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9월이예요. 무엇을 해도 좋은 날씨 덕에 집에 붙어있기가 쉽지 않아요.
주말에 챠니와 함께 수원화성에 다녀왔어요. 작년엔 여러 번 갔었는데, 올해는 이래저래 가질 못했어요.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 챠니와 손가락 걸고 약속했죠.
수원화성에 가면 몇 가지 레파토리가 있는데,
우선 챠니가 가장 좋아하는 기차를 타구요, 궁터(연무대)에서 활(장난감 활과 화살)을 쏜답니다. 그리고 성곽을 돌아요. 근무 서는 병사 흉내도 내 보구요. 성곽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만큼 관리가 잘 되어 있어요. 어두워지면 성곽 주위에 불이 들어오는데, 약간 고궁 야간 개장 기분이 들지요.
가끔씩은 행궁 구경도 하는데, 이번에는 거기까지는 못했어요. 챠니가 활 가지고 오랫동안 놀았거든요. 또, '효원의 종'이라는 종도 직접 쳐 보았어요. 평소 종소리를 좋아하는 챠니는 커다란 종을 직접 치면서 공명현상도 느껴보았네요.

이렇게 바깥 나들이를 야밤까지 한 덕에 책은 별로 읽지 못했지만, 요즘 같은 날에 집안에만 있기에는 날씨가 너무 아까워요.

그동안 읽은 그리스신화를 일단 마무리(?)하는 의미로 웅진아이책의 그리스신화 보고 있어요. 그림과 내용이 좋은 것 같아요. 챠니 반응도 좋구요. '처음 만나는~' 은 조금씩 같이 보고 있는데, 내용도 보고 한자도 눈에 익히고 여러모로 좋아요. 어쩌다 챠니가 사자성어를 말할 때가 있는데, 책 영향인 것 같아요.
주말 어떻게 보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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