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표 영어는 인내심이 약해요
전 5살 짜리 딸 희진이를 둔 열혈아빠입니다. 원래는 평범한 아빠인데, 어느 회원님이 '열혈아빠'
라고 불러주셔서 열혈아빠 하기로 했습니다..^^
아빠표 영어는 기다리지 못합니다. 전 인내심도 약해서 희진이 엄마표 영어로 2살 때부터 시키는데, 애 엄마가 다 하는데도 빡 치곤 했습니다.
왜냐하면 인풋은 있는데 아웃풋이 약했기 때문이다. 영어 태교 부터 했는데, 2살되도 아웃풋 제로...
3살되도 No 아웃풋...4살 되도 No 아웃풋(애 엄마는 슬슬 아웃풋이 있었다고 주장..)
그러다가 5살 되니까 갑자기 아웃풋이 폭발....(제 입장에서는요..) 엄마표 영어에 찬사를 보내게 됐습니다. 전 무한한 인내심을 갖고 엄마표 영어 하시는 모든 엄마 회원님들께 존경과 경의를 진심으로 표합니다.
아빠표 영어는 아웃풋 중심이에요
그래서 예전 보다 관심을 더 가지고 요즘 희진이에게 동화책도 더 많이 읽어주고 거금을 들여서 로제타스톤도 사줬는데, 전 아웃풋 없이는 직성이 안 풀려서 아웃풋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disappear란 단어가 나와서 Hee Jin, Say "disappear"라고 했는데, 고개를 가로 저어서 빡 쳤다가 책을 읽은 후에 희진이가 "He disappeared."라고 말을 해서...금방 해피해졌습니다. ;;
그러더니, 원숭이 벽에 머리 박고 의사 선생님 부르는 동화책 있잖아요...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나서...
암튼, 그 책을 펼치더니 그림을 보면서 "Three monkeys are jumping on the bed.......fell...."라고 중얼중얼거리는 거에요...파닉스를 못해서 글자는 못 읽는데, 반복해서 읽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인풋됐던 거겠죠.
그리고 밤에 산책 나갔는데, 희진이가 영어로 뭐라뭐라 떠들더라고요...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어디선가 인풋됐던 문장들이겠죠...;;) 아빠 입장에선 아웃풋이라서 너무 듣기 좋더라고요...
발음이 어떻고, 문법이 어떻고는 제겐 전혀 중요하지 않았어요.^^
아빠표 영어는 스티븐 크라셴 박사도 인정한 연구 과제에요.
2년 전에 제가 스티븐 크라셴 박사님 인터뷰 하면서 "한국의 부모들은 성질이 급해서 기다리기가 힘든데, 아이들이 침묵의 시기 없이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를 동시에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랬더니 크라셴 박사님은 크게 웃으면서 "그것 참 좋은 연구 과제인데, 같이 연구해 봅시다."라고 대답하신 적 있죠. 이 장면은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는 나름 유명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누군가 http://cafe.naver.com/wisereaderosan/29 에 올려놨네요....05:00 부터 나오는 질문이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형사 콜롬보 처럼 바바리 입고 다녔는데, 동네 애들이 "바바리맨"이라고 해서 그 후 바바리는 안 입습니다....;;
암튼, 저는 애 엄마의 살인적인 인내심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즉시 아웃풋을 확인 안하면
불행해지는 게 아빠표 영어인 것 같습니다.
아빠표 영어는 결과 중심으로 가볼래요.
앞으로도 아웃풋 중심의 아빠표 영어를 계속 시도하면서 결과들을 함께 나누어가겠습니다.
엄마 회원들도 오늘 동화책을 읽어 준 후 단어 하나를 정해서 "자녀 이름, Say 단어."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자녀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댓글 달아주세요...^^
P.S:
좀 전에 집에서 저녁으로 콩나물 밥 먹으면서 희진이가 영어로 노래를 중얼거려서 잠깐 있어보
라고 하고 스마트폰으로....녹음했어요....웃으면서 들어보세요..준비 없이 해서....더 웃겨요...
희진이랑 토요일 저녁에 이러고 놀고 있습니다...^^
엄마 회원들 엄마표 영어 모습도 많이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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