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주로 캥핑 뜨기전 글 하나 더 남겨 봅니다..
둘째 아이 체리가 7세가 된지 .. 이제 중반부를 향해 달려 가고 있어요..
7세 라면.... 초등 입학 하기 전 유아기의 마지막 황금기 이지요..
"학교도 안가고 빈둥빈둥 집에서... 좋을 때다~~~"
그렇지요... 이 때는 유딩 아이도 엄마 아빠 눈치 안보고, 노는 것도 위풍당당하게...
한번 잘못 걸리면~ 볶임을 당하는 큰 녀석과는 달리...ㅋ
둘째라서 그런지..
내리사랑에 측은지심에.. 제가 직장 그만 두면서 작은 아이랑은 온전히 같이 있었기
때문인지 사랑도 좀 더 준 것 같고. 자유도 많이 허용해 주었어요..
특히, 첫째 아이 육아 하면서 시행착오 겪은 것들 중 좋지 않았던 점을 과감하게 버리니
- 학습적인 부분... 다 버렸어요~ 실은 시작도 안했었던가요... ㅋ -
미운 7세가 되었어도 아이와 대립할 일이 별로 없네요..
“문제 아닌 문제를 문제인 것처럼 생각하지 않기...
아이의 시선을 놓지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내버려 두기.
걍 냅둬도 크게 별일 없더라..
시간 지나서 보니 아이는 그 나이 만큼 성장해 있더라..“는 것이
큰 아이 초4 되고, 둘째 아이 7세 되면서 제가 조금 느낀 생각입니다..
내가 아이를 과신하는 것인지..?
아님.. 요즘 방목 육아를 하는 저를 은근 옹호하기 위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학교에 들어 가보니... 이렇습니다.." 란 글을 지금은 심각하게 읽고 싶지 않습니다..
ㅋㅋ
유딩 엄마의 마인드와 8세 엄마의 마인드는..
쑥 엄마들을 봐도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둘째 아이가 초등생 되기 전에 주어진 자유와 평화가 느무 느무 좋고..
즐기고 싶습니다..
여전히 천방지축이고 여러모로 부족한 둘째 체리 딸랑구지만...
그래도 하나 격려해 주고 응원해 주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이 글을 적어요..
어릴적 이런저런 얘기들은 남들에게 만고 부질없는 것이기는 하겠지만
쑥쑥이라서 영어관련 얘기를 좀 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체리가 꾸준히 해온 영어 그림책 읽기가 아직까진 학습이 아니라
여전히 노는 것처럼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책 읽기가.. 쉴 때, 빈둥 거릴때, 할 일 없을때 ...
할 수 있는 일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 전에 어떤 일들이 있었던가 돌아 보니..
아이 아기 때부터 영어를 놀이로 접해 주었고, 그림책도 그럭저럭 읽어 주었어요..
하지만...내가 책을 읽어 주긴 하지만..
그 외엔 되도록이면 개입을 안하려고 했답니다.
예를 들어서 파닉스를 앉혀 놓고 가르친 다거나, 쓰기를 종용한다거나
영어에 대해서 대놓고 유독 강조를 한다거나...
큰 아이 때 저지른 만행(~ㅋ)을 최대한 비켜 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어머 어떡해..^^;;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서 보니~~
아이가 5세 때 영어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6세때는 챕터북도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은 말도 좀 하고, 쓰기에도 재미를 붙여서
간단한 영어책도 만들고 있어요..
한글책에 한번 빠지면.. 쌓아 놓고 읽기도 하는데,
영어책 역시 한글책 보는 것처럼 대부분 스스로 읽고 있습니다..
아이가 언어 감각이 있어서.. 쭉쭉~ 쉽게 넘어 간 것처럼 보이기도 하겠지만..
아이 책 읽기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엄마도 천천히 시간 투자를 해온
약간의 결실이라고 할까요..?
한 단어 짜리 그림책에서부터 시작해서, 쉽고.. 비슷비슷한 수준의 영어책들을
빈틈없이 촘촘히 읽으면서 한 단계씩 올라 간것 같아요...
영어 게시판에 질문하시는 어떤 엄마들 보면..
그림책 조금 읽고, 리더스나 ort 대충 조금 읽다가 챕터로 넘어 가기를 바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조금 욕심쟁이 후후훗~~!!
뭐든 학습적으로 하면 못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단어 외우고, 해석하고 해서 어찌어찌 되기는 하겠지만...
책 읽는 재미는 한참 반감 되겠지요..
솔직히 쑥 엄마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영어는 그런것이 아니잖아요..
아니.. 그런 겐가요..? ^^;;
아이가 영어를 놀이처럼 재미있게 생각하는 시간들이 있다면..
그런 순간들을 소중히 지켜 주세요...
어짜피 초등은 학습으로 흘러 들어 갔다 치고~ 잉~ㅠ
유아기때는 우리말이 아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영어 동요나 그림책으로
조금씩 없애고 놀이 위주로 하고 흥미를 떨어 뜨리지 않게 하는
영어 그림책 읽기가 제일 장땡인 것 같습니다..
학습에 대한 다른 소신이 있으신 분들은 굳이 유아기때 영어를 할 필요성이 없으시기도
하겠지만... 이왕 영어를 일찍 시작하는 경우라면요....
그러다가 아이와 영어가 궁합이 잘 맞으면...좀 더 좋아하고 잘 할 가능성도 생기고
스스로 책을 빼서 그림도 보고, 글도 즐길 수 있게 되면..얼마나 좋을까요?
그 즈음 되면..엄마는 아이 좋아하는 책만 준비해서 주변에 깔아 놓기만 하면 되는
여유도 누리시게 될거에요..
예전에 홍박사님께
아이를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하고 여쭤보니
영어를 좋아하는 애들은 앞으로도 자기 스스로 하게 될겁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유아기때 엄마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좋은 그림책을 선정해서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는 시간들을
가져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책 읽기에 대한 너무 뻔하고, 원론적인 결론이긴 하지만..
그 과정과 실천은 쪼매 힘든 것이 함정이지요..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면.. 한글독서 역시 더 중요하다는 거 알고 계시지요..?
체리는 지금 챕터북 던져 줘도 술술~ 잘 읽긴 하는데....
한글책 읽는 수준이 아직 문고판으로 확~ 못넘어 갔어요..
아이 스스로도 챕터북 분량이 너무 길다고 하고 있고
그에 대한 배경지식도 많이 딸리고..
7세에 그림도 몇 컷 안되는 갱지에 빠져 들 시기도 아닌 것 같고..
아이가 갱지에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니
지금은 챕터의 시기는 아닌 것 같아요..
도서관에 둘러 보니... 아직 읽어 보지 못한 영어 그림책들, 리더스들
수두룩 빽빽 많네요...
그리고 한글책을 통해서 이런저런 배경지식을 쌓아야
영어도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실은 약간의 전략을 가지고
아이가 앞으로 한글책은 당연히 더 읽을 기회가 많기 때문에
유아기때는 영어책을 한글책 보다 조금 더 보여준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모국어 환경이니.. 외국어가 모국어를 능가할 수는 없다는..
하지만, 영어로도 책을 즐길 수 있다는... ^^
혹시 참고가 되실 분이 계실까봐 침대옆 영어 책장 살짝 올려보아요..
천천히 꾸준히 해 온 영어 독서가 이 나이 즈음 되면 이런 책을 좋아하는
구나 하고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Don't~ 시리즈
아이들이 보기에 살짝 무서운 이야기? 살짝 오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무더운 여름에 읽으면 좀 좋을 것 같아요.
.


