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이유, 아서, 베렌같은 아주아주 좋은 컨텐츠를 저희집 아이들은, 거부했습니다.
엄마도 dvd보기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구, dvd 덜 보고도 아이가 영어 책을 술술 읽는 단계까지 이르는 집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dvd를 보여주는 것은 아이에게 영어권 환경에 가장 근접하게 노출시켜주는, 이른바 영어권집에가서 홈스테이하는 효과라고 생각됩니다.
참...제 글을 읽으면서요...제 글만 보시면 안되요.
그러면 한쪽 눈으로만 보시는거에요....100개의 눈 중에.
절대로, 다른 분의 글도 보셔야 해요. 저는 그저 100가지 중의, 하나일 뿐이에요.
그리하야....
저희집에서는 디즈니 영화만 보았습니다.
이것도 만날 열심히 보지는 않았습니다. 엄마도 티비에 대한 걱정이 많아서요.
알라딘과 뮬란을 꽤나 반복했습니다. 10회이상이라 해두죠.
티비시리즈는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중요한건 티비시리즈인데 말이죠.
아, 티비시리즈의 중요성을 아직 모르실 수도 있겠군요.
저도 엄마표하면서도 몰랐습니다.
티비시리즈는 영화보다 훨씬 쉬운 단어만을 엄선하여 만든 것이고, 대상층이 유아로 좁기때문에 내용도 선정적이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간단한 회화들이 잔뜩 들어있어서 정말 유용하답니다. 여기쓰이는 표현들만 말할 수 있어도 영어권 생활 문제없을 텐데 말이죠.
저희집은 이렇게 달래고 설래고 해서 보게 되었어요.
협박. 세뇌. 권유. 윽박. 으름장. 사탕발림.
이거...곱하기 10000이라 해주세요....ㅠㅠ
작년초반까지도 무지하게 힘들었어요.
애들이 한글자막을 보여달라 애원하지를 않나, 영어자막이라도 보게해달라지를 않나, 오늘은 한글버젼으로 보여달라지 않나...게다가 남편은 애들 티비 중독되는거 아니냐를 100번이상 말했죠...
(어떤 날은 보여줬어요. 주말에는 보여줬어요. 한글 티비프로도 주말에는 보게했어요. 할머니댁에 가면 티비에 빠져살기도 했구요. 그러나 평일 5일 동안은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점점 엄마 마음도 각오도 단단해졌죠.)
집안에 제 편 하나없이...저도 확신없이...그 많은 시간을 흘려보내고 나니...
애들이...영어 티비 시리즈를 좋아하네요....ㅠㅠ
요즘은 해피합니다. 이렇게 해피해지는데 거의 4년가까이 지난거 같네요.
이 기간을 참을 수 있으면...해내게 되는 겁니다.
특별한 방법은 없는거 같아요. 아니에요. 특별한 방법은 있네요.
인내와 화냄...화내고 급하게 반성. 아이들에게 바로 미안하다고 말하기. 다시 잊고 또 화내기. 그러기를 반복하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 남들은 착한 엄마인줄 아는, 지옥천당엄마가 되었어요.
위의 협박세뇌권유윽박으름장사탕발림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자면요.
집에 우선 티비가 없어야해요. 그러면서 이야기하죠.
엄마는 원래 티비안보여주는 사람이다.
티비의 안좋은 면만 좀 부각시켜 설명....
이게 나의 원칙이다.
너희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너희는 한국에서만 살지는 않을 것이다, 교통수단과 인터넷의 발달로 전세계가 하나인양 움직이게 될 것이다. 그때 누굴 만나도 편안히 소통할 수 있으려면 어떤 언어가 필요할까? 중국? 아니다. 영어다. 중국어도 나중에 반드시 해야한다(ㅋㅋㅋ) 띵띵띵...기타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후에 그래서 나는 절대로 티비를 안보여주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강조강조) 특별히 너희를 위해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이라도 보겠느냐? 그렇다면 보여주겠지만, 아니라면 이마저도 안보여줄 것이다(초등 1학년 여아에게 했던 소리임..이후로 쭈욱...같은 레파토리에 살을 붙여서....ㅋㅋ)그렇게 몇년을 하고나니...애들이 좋아하는 dvd가 생겼어요....ㅠㅠ
가만가만, 옆에서 아무 생각없는 둘째는 손가락 쭉쭉 빨면서 페파피그에 빠져들었어요.
싫다던 누나도 슬금슬금 유치하다고 하면서도 빠지더군요.
그렇게 저희집에는 dvd가 자리잡기 시작했고, 우리가 뽀뽀뽀보고 자랐듯 매일 아침과 방과후에 스뽄지밥을 보고 있답니다. 처음부터 티비시리즈를 좋아했으면 좋았을것을, 저희집은 돌아돌아 험하게 험하게 dvd에 안착했어요.
그런데, 다써놓고 보니 답변이 약했던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영화 dvd라도 본거였으니까요.
아까우니까 글은 살려둘께요. 다른분들이라도 참고 하시라구요.
분명, 다른 분들이 dvd 않좋아 했던 아이들에 관련된 경험담을 올려주실거에요.
참, 엄마가 재미난 척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생각보다 길게요...1년 이상이라 해두죠...ㅠㅠ(그러나 분명 아이들이 그 전에 좋아하게 됩니다)
둘째가 있다면, 둘째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첫째가 따라온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기호가 계속 바뀌어요. 그러니까 실망하지 마시고, 계속 도전해보세요.
그래도, 저를 믿지 마세요.
저 역시도 다음단계에 고민이 많은 엄마이니까요.
참...이 엄마 이런 알토랑 같은 정보 왜 말하냐구요?
말해봤자 아무나 못하더라구요, 하하.
말해봤자 오래도록 하지못하더라구요, 하하.
그리구, 오지랍이 넓어서 그래요, 하하.


쑥쑥몰
체험이벤트
















숙제 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