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0일에 사촌 동생 결혼식이 있어, 부산에서 친정엄마가 오셨어요.
그래서 겸사겸사 휴가를 내고 엄마랑 시간을 보냈습니다.
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나들이를 하다가, 친구와 수다를 떨때 그 쾌감 아시죠?
그만큼은 아니어도 엄마랑 놀아도 신이 나네요.
첫번째 장소는 광화문과 인사동..
저희 친정엄마는 나들이에 그닥 흥을 내는 편이 아니시지만, 제가 요즘 격무로 허리가 아파서 많이 걸어다녀야 한다는 핑계에 같이 따라나서시네요.
22일 마침 날이 확 풀려서 나들이에 좋았습니다.
수서역에서 3호선 지하철 한번 갈아타고 경복궁역에 내려, 세종문화회관, 이순신장군상, 세종대왕상, 교보문고, 미대사관, 한국역사문화관을 모두 눈으로 구경하고, 바깥사진들만 찍으면서 주욱 훑었답니다.
그리고, 엄마 친구분과 인사동에서 합류해서 쌈지길도 가보고 만두 전골도 같이 먹고, 딸내미 머리핀도 구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운현궁으로 갔는데, 아쉽게 월요일 휴관이네요..
게다가 요즘 어르신들께 핫한 청와대 관람은 최소 20일전 예약제네요.. 그래서 북촌에 가서 전통차 한 잔 마시고 수다떨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두번째 장소는 23일 잠실 롯데월드와 롯데백화점..
롯데월드는 왜 가냐며 아주 강한 불만을 토로하신 울 엄마..
게다가 외국인반, 학생반인 관람객 구성에 당신 나이또래 사람들이 있는지 열심히 찾아보시네요.. 찾으셨습니다.. 음 나랑 비슷한 또래도 있구나.. 하지만 손자손녀들과 함께..
그러나, 천만인의 놀이기구 회전목마를 타시니 미소가 가득..
난이도 높은 놀이기구는 나이제한도 있지만, 학생들이 모두 점령해서, 기차류들만 탔지만, 자이로드롭, 바이킹 처럼 아찔한 놀이기구에서 무서워하고 비명 지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하면서, 같이 떨며 재미있어하며, 저도 엄마도 애들 걱정, 집 걱정 모두 내려 놓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어요..
퍼레이드까지 구경하고 롯데백화점으로 나서시며 하는 말씀.. '한번쯤은 와 볼만하다'시네요..
내년에도 둘이서 롯데월드에 꼭 오려구요.
추운 겨울 엄마 핑계 삼아, 저도 즐겁게 보냈네요.. 여러분들도 즐거운 겨울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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