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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릴레이] 우리집 10년된 트리

  • 꽁이
  • |
  • 2014-12-18
19

 

 

신랑은 일주일동안 지방 출장중이고
오늘은 모처럼 우리 똥강아지들이 일찍 잠들어 쑥쑥에 들어왔다 박사님 글 보고 저도 올려요~
마침 저희집 트리도 지금 거실에 반짝거리고 있어서 사진을 찍었네요. 막둥이가 태어나고는 다같이 거시실에 이불펴고 자는데 요즘엔 잠들기 전까지 거실에서 트리가 반짝이거든요~

저희도 12월1일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웠어요.
10년 전 지시장에서 9900원에 전구까지 다 들어있는 걸 샀는데 10년이 지나면서 소의가 원해서 산 방울들. 소의가 만들어온 장식들. 작년부턴 재의 어린이집에서 만들어온 장식까지~
조그만 트리에 빼곡하네요~
그래두 이뿌지요?

작년에 박사님 아드님이 산타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글을 읽으며 울컥하며 저도 오래오래 산타의 비밀을 지켜주리라 다짐했어요~

그런데 일요일 밤~
소의가 재의 어린이집 산타잔치에 보낼 선물을 우연히 보게 되고 아빠가 재의 못 보게 얼렁 숨기면서 말실수를 하게 되었지요.

"재의 어린이집 산타잔치에 보낼거야"

순간 소의가 멍한 표정을 짓다가 이야기했어요.

"근데 왜 선물을 엄마아빠가 보내? 산타할아버지가 안 가지고 오고?"

저는 급히 상황을 수습했어요.

재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가라 착한 일이 뭔지도 몰라서 산타할아버지가 어린이집까지 가시지는 않는다며~대신 그래두 파티는 해야하니까 엄마아빠가 준비해주는 거라고. 소의 선물 갖다주시러 올 때 그 때는 산타할아버지가 재의 것도 주실 거라고.

(말인지 막걸리인지 ㅜㅜ)

그래두 우리 소의 금세 환희 웃으며 말하더군요.

"그치? 나 어린이집 다닐 땐 진짜 산타할아버지가 오셨거든. 그 때 루돌프도 와서 우리가 얼마나 소란스러웠는데~~~엄마. 우리 이번에도 트리 밑에 쿠키놓자. 이번엔 만들어서~작년에 산타할아버지가 과자 다 드시고 가셨잖아~알았지?"

어릴 때 산타가 없다는 걸 너무 일찍 알게 되어
크리스마스 추억이란 게 거의 없는 저와는 달리
우리 똥강아지들은 오래도록 동심을 지켜주고 싶네요~

쑥쑥에 계신 모든 분들~
산타의 비밀을 위해 다들 고생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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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4-12-24 13:49
답댓글

사진만 봐서는 트리가 작네요. 애가 자라면서 점점 커야 할거유.

미국에서 진짜 소나무로 트리를 해봤는데 한달 동안 집안에 나무 냄새가 풍기대.

플라스틱 나무랑은 차원이 다르더만. 우리는 그렇게 나무 잘랐다간 죄책감 들거여.

얘기가 다른 데로 샌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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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4-12-22 15:35
답댓글

아우~~~ 말인지 말걸리인지 해도 다 알아들었네요~~~~

저도 오랫동안 지켜주고 싶어요~

울 아들은 산타가 선물 안주면 어쩔껀데?하면 말 잘들어요~ㅎㅎㅎ

우리모두 산타의 진실은 숨길 수 있을때까지 숨겨보자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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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이
  • |
  • 2014-12-22 23:17
소의가 이번에 고민고민하다 지난주 토욜에서야 선물을 생각했어요.ㅡ.ㅡ 인터넷으로만 파는 것이라 주문하긴 했는데 시간내에 올 수 있을지 걱정이예요~
유승이가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뭘까요..?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요즘 구하기 어렵다는 그 공룡머시기는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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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기적
  • |
  • 2014-12-19 16:18
답댓글

아웅~~~ 이뽀라 ^^

울소의 넘 순수하고 예뽀요~~~~ ^^

그마음 최대한 길~~게 가길 바란다 소의야~~ ^^

아이린언니는 7살에 끝나버렸단다 ㅠㅠ

 

울 에릭은 아직 순수청년!! ㅎㅎ^^

누나는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못받는건 산타할아버지를 안믿기때문이고 자기는 선물을 받을수있는건 믿기때문이라고 확고히 믿고있답니다 ㅎㅎㅎ ^^

이틀전.. 급 선물을 변경하고싶다고.. 엄마는 난감했죠 ^^;;

안된다.. 이미 산타할아버지는 준비를 끝내셨을꺼다라고 하니 금세.. 눈물이 글썽글썽.. ^^;;;

에고고.... 갑자기 받고싶은 선물이 바뀌어서리.... ㅜ

절대 안되는 상황인걸 인지하고는 한~~참을 시무룩해하더니 나중엔 처음 선택한 선물이 10% 더~ 좋다더라구요 ㅋㅋㅋㅋ 스스로 맘의 위안을 삼은건지... ㅋㅋ

암튼 울 부부땀닦았네요 ㅋㅋ ^^;;

 

살짝 불안불안하다가... 믿는사람에게만 오신다는말에 녀석 다시 확고해졌거든요...

내년엔 어떨지...장담못하겠네요 ㅎㅎ 엄마는 좀더 지켜주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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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이
  • |
  • 2014-12-19 17:52
작기님~
작기님 닉네임만 보면 꼬옥 안고 싶어진다는..^^;;
우리 너무 오랫동안 못 봤나봐요..

그나저나 우리 아이린은 너무 일찍 알아버렸군요..ㅠㅠ
에릭은 오랫동안 순수청년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아직 소의가 산타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정하지 못했다 해서 준비를 못 했답니다.
구하기 어려운 선물을 말할까봐 긴장 상태네요..

오늘 다시 한번 슬쩍 물어봐야겠어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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