실시리어스 실리 시리즈 명작 패러디한 이야기인데, 아...웃겨요..
위에 컬러 시리즈는 조금 더 쉽고, 밑에 시리즈는 분량이 조금 더 많고, 흑백 책

카멜레온 시리즈 - 이런 책들은 챕터 넘어 가기 전에 읽는 리더스 3-4단계쯤 되는
것 같네요..이런 비슷한 류로 코믹로켓 책도 잘봤어요...

요즘 일주일에 한번 친구랑 발레 배우러 가는데, 관련 책도 사 주니 넘 좋아하네요..

레인보우 매직의 쉬운 리더스 책

화장실 가면 꼭 한권씩 들고 가서 읽고 있는 책들.. 가필드, 스누피, 영어 만화

코믹북 쪽으로 아이가 잘 봅니다.. 요 책은 디즈니 코믹북 인데,


디즈니 영화 장면과 같아서 아이가 그림 보는 것도 좋아하고, 내용도 읽고
관련 영화도 조금씩 보고 있답니다. 페이지 800페이지..
근데, 글자가 많이 잘아서..^^;;

즐겨읽는 영어 만화책들.. 다 시리즈물인데 대표 표지만 대충 찍어 봤어요..

캡틴 언더팬츠 시리즈, 호리드 헨리 - 코믹하고 유머스런 이야기 좋아해요..

또 대충 요런 류의 책들...

이 외에 ort, 미스터맨 리틀미스, 마이티로봇, 베렌스타인 책과 로버트 먼치,블랙라군,
또 캐릭터 책과 어린이 영화와 관련해서 읽을 수 있는 책들
주로 유머와 흥미 위주의 책들이 많네요..
그리고 물론 한글 책도 빈둥거리면서 재밌게 읽기~~
도서관에서 보물 같은 영어 그림책들도 꾸준히 발굴해 내기..
책 읽기 이외에... 또 다른 방법으로 영어에 흥미를 주었었던
구체적인 팁 같은 것들은 시간 나면 다음에 조금씩 올려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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