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저녁부터 오늘 목요일까지 계속 친정에만 있었네요. 오후에 안동으로 오자마자 바짝 긴장이 되네요. 대학교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서인지 진주 부모님께 가면 모든 것을 중단하고 타임머신을 타고 어릴때로 돌아가는 느낌이었어요. 말동무도 해드리고 민정이재롱도 보여드리구요.
어제는 비가 와서인지 민정이가 답답해 해서 가까운 과학관에 다녀왔어요. 비가 온데다 평일오후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어요. 진주오면 무료라 가끔씩 들리는 곳인데 생각보다 체험하기 참 괜찮은 곳이랍니다. 에어컨이 없어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놀더라구요.

수요일 저녁에는 이모님과 미국에 사는 조카 둘(이모의 손녀들이 할머니뵈러 왔나봐요.)이 저희 친정집을 방문했어요. 10대때에 미국에 갔기때문에 영어와 한국어 둘다 잘하더라구요. 작년에 민정이 4살때 영어하는 것을 보신 이모님은 영어한번 해보라고 하시더라군요. ^^; 작년에 쫑알쫑알거리는 게 넘 귀여웠나봐요.
민정이는 올해는 솔직히 영어도 많이 까먹고 낯가림이 많이 심해져서 영어를 잘 안하려했어요.
그런데 언니들이랑 대화도 스스럼없이 하고 자기가 알고 있는 영어 총동원해서 계속 하고 싶어하더라구요. 주위에서 신기해하고 칭찬해주니 완전 신나서 쫑알쫑알.... ^^ 물론 쉬운 대화이긴 하지만요. 8년만에 조카들도 만나고 민정이에게 외국인은 아니지만 색다른 경험도 해주게 하구요.
진주가 친정집이긴 하지만 아버지는 퇴임하시고 고향이신 시골에 주로 생활하시므로 엄마가 진주와 사천을 오가면서 생활을 하세요. 안동가기전에 잠깐 들리자고 하셔서 시골집으로 가서 청명한 가을하늘과 감나무, 벼, 고구마줄기 등등을 보여줬어요. 비온후에 시골하늘은 정말 평화롭기 그지없었어요.

저도 진주에서 살면서 어릴때 할머니댁 사천을 오가며 시골체험을 많이 한 편이었는데 민정이도 이런 기회를 주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아직 체험까지는 아니지만 시골풍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넘 좋지요.
4일동안 친정머물면서 거의 집에 있었는데 민정이는 다양한 체험은 했긴 했네요.
이제 벌써 추석이 성큼 다가왔어요. 다들 귀향길때문에 벌써부터 머리아프시죠. 저희집은 저희가족이 안동 시골살기때문에 서울로 역귀경한답니다. 덕분에 차는 안막히고 민정아빠는 친정을 못다녀왔지만 친정을 다녀왔으므로 추석연휴때 계속 서울 머물면서 시댁에서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 연휴는 좀 쉬다가 오려구요. ^^
친정에서는 전혀 책 안읽었구요. 오늘 오후에 와서 한글책 조금 읽었어요.

추석연휴때는 읽기방 쉽니다.
한가위 잘 보내시고 다음 주 금요일날 연휴있었던 이야기보따리 한번 풀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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