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 글이 없으면 올릴까 하다가, 글이 많아서 안 올리려 했는데
밑에 몇 글 읽어보니 올리고 싶은 생각 들어 몇글자 쓰려합니다 ㅋㅋ.... ㅋㅋㅋ
괜한 선배의 잔소리 ㅋㅋㅋ
엊그제 도서관에 갔는데, 저쪽에 어떤 엄마가 작지 않은 목소리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계셨어요. 뭐 그런가보다 했는데
좀 있다가
'야~ 이거 읽어야지~! ( 책장에 가려 얼굴 안 보임)
너 이거 읽기 싫으면 공부해~!' 라는 겁니다.
- 저는 농담인 줄 알았어요. 속으로 '농담도 참~' 하고 있었는데...
좀 있다 보니 그 아이가 떡하니 문제집을 펴놓고 풀고 있는 거예요.
그때도 그런가보다 .. 했는데 (아이는 6세 정도 되어보였어요)
아는 집 4살 아이가 뽀로로 책을 보고 싶다고 해서, 본의 아이게 그 모자!가 있는 쪽으로
이동했는데, 엄마가 문제집을 푸는 아이를 무척이나 다그치고 있고,
아이는 익숙한 듯 다그침 당하며 대답하고 있었습니다.
'8 더하기 3은 뭐야!' '...... 11이요'
그다음 좀 어려운 문제 같았는데...
'이거... 답은 맞았는데 어떻게 푼거야, 알고 푼거야? 설명해봐'
'.... 이렇게... 저렇게 ... 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요런 식으로 여러 문제...
- 아이 대답 보세요. 늘 하던 대로...분위기..
혹시라도 그 엄마가 보실까봐 무서워 안올릴까 했는데, 에이~ 보면 어때요.
여기에 뭐 아무것도 노출 안했잖아요. 그리고 전 그분 누군지 몰라요.
동네 분이겠죠....
근데 듣고 있는 제가 보기엔 분명히 아동학대 ... 분위기였어요.
그분은 자기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겠죠.
어찌 생각하면 몇년 전 내 모습 같기도 하고...
또 평소에는 따뜻하고 좋은 엄마인데 딱 그때 그 순간 그런 모습이 비추어졌을지도....
그런데 정말 이 순간의 이 모습 외국인이 본다면 우리나라 이상한 나라라고 할 것 같았어요.
최소한 우리는 이렇게 살지 않았으면....
유아 때 학습, 이렇게까지나 중요할까요? ㅠㅠ
게다가 집에서 하시지, 왜 도서관에까지 문제집을 싸들고 와서
분위기 이상하게 하시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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