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전주한옥마을 여행기 #1
올 해 여행은 제주여행이 마지막이 되리라...생각하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전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지난 주 말에 다녀왔으니....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바로 직전...!!
정말 늦가을 중에서도 제일 늦가을의 끝자락에 여행을 다녀온 셈이 되었어요.
원영파가 즐겨보는 TV 예능중에...외국인들이 함께 쉐어하우스를 하는...
'이방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얼마 전에 이 프로그램에서 전주의 먹거리들이 소개된 적이 있었지요.
이 프로그램을 보던 원영파~
정말 즉흥적으로 여행을 결정했답니다.
올해 안으로 소진해야하는 휴가일수가 아직 6일 넘게 남아있기도했고...
한옥에서 꼭 자보고 싶다는 원영이의 소망도 이루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일치했어요.
그래서 전주로 고고씽~!!
전주여행도 식후경~^^
전주에 도착한 시간이 점심 시간 즈음이었기에...
우선 전주비빔밥으로 스타~아~트~~~!! ㅎㅎㅎ

[전주한옥마을]은 지도상으로는 무척 넓어 보이지만....
한옥마을 내의 주요 관광지는 모두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기에 한 곳에 차를 주차해두고
돌아보시는 것이 편하답니다.
전주한옥마을 여행은 '경기전'과 '전동성당'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점심식사 => 1. 전동성당 => 2. 경기전 => 3. 전주한옥생활체험관(한지공예체험)
=> 4. 오목대 => 5. 자만벽화마을 => 6. 전주향교 => 7. 저녁식사 => 숙소
사진 이미지를 줄였더니...글자가 좀 작게 보이긴합니다만...^^;;
위와 같이 시계 방향으로 둥글게~ 한옥 마을 한 바퀴를 둘러보는데...
반나절 정도가 소요되었어요.
첫날 여행 장소들을 순서대로 소개해보겠습니다. ^^*
우선 여행자모드에 충실하여~
경기전 앞의 관광안내소에서 전주여행지도를 겟~!! 합니다. ^^
전주한옥마을 안내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하면 우편으로 받을 수도 있지만...
원낙 급하게 계획한 여행이라...한옥 마을 현지(?)에서 얻었습니다. ㅎㅎ

#1 전동성당
'경기전'과 '전동성당'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요.
위치상 한옥마을 관광의 출발점으로 적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으로 한국 천주교 순교지이기도 한 [전동성당]은
호남지역의 서양식 근대 건축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사적 제288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더라구요. ^^
미사 시간이 아니면 내부 관람이 가능하기에 내부 사진도 찍어봤어요.
아치형의 성당 내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성당내부는 출입제한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고 입구에서만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전동서당]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졌으며 서울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에게
설계를 맡겨 23년 만에 완공한 것이라고 하네요.

원영이도 기념사진을 찍어봤지요~ ^^

전동성당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보면....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볼 수 있답니다.
아래 건물은 '사제관'이라고 하네요~

하늘이 무척 맑은 날이었답니다. ^^



국내에서 아름다운 건축물중 하나로 꼽히는 [전동성당]을 둘러보고~
다음 코스인 [경기전]으로 이동했습니다.
#2 경기전
조선왕조 건국 후 이를 기념해 전주에 건립된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이 봉안된 곳으로
'경기전'이라는 이름은 왕조가 일어난 경사스러운 터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경기전 담에 붉게 물든 담쟁이....가을을 느끼게 하더라구요~

기와 사이에 살포시 쌓여있는 낙엽들도...늦가을 정취를 더해주었구요~

낙엽을 보자마자~ 원영이는 낙엽 뿌리기 놀이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

'홍살문'을 통해 경기전 정전으로 들어가봅니다.

여전히...가을 소녀 분위기 내고 계신 원영양...ㅎㅎ

'경기전 정전'은 태조의 어진(왕의 초상)이 모셔진 장소입니다.

'태조 어진'의 모습이에요.
평사시 집무복인 익선관과 청색의 곤룡포, 백옥대와 흑화를 착용한 전신상입니다.
가슴과 어깨에는 왕을 상징하는 다섯 발톱을 가진 용이 그려져 있구요.
(설명은 경기전 안내문에서 발췌했습니다. ^^)

경기전에서는 멋진 대나무 숲의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펼쳐진 만추의 풍경~!!오래도록 기억하고픈...경기전의 가을 풍경이었네요~


노란 은행잎이 소복~~소복~~ 쌓인 곳도 있더라구요~

경기전 담장 너머의 단풍~

붉은 단풍....정말 운치있었어요~

경기전 뒷편에는 '어진 박물관'도 함께 있는데요.
태조어진과 어진봉안 관련 유물을 보관하기 위해 건립된
국내 유일의 어진(왕의 초상)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어진 봉안 가마와 함께 어진 봉안 행렬을 미니어쳐로 재현해놓은 모습도 관람할 수 있었어요.
어진을 '경기전'으로 모셔올 때 사용된 가마라고 합니다.
그 행렬이 무척이나 길어서 전시관의 3면에 걸쳐서 이어져 있었어요~
미니어쳐로도 이정도인데...실제 행렬은 얼마나 길었을지....

역대왕들의 어진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따로 마련되어있었기에,
어진 전시실에 들어가봤어요.

