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쑥몰에서 책을 사려다 보니 쿠폰이 있더라구요
가입 2400일 기념 쿠폰.......뜨아..내가 일케나 오래 됐었나..
큰아이 두돌지나고 가입했었나....(지금8세입니다..)
처음 쑥쑥와서 둘러 봤을땐 흠...아이 사진도 나오고 흠..뭐하는곳이지 ..
나랑은 상관 없을거 같으네..
그러곤 안들어왔습니다 ^^:: ...비밀번호랑 아이디가 뭔지 생각도 안나더라는 ㅋㅋ
작년부터 아들 두놈다 유치원 보내니 우와...이래 시간이 남아도는데
뭐라도 하자 싶어서 테솔이랑 독서지도사 강의를 듣게 되었어요
테솔 강의 듣기 시작하는데 수업 중간중간 이야기 하시는거 들어 보니
어라??이분들은 다 서로 다 아시는 분들이신가??
날따라?? 이건 뭐지?? 했더랬죠..그때까지도 그냥 쑥쑥켜서 테솔강의만 열심히 듣고.컴터끄고..
볼일(??)보러도 안왔어요 자료는 제가 손대면 안될거 같았다는 ^^::
그렇게 의무적으로 수업 참여만 하다가...
어느날 박사님의 한마디가 저의 가슴에 콕 박히게됩니다.
우린 엄마다 엄마는 선생님이 아니다..아이가 못하면 그냥 따뜻한 밥이나 해주고
안아주면 된다...그게 엄마다...왜냐면..엄마니까...
너무나 당연한 말같은데 전 그렇지 못한 엄마 였었죠.. 아이가 못알아듣거나 못하면
욱하는거 못참고 왜 모르냐고 뭐라하고..다른 아이들과 비교는 하지 않았어요
대신 저의 기대치에 아이를 끼워 맞추려고 했었다는..그러면서 난 다른 엄마들과 다르게
넉넉한 엄마라고, 학원이나 방문 학습지 같은것도 안시키고
집에서 엄마 샘 역할을 다하니 얼마나 잘하는 짓이냐..라는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아이를 구박하는?? 엄마아닌 엄마였죠..
그뒤부터 전 테솔 수업 내용 보단 박사님의 잡담(?)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꼭 공부 못하는 사람이 이렇죠 ㅋㅋㅋㅋㅋ수업 내용 보다는 재밌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는..
제가 표현을 저리 했으나 박사님 말씀은 다 겪어보시고 느껴서 말씀해주시는
정말로 돈주고도 못듣는 주옥같은 이야기 였습니다.
그리고 쑥의 게시판을 둘러 보며 선배엄마님들의 많은 이야기를 보게 됩니다
아이는 금방 자라게되고..안아주고 싶어도 못안아주는때가 온다는 이야기들...
지금 옆에 있는 아이가 내일은 없을수도 있다는..(앤님의 글이죠..)
수없이 들어오고 봐온 이야기들인거 같은데 다른곳에서 들을땐 가슴에 와닿지는 않았어요..
근데 쑥에선 와닿더라구요...그러면서 저는 영어공부고 뭐고 다 재껴놓고
아들두놈들한테 심하게 뽀뽀하고 심하게 안아주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저희집은
매우매우 평화롭습니다 ~~~공공의 적은 저였네요 ㅜㅜ ㅎㅎ
결국 공부못하는 학생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인 저는
테솔 자격이랑 독서지도사 자격은 취득 못했습니다 ^^::
(1학기과정에선 시어머님 상을 치르느라 수업 완강을 못했구
2학기 과정에선 시댁에 김장하러 갔다가 둘째놈이 2층에서 떨어져 두개골 골절이 생겨서 -
지금은 괜찮습니다 아이들이 뼈가 말랑말랑하니 금방 붙더라구요 ^^)
이렇게 쑥에 감동을 받기 시작하니 공부방도 시작해보고 싶고 날따라도 시작해보고 싶어서
지금 슬슬 여기기웃 저기기웃거리며 시동 걸고 있네요...
공부방 시작하고 댓글 이틀 정도 다니 이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싶어
괜히 했나 하는 스트레스 잠깐 받았습니다.. 그런데 세번째쯤 되니.. 아이도 칭찬 받지만
저도 칭찬을 받더라구요.. 얼마만에 받아 보는 칭찬이고 기분 좋은 이야기들인지..
쑥엔 물론 정보가 많습니다....
근데 그 정보들 보다 선배맘님들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이야기와 엄마들과 댓글을 통해 나누고 공감한다는 그것이 저에겐 더 큰 위안을 주었고 저를 쑥질로 이끌게 되었네요..
쑥질 시작한지 얼마 안된 제 글 보시구 혹시 눈팅
하시던분들 댓글 손떨려 못다시던 분들 저도 이래 게시판에 글쓰니 다들
용기내서 글 써보시라구 이렇게 글남겨 봅니다 ~~
말주변이 없어 글은 길지만 별 내용은 없습니다 헤헷 ^^::
날따방 시작하면 미션 글 올릴때나 게시판 글 올려야지 하다가
아침에 SP를 폭풍 잔소리(??)로 시작하시는
박사님의 말씀보고 찔려서 저의 첫 게시글을 요렇게 올려 봅니다 ~~
그런데 이런글 올려도 되남요?? 별 도움 안되는 요런거 올리면 안될거 같기도 하고...
ㅎㅎㅎㅎ 첫게시글이니 댓글 마니마니 부탁드려용~~ 댓글 많이 없으면
삐껴서 안나올지도 몰라용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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