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서관에서 연락이 왔어요.
반납날짜가 되었으니 도서반납을 하라구요.
세상에 매일 수십권을 읽다보니 어제 빌린 책을 오늘 반납하고 다시 대출하는 식의
대출스타일을 가졌던 우리집이 반납일까지 책을 다 못읽다니.......^^;
한 권은 2주 연장을 하고 한 권은 다시 가져가서 반납을 하고 다시 대출을 해야합니다.
요즘 책 한권 끝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로 도서관을 2곳 이용하는데 한 곳의 유아용책은 다 읽고 초등용 책을 읽는데
그게 하루에 한 권 읽기도 벅찬 책들이 있어요.
주로 논픽션류의 책들이 그러한데 잘 때 한 장 겨우 읽거나
아니면 한 챕터씩 읽는 경우도 있습니다.
쉬운 책들은 혼자 대여섯권씩 읽도록 내버려두고 어려운 책은 이렇게 엄마와 함께 읽고 있습니다.
굳이 어려운 책을 한 장씩이라도 읽도록 하는 것은
지식을 쌓는 논픽션의 경우 어릴 적부터 읽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커서도 읽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번 논픽션의 재미를 알게되면 픽션보다도 더 손이 가게 되는 것이 논픽션입니다.
궁금한 것이 점점 많아서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면
다양한 지식을 쌓게 되면서 자기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새로운 것을 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 되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한 권으로 정리한 선사부터 현대사까지 끝내고 잠시 쉬어가려고 합니다.
과학은 물리와 화학을 살짝 훑고는 다시 생물과 지구과학(우주)파트로 돌아왔습니다.
생물파트를 조금 깊이 들어가니 미생물파트와 원소까지 연관되어 있어서
과학의 전체적인 흐름을 잡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학문은 연결되어 있고, 과학도 굳이 생물, 지구과학, 물리, 화학로 나누지 않고
한 데 뭉뚱그려 볼 수도 있습니다.
물리, 화학이 늘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부딪히고 보니 할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구과학은 지층과 암석을 하다보니 또 결국은 원소와 만납니다.
화학파트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과학은 지금까지 주로 태양계를 하면서 각 행성들의 특징을 다뤄왔는데
행성, 위성과 태양의 특징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태양의 공전까지 관심이 넓혀집니다.
올해는 정말 자제하면서 전공공부와 실습에 매진해야 하는데
과학에 관심을 갖고부터는 온통 관심사가 우주에 가 있습니다.
태양도 공전을 합니다. 태양도 결국은 하나의 항성에 불과하고
은하의 중심에서 약 26.000 광년 거리에 떨어진 구석에 존재합니다.
이 거리에서 우리 은하를 중심으로 약 2억년에 한 번씩 은하를 돕니다.
태양이 탄생한지 약 50억년이 되었으니 25번 정도 공전을 했습니다.
2억년에 한번 도니 엄청 느릴 것 같지만 사실 엄청나게 빠르게 돕니다.
초속 217km로 공전하고 있습니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 공전속도가 초속 32.5km니
얼마나 어마어마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양만 은하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 목성, 토성 등의 행성도
태양과 함께 은하를 2억년의 속도로 공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소용돌이를 치면서 말이죠.
어제 아이와 이 동영상을 함께 보면서
우리는 지금 모두 함께 우주여행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남편의 언급^^)
늘 회전운동을 하는 모습만 보았는데
이렇게 소용돌이 치면서
우리 모두는 열심히 날아가고 있는거예요.
이렇게 공부하다보면 학교공부가 마냥 어렵지 않고
또 필요없이 암기만을 위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알아야하고 알고 싶은 것이 끝이 없는데
그 기본을 다져주는 것이 중고등학교 때의 배우는 지식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학교 공부도 열심히 시킬 생각이예요.^^
그리고 어렵더라도 매일 밤마다 논픽션류를 한장이라도 읽어보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아이가 글로벌리더가 되기를 바래서거나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식 자체를 추구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함께 공부합니다.
그래야 삶을 제대로 즐기고 행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누히 얘기하지만
삶을 제대로 즐기고, 행복하다면 글로벌리더나 돈을 많이 버는것을 거부하진 않아요.^^)
아이와 항상 너무(?) 깊이 공부하다보니
주변에 우리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드뭅니다.
누가 우리를 이해해 주길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게시글을 쓰고 손가락질을 받을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에
늘 쑥에 게시글 쓰는 것이 겁이 납니다.
하지만 얼마전 박사님이 나혁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댓글에
또 기분이 업하여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책들이 독이 되지 않도록 잘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그 책보다 더한 사랑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이 칼럼은 아이와 저의 사랑이야기의 한 단면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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