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방에도 올렸지만 지난 연휴때 용인으로 3박4일을 다녀왔는데 마지막날을 한국민속촌을 방문했어요. 작년부터 민정이는 전래동화를 많이 읽어서 한국민속촌을 방문하는 것도 의미있다싶어 갔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볼거리가 많아 용인여행에서의 의외의 수확이었어요.
쑥쑥에 한국민속촌의 소개가 없어 한번 소개해 봅니다.
소개할 목적으로 찍은게 아니라 지금 막상 사진올리려니 사진이 많이 없네요.
저희가 묵었던 호텔의 패키지 상품으로 성인 자유이용권이 2장이 무료였어요.
민정이만 어린이 자유이용권을 끊었어요. 입장료와 자유이용권이 비싸다는 말이 있었는데 막상 입장해보니 정말 볼게 많더라구요. 민속촌안에도 작은 규모의 놀이공원이 있는데 놀이공원을 이용하실거 아니면 그냥 입장권만 끊어도 좋을 거같아요.
항상 끔뜨는 저희 부부는 아침 일찍 나서지는 못해서 제일 처음 본 공연이 무형문화재 줄타기의 명인 1호 홍기철선생님의 줄타기였어요. 외발걷기, 쌍홍잽이, 물동이 줄타기 등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셨어요. 예전에 민정이 우리문화책읽다가 줄타기를 인터넷으로 보여준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더니 신기했는데 계속 탄성을 지르더라구요. 저희 부부도 줄타기를 처음 본거같아요.
보는 사람들이 아찔했지만 어르신의 탁월한 유머감각덕분에 웃으면서 감상할 수 있었어요.

줄타기 공연이 끝나자마자 바로 옆에서 마상무예라는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말그대로 말위에서 단원들이 말을 타면서 기마무예를 보여주는 것이었어요.
민속촌방문전에 대충 인터넷으로 봤었지만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민속촌의 꽃이라고 해야 할까요.
젊은 단원들의 무예를 보니 신라시대의 화랑도가 생각났었어요.
날렵하고 아찔하면서도 관객들에게 웃음을 계속 주는 공연이었어요. 홍일점인 여자단원이 있었는데
여자가 봐도 멋있더라구요. 민정아빠는 너무 좋아서 오후공연을 또 보자고 하더군요. ^^


점심시간이어서 잠시 간식을 먹고 주위에 있는 민가와 양반가, 관아도 둘러보았어요.
직접 기르는 소도 있었구요. 여러가지 옛 물건들 - 절구, 아궁이, 소달구지... 등등 신기해했어요.


전래동화에 자주 나오는 관아에 사또와 이방들도 보고 점심시간에 "사또의 생일잔치"라는 공연이 있어서 잠시 관람했어요.


이 날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다음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국악 비보이춤였는데 비보이춤을 사랑하는 민정아빠의 강력한 열망으로 봤어요.
무대가 불편한 땅바닥이었는데 몸을 아끼지 않는 비보이들도 정말 멋졌어요. ^^
국악하는 언니가 아리랑에 맞춰 창을 할때는 민정이도 으쓱으쓱 따라했어요.

다음 공연은 농악이었어요. 저희 부부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농악놀이를 봤지만 민정이는 많이 보질 못해서 한번 보여주고 싶더라구요. 유치원에서도 전통악기도 배우고 책도 읽었지만 직접 보는게 최고인거같았어요. 그저 단순한 농악공연만 하는게 아니라 한 단원이 나와서 버나돌리기를 하는등 재주도 보여주었어요. 외국인들을 참여시켜 더 재밌게 하구요.
아래 민정이 옆에 할아버지는 한국민속촌의 농악단을 유지시켜주시면서 문화 전승의 명인이자 한국 농악의 대가이신 정인삼선생님이십니다.


민정아빠의 요구끝에 오전에 보았던 마상무예를 한번 더 보구요.
민정이도 마상무예를 보고나서 오빠들에게 반했는지 말타기를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기수오빠랑 같이 타는 거라 단지 말타고 걷기뿐 아니라 약간 달려주십니다. 말타고 나서 신났는지 또타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 다음은 마지막 순서인 전통혼례였습니다. 저희 부부도 제대로 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참에 한번 관람했어요. 전통혼례또한 전래동화에 자주 등장하죠. 한국민속촌도 세대가 바뀌어서인지 연기자들도 잘생기고 이쁜 배우들이더라구요. 신랑은 말을 타고 신부는 꽃가마를 타는 모습까지 재연해 주시구요.


민속촌와서 공연만 볼 생각은 아니었지만 너무 볼게 많아서 식사를 제대로 못할 정도였어요.
4시 전통혼례까지 다 보고나니 허기가 져서 장터로 발을 돌렸어요. 장터도 옛날 전래동화에 나올법한 식당에 자리잡고 해물파전과 도토리묵, 식혜등으로 허기를 달랬어요. 가격도 적당했고 맛있더라구요. 이건 사진이 없네요.
아래 사진은 장터 대장간에서 숟가락을 만들고 계시는 모습이 보이고 장터옆엔 대금만들기, 염색체험, 여러가지 체험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시간이 약간 남아 놀이공원쪽으로 가서 놀이기구 조금타고 나왔는데 정말 마지막날을 알차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주 꼬맹이들은 어려서 민속촌와서 놀이공원가는 것도 좋지만 5-6살 이상이라면 민속촌 입장료만 끊고 민속촌내부만 있어도 정말 재밌더라구요. 약간 아쉬웠다면 공연을 거의 하루종일 봐서 농가나 다른 생활문화체험을 많이 못한 것이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하고 싶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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