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빨리 아이랑 멀어질거라 생각이나 했을까요?
길게는 시집 보내기 전까지. 짧아도 고3까지는 내 품에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육체적인 동거의 무게는
정신적인 독립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을...
엄마 품에 파고들고,
엄마가 웃으면 웃고,
엄마한테 칭찬 받으려고 애를 쓰고,
잘못했다 혼나면 눈물 뚝뚝 흘리며 서럽게 울고.
엄마가 책 읽어주면 쪼로록 달려와 무릎위에 내려앉는..
그런 아이가
불과 13년도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네요.
이렇게 짧을 줄 몰랐다니까요..
오늘 여러분이 키우는 그 아이는 몇 년 뒤엔 없습니다.
그렇게 사랑스럽고 꼬물락대는 여린 아이는 오랜 기간 여러분 곁에 있어주지 않아요.
많이 안아주었다 생각했는데,
책도 많이 읽어주고, 여행도 많이 다녔는데, 대화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생각만 들어요.
아이랑 즐기기만 해도 너무 너무 부족한 시간이에요.
자꾸만 뭘 시키려고, 하나라도 가르치려고 , 친구와 경쟁시키려고 하지 마세요.
아이가 웃을 수 있을 때 맘껏 웃게 하고,
아이가 울 때 안아주고,
놀고 싶을 때 놀게 해주세요.
훈육하고 가르치는 시간보다는 함께 하고 나누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세요.
지치고 짜증나고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육아전쟁.
당장은 힘들더라도
그것은 아주 짧게... 아주 아쉽게 끝이 나버린답니다.
오늘 여러분 품 안에 있는 그 아이는...
내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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