챠니, 어제 저녁 즈음에 갑자기 일기를 쓰겠다고 합니다. (7세)
일기 쓰는 거 어떻게 알았어? 했더니 책에서 봤다구 하면서요.
종이에 끄적이길래 스케치북 가져다 주고 여기에 써봐라 했는데, 첫 일기 치고는 꽤 많이 썼어요. 4페이지. 그림도 있구요. 마지막에 매일 쓰겠다는 다짐까지. ㅋㅋ 글씨 쓰는데 재미가 붙는 거 같아요^^
재미있어서 쑥에 함 공개해봅니다.
첫번째 장!
바이올린 연습 하는데 역시 잘 안되더라는 이야기.
바이올린 켜도 있는 챠니 모습이래요.

주말에 같이 서점에 갔는데, 기*수학 고르더니 자기도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매일 내키는대로 하고 있어요. 그 이야기 썼네요. 그리고, 전 페이지에 이어서 쓴다는 표시까지. '이.어.서.'

미니카 가지고 놀았는데, 엄마가 정리하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정리했다는 이야기예요.
다 쓰고 나더니 왼쪽 여백에 뒷이야기를 쓰네요. 아끼는 자동차 두 대는 정리하지 않고 두었다는 이야기요. ㅋ

아파트 1층에 살다가 얼마 전에 16층으로 이사했어요.
드뎌... 짜잔~
아래층 사는 사람이 조용히 해 달라고 올라왔습니다. 1층에서 뛰고 놀고 구르고, 자동차 굴리며 놀던 챠니와 저는 아직 층간소음 개념이 약해요. 앞으로 조심해야겠어요. 그 이야기 쓰면서 일기, 매일 쓰겠다는 다짐까지 합니다.

쓰고 보니, 엄마인 저만 알아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 아이 첫 일기라 기념으로 공개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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