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게시판에 글을 쓰려니 무척이나 쑥쓰럽네요...
그래두 뭐 손꾸락 가는 대로 일단 두드려 봅니다...
유게에 게시글로 뭘 쓰지 하는 생각을 아무리 해봐도...
이제는 나이 탓인지... 마땅한 소재가 생각이 안나더군요...
지연이가 어릴 때처럼 소소한 일상들... 갑자기 영어노래를 흥얼거렸다든가...
간단한 액티를 했는데 기특하다던가... 뭐 요런 재미거리가 있어요 하는데...
지우 녀석은 웅... 그런 거와는 살짝 거리감이 ㅋㅋ
어려서 부터 언니 하는 것을 봐와서 그런지 아니면 엄마가 바쁘다는 핑계로 마땅한
놀이를 해주지 못해 그런지 일련의 과정들을 훌쩍 뛰어넘어 버린 듯 하답니다...
한편으로는 아쉽고 안타깝기만 하네요...
유게에 넘쳐나던 귀엽고 깜찍한 아기들의 얼굴들도 요즘은 찾아보기 드문게 현실이구요...
지.지.들은 귀엽고 깜찍과는 조금 멀어진 듯 해서 ㅋㅋ
그럼 뭘 쓰나?
생각하다... 엄마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는가?라는 시덥지 않은 수다 조금 풀다 가려구요 ㅋㅋ
모두들 어찌 시간을 보내시나요?
전 하루가 정말 어찌 그리 눈깜짝 할사이 흘러가는지...
아침 (뭐 주로 이른 새벽입니다만)에 눈을 떠서 개인적인 공부 쬐끔(아주 쬐끔이요 ㅠㅠ)하다보면,
아침 식사 시간이 다가옵니다...
이때부터는 전쟁을 치르 듯 아침 해서 신랑부터 챙겨 내보내고...
초등이 되고서는 정~~말 아침잠이 많아진거 같은 지연양을 깨우는 작전에 돌입합니다...
처음에는 사랑스런? 어조로 부드럽게 불러보지만, 흥! 깨어날리 없~~지요...
결국에는 고성?과 협박이 난무하는 아침시간으로 변질되고 마네요...에효~~
물론 지우는 일찍 일어나 아침 등원 준비를 마칩니다...
흡사 전쟁과도 같은 일련의 과정들은 서막에 불과 합니다...
지연양은 밥도 어찌나 여유롭게 먹는지... 지우는 언니와는 대조적이죠...
어찌 어찌 해서 지연이를 학교까지 등교시키고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지우의 등원준비... 뭐 미리 다 해놓아서 정말 손이 안가는 지우는...
요때 북클럽 숙제들을 하거나 책을 읽습니다...
아침시간 30분의 여유는 참으로 많은 일들을 가능하게 하지요 ㅎㅎ
지우까지 등원하고 나면 9시 30분인데...
그 이후 시간에는 별일이 없을거 같은데, 왜 매일 시간은 모자라기만 할까요?
월요일은 북클럽 숙제 제출과 대문열기로...
화요일은 동네 주민(아파트 엄마들 ㅋㅋ)들과의 가벼운 수다와 시한부 취미활동으로...
수요일은 아이들 쑥쑥관련 워크지등을 준비해 두구요...
일주일의 하루쯤 가장 한가한 목요일 오전에는 개인적인 약속 한가지를 잡구요...
금요일에는 보통은 도서관에 책 대여하러 다녀오면 지연이 하교시간이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정들이 반복된다는 것이죠...
하교후에도 틈틈히 피아노와 미술학원에 데려다주기 데려오기...
오후에 두시간 정도는 동네 몇명의 아이들 영어공부 살짝~하구요...
그러면 바로 지우 하원시간에 저녁식사시간이 겹치구요...
저녁먹고 설거지하고 애들 씻기면 바로 잠자리에 들 시간...
저희집은 보통 9시~9시 30분에는 애들을 재우거든요...
그 이후가 저의 개인적인 시간들인데... 아~ 갈수록 몸뚱이는 힘을 잃어가고...
책상앞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요...
올해는 드뎌~~ 졸업을 합니다... 뭐 한학기 더해 코스모스 졸업이 되것지만 ㅋㅋ
기말고사가 끝나고 시원섭섭한 감정이 북받치며 꺼내든 일이 ㅎㅎ
1년이상 동안 미뤄두었던 집안 정리라는 엄청난 일을 벌이고야 말았답니다...
지.지.들의 공부방이 절실했던 지.지.맘...
주로 제가 쓰던 방을 공부방으로 변신하고... 제일 작은 방으로 제 짐을 옮기는 대작업을
겁도 없이 혼자서 결행~~(정말 결행이었어요 ㅠㅠ )
아시죠? 방 하나를 옮기려면 다른 방들을 연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 지난 2주간 정말 매일을 땀으로 범벅하며, 일단 시작한 일을 마무리 하려 부철주야!!!
dog 고생 하였습니다 ㅠㅠ(아~술푸다~~)

책장하나 추가로 들였는데도... 여전히 부족한 공간들이 많아 아직 고민중이구요...
자석 칠판은 이제야 제자리를 찾게 되었어요 ㅠㅠ

책상은 공부 좀 해보자는 엄마의 무언의 압력이 반영된 무지 공부방 스러운 책상으로 ㅋㅋ
엄마랑 셋이서 같이 공부할 수 있게 넉넉한 사이즈로다 준비했어요 ㅎㅎ
아직 여기 저기 널려있는 짐들이 많아 살짝 가렸구요 ㅋㅋ
아직도 진행중인 집정리는 언제쯤 끝이 날지... 사실 암담해요...
벌여두고 놔둘 수도 없고 말이지요...
아울러 주말에는 최근 동네 엄마들과 모임을 하나 만들었는데요...
아빠들이 원체 움직이기 싫어하니 엄마들이라도 아이들을 위해 주말에 가까운 곳으로 움직여보자는
취지로다 (저두 참 안움직이는 사람인데 ㅋㅋ) 한달에 한번 모임을 갖네요...
아이들만 20명에 육박하니 대 부대인 셈이지요 ㅋㅋ
지난 주말 세번째 모임으로 야외 수영장에 다녀왔답니다...
새벽부터 김밥에 먹을 거리 챙겨 오후 5시가 되서야 집에 들어섰는데...
에효... 몸뚱이는 천근만근이 되었구요... 아~ 요즘 주말은 정말 힘드네요...

약간 추운데도 물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고 놀기 바쁜 지연양...
중간 휴식시간을 이용해 욜심히 먹었답니다 ㅋㅋ

지우도 물론 욜심히 냠냠...
살짝 배가 아프다면서도 어찌나 신나게 놀던지요...
무심한 엄마가 찍은 사진은 달랑 두장 뿐이네요 ㅋㅋ
이렇게 시작된 여름은 아마도 무지 힘들거 같습니다...(육체적으로 말이지요 ㅎㅎ)
이렇게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한 주가, 한 달이, 일 년이 참으로 빨리 흘러가겠지요...
여러분들은 어찌들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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