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맘님, 안녕하세요. 아이가 영어책 그림을 보면서 혼자 읽고 논다구요? 아이구, 귀없고 예쁘네요. 그리고 대단하네요. 엄마가 반복해서 읽어준 글이나 내용을 외우고 있다는 얘기니까요. 우리 아이도 웬만한 책을 그림을 보고 읽습니다. 어떨 때는 엄마 억양까지 똑같이 따라 읽죠.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정말 글을 읽을 줄 아는 모양이다 할거예요. 우리 아이에게 읽기 교육은 아직 시키지 않습니다. 다만 글자에 관심이 있을까 싶어 지나가다 글자를 한자한자 짚어 읽거나 몇가지 글자들을 창문에 붙여 놓는것 이외에는요. 언젠가 아이가 글자에 흥미를 보이면 그때 시작하려구요. 그래서 엄마는 그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찍 시작한 아이들은 익히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좀 늦게 시작하는 아이들은 그 기간이 훨씬 짧더군요. 그리고 글자를 안다도 아이들이 글을 이해하는건 아니잖아요. 엄마가 더 오래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주는게 더 좋지요. 좀 지나 글을 알게 되면 엄마가 읽어주기 전에 혼자 읽겠죠? 전 아이가 한글을 빨리 알아 많은 책을 읽었으면 하고 바랬었어요. 그것도 물론 좋겠죠. 그렇지만 이제는 생각이 달라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노출된 환경의 어느 부분에 언젠가는 관심을 보이고, 그때가 바로 아이가 그것을 받아들이려는 적기라 생각합니다. 엄마들마다 생각들을 다 다르시겠지만 우리 아이가 세돌을 지나면서 제 생각은 이렇게 정리가 되었지요. late bloomer! 그렇게 키우겠다기 보다는 우리 아이가 그걸 원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지니맘님, 넘 걱정 안하셨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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