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휴기간동안 여행을 한 곳중 마지막날 호암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우리 유아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동양화 미술작품들이어서 많이 안가보셨겠지만 정말 미술관의 정취에 흠뻑 빠졌었답니다.
이틀동안의 힘든 여정이라 3일째날은 그냥 집에 갈까하다가 에버랜드옆에 있는 호암미술관을 우연히 들렸는데 저희 가족이 힐링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당일 에버랜드 자용이용권이나 삼성직원이면 무료라고 했는데 저희는 해당사항이 없어서 성인 4000원 소인 3000원을 지불하고 들어갔어요.
박물관같은 느낌의 입구를 지나면 매화나무와 조그맣게 돌로 만든 조각상들이 반깁니다.
들어가는 오솔길양옆으로 기와장으로 장식해 놓은 것도 보이구요.


오솔길을 따라가도 이쁜 들꽃들과 담쟁이덩굴과 수많은 나무들이 많아서 꼭 숲에 온 느낌이었어요.
길을 따라가면 경복궁 내 비원을 연상하게 하는 정자와 연못도 보이구요. 멋지게 뻗어오른 소나무와 어우러진 정자와 연못등을 보니 저도 약간은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이 예상이 되었어요. 여기 작품들은 동양화일 가능성이 커겠다 싶었죠.

위의 작은 연못을 지나고 문을 하나 더 지나면 큰 뜰과 함께 큰 못에 연잎들이 있답니다. 곳곳에 나무들이 많아서 미술관이라기보다 창덕궁을 축소해 놓은 듯한 인상도 받았답니다. 삼성의 위대함이 느껴지더군요. ^^

못 위로 보면 미술관이 산아래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이 문을 지나면 조그만 오솔길이 또 나와요. 위쪽으로 가면 미술관쪽이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출구인데 조그만 시냇물도 흐르고 수양버들이 늘어진 모습을 보니 시조가 절로 떠오르겠더라구요.
아래에 빨간 열매는 석가모니가 그 아래에서 진리를 변함없이 깨달았다는 그 보리수나무랍니다.

출구로 나가지 않고 다시 올라가서 미술관 앞 잔디광장이 펼쳐지는 데 정말 공원같답니다. 대각선으로 다보탑과 석가탑을 그대로 세워져 있었어요.

넓은 잔디밭에는 공작을 풀어서 키우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멋진 깃털을 펼친 모습을 찍지는 못했지만 공작들이 자유롭게 노는 거같아 제가 오히려 기분이 좋았어요. 에버랜드 동물원도 그런편이지만 여기 3마리의 공작들도 더 편안해 보이고 우아해 보였답니다.



미술관외부가 더 멋져서 미술관내부는 늦게 관람했지만 조용하고 고즈넉한 미술관 분위기에 맞게 산수화위주와 불상들, 자기들, 고가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민정이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동자라는 주제의 그림들이어서 동자들도 찾아보고 민정이가 아는 나무들, 꽃들찾기를 해봤어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그림촬영은 안되고 바깥쪽에 메인 테마의 그림만 촬영이 가능했었어요.
개인적으로 아래 민정이 독사진이 참 맘에 들어요. 동자, 순수와 행복의 얼굴이라는 테마에 맞는 사진이 바로 이 그림이자 사진이 아닌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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