달 안되지만 너무 재밌게 잘 다녀줘서 고맙구요. 봄에 다닐 유치원도 재밌고 즐겁게 다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꽃삽'중에서 이해인 수녀님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 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검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어제는 민정아빠회식있어 늦게 와서 민정이랑 잠자리에 일찍 들어가서 책 좀 많이 읽어주었더니 권수만 많네요.

이제 금요일이네요. 이번 주말이 지나면 더 봄이 느껴질거같아요. 주말 잘 보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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