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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읽기 진행사항

  • 오로라공쥬
  • |
  • 2014-10-18
21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다는 것 그 자체가 항상 저에게 로망이고, 꿈이었기에

6개월, 이제 겨우 기어볼까 꿈틀거리는 놈과 함께 지금까지 항상 책읽기가 우선이었습니다.

처음엔 20-30분 동안이던 책읽기가 한 시간이 되고,

두시간이 되더니 혼자서 3-4시간씩 읽기도 하고 작년 피크엔 하루에 6-7시간씩 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누가 아이가 책읽는 것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참 대답하기 곤란합니다.

싫어하지는 않는것 같은데 책보단 놀이터를, 레고를, 친구를, TV를, 컴퓨터나 휴대폰 게임을

훨씬 더 좋아하는 아이와 책을 읽어 나가는 것은 100% 엄마의 노력입니다.

 

이제는 버릇처럼, 습관처럼 책읽기가 일상이 되었고,

그것이 일상이 되었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지 아이가 책에 빠져서 허우적거리지는 않습니다.

세상에서 밥 먹는 것과 자는 것이 가장 싫다는 아이에게

책을 읽으면 조금 더 늦게 자도록 허락해 주었고,

책을 읽으면 밥을 조금 덜 먹도록 허락해 주었고,

하루 종일 노는 날이 허다한데 오늘 같이 집에서 쉬는 날에는 책 좀 읽을까하고 살짝 언질을 주면

너무나 쿨하게 그래하고 책을 집어들고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빠져들지만

사실 스스로 먼저 책을 집어 드는 날이 많지는 않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고 도서관에 한 번 끌고 가면

도서관 문 닫는 시간까지 집에 가지 않겠다고 버틸 때도 많지만

누가 전화와서 놀자고 하면 읽던 책 집어 던지고 놀이터로 달려갑니다.

 

무엇을 진행하건데 수월한 적이 없었기에,

아이가 알아서 다 해서 할 말이 없다는 부모와 달리 저는 말이 많습니다.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듯이 안 해본 노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밤새도록 책을 읽어 달라는 아이와 씨름도 해보았지만

순전히 자기 싫어서 그런 것을 알고 있었기에

책을 읽어달라는 아이와 힘들어서 더 이상 못 읽겠다고 버틸 때에도

사실 맘 속으로는 아이가 정말 책을 좋아하는 맘이 조금은 있겠지 싶었지

늘 정말 책을 진짜 좋아하는지 의심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의심은 의심일뿐 그냥 우리는 오늘도 책을 읽습니다.

놀다가 남는 시간, 자투리 시간 이용해서 오늘도 대출한 책 한 두권씩 마무리 합니다.

 

그 동안 진행한다고 했던 과학특공대는 모두 끝냈고, 주제학습 시리즈는 과학과 수학 위주로

조금씩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쌓기나무, 널 쓰러뜨리마!식물 학교에 오세요!

기체, 태양계로 드라이브 떠나다패러데이 박사님, 전기가 뭐죠?

 

 

요즘 주로 읽고 있는 책은 토토 과학상자 입니다.

위의 두 시리즈보다 훨씬 쉬워서 하루에 한 권은 혼자서 뚝딱 읽을 수 있습니다.

주제학습 시리즈는 사실 교과서같은 책이라 진도빼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토토 과학상자 책도 뒤로 갈 수록 어려워지기는 하는데

이미 어려운 책들을 많이 읽어 봐서 인지 크게 힘들지 않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시작한 시리즈는 입니다

 

 

그리고 워낙 전래를 좋아하는 아이라 머리를 식힐 때 읽으라고 전래를 한 권씩 넣어주는데

시리즈도 한 권 빼고 다 읽었습니다.

 

어머니를 살린 잿부기 삼형제저승사자가 된 강림도령삼신할미가 된 당곰애기

이승으로 쫓겨난 세민황제

 

 

그리고 나혁이가 지금도 어리지만, ㅋㅋㅋㅋ 더 어릴 때 읽었던 시리즈인데

추억을 되살려 읽고 있는 시리즈도 하나 더 있네요. 이런 건 자투리 시간에 읽도록 합니다.

 

 

쉬운 책은 쉬운 책대로 자투리 시간에 한 두 권씩 읽고 어려운 책은 한 챕터씩 챙겨 읽도록 합니다.

