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가까워 옵니다.
여자는 선물을 요구합니다.
남자는 귀찮습니다.
마음이 상합니다.
시간이 지났고, 남자는 뭘받고싶은지 이야기하기전에,
작년에 자신을 안챙겨준 내용을 들춰냅니다.
여자는 흥이 깨집니다.
뒤늦게 묻습니다. 뭘 받고싶냐고.
여자는 고독의터널로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올해 생일엔, 외로워지려고 합니다.
카톡도 비기싫습니다.
뭔일인지 잘 모르는 남자는 대충 문닫고 나가버립니다.
여자는 그런 남자도 비기싫습니다.
주말동안 쌓아놓은 갈등의 먼지가 제 어깨위에 소록이 앉아있습니다.
자, 그건 그렇구요.^^
지난주 어떻게 보냈느냐면요.
어훅....어퍼컷 맞은 기분으로 보냈습니다.
잘 한 줄 알았는데, 뒤돌아보니 둘째 집중듣기만 같이 한거 있죠.
매일 15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수요일엔 모임 나가서 40분정도 집중듣기를 하기때문에....^^빼구요.
주말쯤 가서는 눈치 챘는데, 게을러지데요.
오늘부터 아자아자! 기불어 넣고 달려야겠습니다.
흘려듣기와 책 읽기는 계속 하고 있지만, 저의 다짐은 집중듣기 30분이었기에
반성해야하는걸로 마무리짓겠습니다.
이젠, 영어공부에 관해 별로 읽을 책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서점에 나갔다가 새로운 책을 발견합니다.
오잉~ 사전을 통째로 읽으랍니다(외우는걸 목표로 가볍게 여러번 읽으랍니다).
걍, 바로 사서 집에 델꼬옵니다.
그래서...3주가 지난 지금...'D'까지 갔구요.
제트까지 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아는 단어와 그 단어와 관련된 파생어, 합성어 등에 무조건 칠을 하는 거에요.
그러면 전반적인 흐름을 얻게 되구요.
아무래도 반복이 많이 되니 제트까지 가게되면 뭔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다음엔 중요하고 널리쓰이는 단어와 역시 파생...합성...까지 다른 색으로 칠을 하래요.
또그다음엔 그렇게 칠한 단어들을 뜻빼고 단어만 전부 3번씩 쓰래요.
이걸 쓰는 이유는 ㅋㅋㅋ도전!
이 아줌마가 할 수 있을까요?
못할거 같아서 참고참고하다가 여기에 올립니다.
'A'칠하는데 2주 걸렸습니다. 사전에 대한 중압감+불신+게으름때문에요.
다 칠하고 나니 정말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거 같은 막연한...ㅋ기대가 생깁니다.
그리고..알파벳이 뒤로 갈 수록 시간이 짧아집니다.
작가는 한달안에 한번 칠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잊은 것들을 다시 기억에 집어넣어야할테니까요.
무식해보이죠?
그래도, 가보겠습니다.
남편이 묻네요...대학들어갈려고 그러냐고...
하던 일도 그만둘 나이에 이제 대학을 가려고 하냐고..
지난주가...제게는 그런 생각에 힘든 날들이였습니다.
내가 왜 이러고 있지?
그러나 내가 왜 이러고 있었는지 알게될때까지 우선은 멈추지 않고 가보려구요.
이 방법이 틀렸는지 가보지 않고 생각하다가 끝내면 아무말도 할 수 없잖아요.
가보겠습니다. 아자아자! 기를 던져주세요!!
남편이 출근하며 전화로 '마음'을 던져주네요.
그러면 뭘합니까. 이상하게도 남편과 저 사이에 뭔가 한덩이 마음의 중간집합소가
있는거 같아요. 서로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거 아닌걸 알면서도 서로에게
바로 말 못하고.
중간에 대고 말하면 그 집합소를 통해서 다시 마음이 걸러져 나오기를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모양새라니...
분명..출근하는 사람이 다시 전화를 건 것은 화해의 메시지와 미안하거든...이라는
마음을 표현한건데, 어째 제 마음에는 봄이 안오네요.
아까 끝났을 글이 여기까지 내려오네요.
부부사이, 칼로 물베기가 아니라, 칼로 묵베기같아요.
ㅠㅠ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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