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밥은 적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림책 두 권을 소개합니다.
이민희 작가의 그림책 두 권이에요.
[라이카는 말했다]
라이카는 말했다이민희 글,그림 |
라이카(Laika)는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 중 처음으로 우주여행을 한 러시아의 강아지입니다.
라이카 덕에 무중력 상태에서도 지구 생물이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고,
그때부터 유인 우주비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지요. 하지만 당시로서는 인공위성을
대기권으로 진입시키는 게 우선이었지 회수하는 기술에까지는 투자할 여력이 없었다고 해요.
결국 라이카의 운명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던 거죠.
라이카는 원래 모스크바 거리의 떠돌이 강아지였답니다.
그리고 우주의 떠돌이 강아지가 된 거예요.
“라이카는 작은 우주선 안에서 외롭고 쓸쓸하고 무서웠을 거예요.
희망이 있는 곳에 기적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강한 쪽보다는 약한 쪽에 말이죠.”
작가 이민희는 라이카에게 기적이 있었더라면 했대요.
넓은 우주에서는 이런 일이 가능할 것 같았다면서요.
(책소개 출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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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57년 우주를 최초로 여행한 지구의 생명체, 러시아의 개 '라이카'에 대한 이야기에요.
4년 뒤인 1961년 지구 최초의 우주인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은 위대한 영웅이 되었지만...
인류에게 우주 여행의 발판을 마련해준 중요한 역할을 한 '라이카'는 정작 우주에서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위의 작가의 말에서도 나와있듯이...라이카는 원래는 모스크바의 떠돌이 강아지였는데요.
이 우주선 실험으로 인해 우주의 떠돌이 강아지가 된 셈이라고 해요.
러시아 측은 우주선 안에 안락사 장치가 되어있어 라이카는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는데요.
라이카가 과연 평화로웠을까요?

우주에 간 라이카와 유리 가가린이 느끼는 바를 대조되어 나타낸 부분입니다.라이카는 "우주는 아름답지만, 외롭습니다."라고 말하고 유리 가가가린은 "지구는 파란빛이다!" 라고 합니다.

라이카카 '우주는 아름답지만, 배가 고픕니다.' 라고 하지만, 유리 가가린은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감격의 순간입니다.' 라고 전하지요.

라이카는 '우주는 아름답지만, 텅 비었습니다.'라고 하고, 유리 가가린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라고 합니다.

인류는 우주 여행의 환희와 감격에 젖어있을 뿐....이 가엾은 이 생명체의 존재는 잊혀지고...그 후로도 사람들은 우주선 발사에 열을 올려왔지요.

이 때 그림책의 시선은 전환되어...아주 먼 행성인 뿌그별에 사는 욜라욜라와 6명의
우주인 동료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들 역시 우주선을 타고 첫 우주 탐사를 시작하였지요.
그리고는 기적을 발견합니다. 바로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떠돌고 있던 라이카였어요.

라이카는 뿌그별 외계인의 우주선을 타고 그들의 별로 가서 지구의 대표로 큰 환영을 받고
그들과 친구가 되었답니다. 
그들이 그린 우주 지도의 지구인 모습도 바로 '라이카'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그리고 뿌그인들이 언젠가 지구를 찾아와 지구들을 만날 것이라는 이야기로 그림책은
끝맺어집니다.
그들이 지구에 도착했을 때...지구인들의 모습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지금도 인류의 이익을 위해 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들이 무수히 많은데요.
그런 문제들에 대해 이 그림책이 시사하는 바가 크게 느껴진 그림책입니다.
인류의 업적 뒤에 숨은 공로견(犬) 라이카....
이 책을 읽은 뒤....여운과 커다란 울림이 제 마음에 자리잡고 쉽사리 가시질 않고 있어요.
우주를 떠돌며 인생을 마감했을 하나의 생명체를 기억하고 또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 준 작가의 상상력에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구요.
[라이카는 말했다]를 읽은 후 이민희 작가의 책을 검색해보니...
저희 도서관에는 아래의 그림책이 한 권 더 있더라구요.
이 책 역시 잔잔한 여운이 남았기에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별이 되고 싶어]
별이 되고 싶어이민희 저 |
여러 나라의 '장례 문화'를 다루고 있는 독특한 소재의 그림책이에요.
폴리네시아, 티베트, 인도, 몽골, 아메리카, 한국의 여섯 나라의 장례 풍습이 소개되는데요.
지역의 기후와 지리적 특성에 따른 독특한 장례 문화들을 알 수 있어요.
바닷가에서 태어난 폴리네이사의 소녀는 바다로 돌아가구요. (수장)
티베트에서 태어난 소년은 새를 바라보며 꿈을 키우고 죽어서 새가 됩니다. (조장)
인도의 소녀는 죽어서도 아름다운 불꽃이 되구요. (화장)
바람이 많이 부는 몽골 초원에서 태어난 소년은 바람과 함께 초원으로 돌아갑니다. (풍장)
아메리칸 인디언 소년은 평생 숲에서 살다가 숲의 일부가 되지요. (수목장)
우리 나라의 만희는 흙과 함께 어울려 살다가 흙으로 돌아가요. (토장)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면서 살고...또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는 것....이 책의 제목처럼 아름다운 별로 하늘에서 반짝이며 이 세상을 굽어보는 것도 좋겠지요. ^^ 위 두 권의 책 모두 글밥은 적지만 어른인 제가 읽어도 감동이 큰 그림책들이었어요.
오히려 아이가 어리면 이해하기 힘든 그림책들이었구요.
그런 점에서 그림책의 글밥과 나이가 늘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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