그렇게 일주일에 열 권 정도 읽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는 아직 수준이 미미하여 북클럽에서 하는 책들 자기 전에 한 번 읽는 정도로 하며

북클럽에서 내주시는 미션 따라가는 정도로 겨우겨우 명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민하시는 분도 있고,

아이가 책만 읽는다고 고민하시는 분도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 노는데는 어디 가서 안 빠지고, 책도 그럭저럭 읽고 있으니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혼자서 위로하며

그렇게 오늘도 우리는 우리만의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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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릴리여우맘
  • |
  • 2014-10-21 13:31
답댓글

저!!! 맨날 소윤아 너 책 좋아하는거 맞아?? 하고 물어요.. 그런데.. 이젠 묻지않을라고요....

오공쥬님 글 읽고 아~~~ 하고...탁 왔어요..왔어~~~

맞아요.... 노는게 더 좋을 뿐이예요..... 하고싶은게 더 많은거 같아요...

요즘 매일매일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ㅎㅎㅎㅎ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가끔 엄마도 쿨해질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읽기목록에 적어둬야겠어요... 왜케 볼 책이 많을까요??? 호호호호~~

나혁이 오공쥬님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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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공쥬
  • |
  • 2014-10-21 15:04
아직 어린 아이들이니 노는게 당연한데도 엄마맘은 또 그래요....ㅋㅋㅋㅋㅋ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얘기하더라구요.
제대로 앉지도 못하는 앨 무릎에 앉혀놓고 책읽어줄때 걱정이 많았는데
나혁이가 책만 읽는게 아니라 진짜 잘 놀아서 더 좋다고......^^
왜 키도 작고, 두꺼운 안경쓰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공부벌레가 될까봐 겁났나봐요.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아이를 너무 놀리는것 아니냐고 남편이 걱정할 정도로 놀잖아요.
어깨뼈가 똑~ 부러지도록.......^^
소윤이도 잘 놀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면서 그 정도면 책도 어디 빠지지 않잖아요?
우린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삽시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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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니네
  • |
  • 2014-10-21 10:17
답댓글

우리 큰 애도 책을 무지 좋아합니다만..

누워서 뒹굴뒹굴 책을 읽는걸 제대로 쉬는 걸로 아는 아이지만....

친구랑 노느거, 런닝맨 보는거 또한 무지하게 좋아합니다.ㅋㅋㅋㅋㅋ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수준이지요...

7세와 1학년 때 지식책들을 읽는 틈틈히 창작책들이 적절히 주었더니

책읽는 재미와 속도가 상당히 빠랄지긴 하더라고요..


여러 시리즈 소개 감사해요..^^


나혁군의 책읽기 행보.. 앞으로도 쭈욱~~~ 계속 되길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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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공쥬
  • |
  • 2014-10-21 15:07
7세와 8세가 책읽기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이기는 하더라구요.
작년까지만해도 픽션 위주던 책이 올해부터는 논픽션으로 방향을 전환했는데
그 사이사이 창작도 솔찮이 읽으니 탄탄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요즘 논픽션의 재미를 알아가는것 같아 저도 뿌듯합니다.
속도도 빠르면서 이해의 폭도 훨씬 넓어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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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4-10-20 12:49
답댓글

나혁이 못지 않게 오로라공쥬님도 열심히 공부하시닝 나혁이가 보고 배운거겠죠?

대견합니다~ 기특하고~!

거기에 잘 이끌어주시는 오로라공쥬님이 더 대단~!!!

너무 멋진책이네요~ 울 유승이도 요즘 과학에 푸욱 빠져있는데 유익한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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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공쥬
  • |
  • 2014-10-20 15:26
유승이도 과학에 빠져있나요? 가끔 현우를 보는데 현우보면 과학을 좋아하는것이 눈에 보여요.
수학적 감각도 있어 보이고 이과적 성향이 참 부럽더라구요.
반면 나혁이는 책편식이 없다보니 엄마가 주는 책 넙죽넙죽 다 받아 읽는 편이예요.
그래서 제가 의도한대로 따라주는건데 그게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이죠.
스스로 즐겨야 될텐데 스스로 즐기는 것은 책빼고 나머지 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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