현존하는 어진의 태조, 영조, 철종 어진 뿐이며...세종과 정조 어진은 기록으로 전해지는
모습과 그 후손들의 골격을 토대로 후대에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세종과 정조의 어진은 무척 현대적인 모습이었어요. ^^;;
어진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다시 가을 풍경들을 담아봤습니다. ^^


가는 가을이 무척이나 아쉬웠는데...
고즈넉한 늦가을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었던 전주 '경기전'에서의 시간이었어요. ^^*
#3 전주한옥생활체험관 (한지공예체험)
[전주한옥생활체험관]은 전통문화 체험뿐 아니라 숙박도 가능 한 곳이었는데....
방에 따라 단독 화장실을 사용하는 곳도 있고, 공동 화장실을 사용하는 곳도 있더라구요.



가지런히 놓인 고무신의 모습도 정겹네요~

저희는 한지 공예를 체험하기 위해 이 날 오전에 미리 전화해서 시간 예약을 해두었답니다.
만드는 체험을 좋아하는지 원영이를 위한 시간이었어요. ^^
[전주한옥생활체험관] 홈페이지에 가시면 여러 체험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고 예약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www.jjhanok.com/
한지 공예체험은 사랑채 대청에 있는 따뜻한 온돌방에서 진행되었어요.

자개 무늬 밥상에서 한지필통만들기 체험을 하였답니다. ^^
비용은 1인 15,000원이었어요.

밀가루 풀을 발라서 필통에 붙여주는 작업이었는데요.
선생님이 친절하게 잘 진행해주셔서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체험 소요시간은 40분정도였구요.

선생님이 드라이기로 말려주시기는 하지만...
그늘에서 하룻밤 말려주어야 한다고 하셔서~
숙소에 가져와서 밤 새 잘 말려주었네요. ^^


아이와 함께 하는 전주여행이에서 전통공예체험을 해보시는 것도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
원영이도 참 재미있어했거든요~
#4 오목대
'오목대'는 전주한옥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언덕 위의 정자인데요.
아래와 같은 나무 계단을 올라야 한답니다~

계단을 오르며 바라본 한옥 마을의 전경이에요~
한옥 마을이 한 눈에 보이다는 '오목대' 하지만.....
정작 오목대 정상에 오르면...정작 울창한 나무들에 가려서
시원~~한 전망을 볼 수 없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ㅎㅎㅎ


[오목대]는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 왜구를 정벌하고 승전고를 울리며 개경으로 돌아갈 때
'대풍가'를 부르며 승전 잔치를 베푼 곳인데요.
조선왕조를 개국한 후, 이 곳에 돌아와 정자를 짓고,
이름을 오목대(梧木臺)라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이 곳에 오동나무가 많았기 때문에 '오목대'라고 이름을 명명하였다는 설이 있다고 하네요.


오목대의 정자 앞에는 무척이나 붉은 단풍 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데요~
지금 보니...그 모습이 태조 이성계의 불타오르는 정치적야욕을 연상하게 만드네요. ^^



오목대 뒤쪽에는 육교가 있어서 자만 벽화마을과 이어진답니다.
#5 자만 벽화마을
구불 구불...가파르고 좁은 골목이 이어지는 [자만벽화마을]은
'오목대'보다 난코스였답니다. ^^;;
만약...여름에 왔다면...@.@;;;;
저희는 늦가을인데도...땀이 송글~송글~~~~
결국 외투를 벗어서 들고 다녔답니다.
이 날이 좀 따뜻하기도 했지만요. ㅎㅎ

바다 벽화 그림 위에서 수영하는 포즈를 취하는 중입니다. ^^


[자만벽화마을]을 둘러보실 때 편한 신발은 필수~!!에요~

원영이는 벽화를 배경으로 하는 모델 노릇에 신이 났어요~^^
감을 따먹는 컨셉~!!
이 사진의 자의에 의한 것이며...절대 엄마의 코치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ㅎㅎ






[자만벽화마을]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코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또한 커플로 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인상적이었던 [자만벽화마을]을 뒤로 하고....
저희는 [전주향교]로 향했습니다.
#6 전주향교
전주향교로 향하는 길~
이런 골목도 참 좋더라구요. ^^


[향교]는 조선시대 양반 자제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나라에서 세운 학교이구요.
[전주향교]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하네요~^^


중앙에는 '공자'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이 있구요.

대성전 앞뜰에는 양쪽으로 거대한 은행나무가 두 그루 자리잡고 있었어요.
수령이 400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늦가을이라서 지금은 가지만 남았지만....노랗게 물들었을 때는 정말 장관일 듯 해요~

대성적 내부...공자의 초상화와 위패가 모셔져있네요.

대성전 뒤쪽으로 가보니....
기와의 사이 사이로 은행잎이 내려 앉은 모습이 참으로 멋지더라구요.

해는 어느 덧 뉘엿 뉘엿~ 지기 시작했구요....

저녁을 먹고 숙소로 고고씽~
한옥민박을 예약했는데...참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이 좋았답니다. ^^




방은 한옥의 느낌을 유지하면서...
화장실과 욕실의 편의시절은 각 방마다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되어있어
한옥이라서 불편하고 춥다는 인식을 바꾸어주었어요~ㅎㅎ
전주한옥마을에는 이러한 한옥민박집들이 많이 있답니다. ^^

첫번째 날의 길고~ 긴...여행기를 마무리하고....
두번째 여행기도 곧 올려볼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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